| 장래의 은혜에 대한 믿음으로 살아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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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3 23:52:10 hit : 16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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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all.godpeople.com/?GO=r_book&Bid=B134&Bmode=Read&Buno=761431&Bheadl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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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e Purifying Power of Living by Faith in FUTURE GRACE
목사님께서 설교 가운데 '믿음'과 '장래의 은혜'라는 주제를 자주 말씀하시며
이 책을 추천해 주셔서 맘 속의 wish List에 담아두고 있었다 ^^
존 파이퍼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책이 꽤 많은 분량이라 다른 책을 다 읽고서 언젠가 읽어야지.. (-> 제일 나중에 ^- ^?) 했는데
설교 가운데 자주 등장하는 '장래의 은혜'를 제대로 알아가고 싶은 마음에 책을 구입했다.
(책을 받았을 때 나는 좌절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전철에서는 아무리 읽을래야 읽을 수 없는 -> 사전과 같은 책임을 미리 밝혀두고 싶다 ' - ^ a)
우리는 자주 지나간 시간들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함께 하셨던 순간들을 기억하며 감사한다.
하지만 다가오는 삶과 선택의 순간 앞에서
지금까지 함께 하셨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대한 감사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불안해하며, 끊임없이 막연한 안정감에 목말라하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존 파이퍼는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도로 살아가는 열쇠는
'장래의 은혜'라는 약속이며
그 열쇠를 돌리는 손은 믿음이라고 말한다.
이 믿음의 본질은 하나님께서 예수님 안에서 우리를 위해 행하겠다고 약속하신 모든 것에 깊이 만족하는 데 있다.
특별히 나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주었던 부분을 몇 가지 함께 나누고 싶다.
존 파이퍼는 하나님은 우리가 '과거의 은혜를 회고하는 것'으로 순종할 수 있도록 의도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주장한다.
그는 '믿음으로 장래를 바라보는 것'이 진정한 순종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임을 말하고 있다.
또한 도입 부분에서 믿음과 은혜에 대한 우리의 왜곡된 시각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 스스로 지불한 것 이상으로 받은 무언가에 대해 자연스럽게 나오는 '기쁨'이 감사힌데
인간은 타락한 마음 때문에 이것을 자꾸 잊는다.
- 채무자 윤리에서 크리스천의 삶은 하나님께 진 빚을 갚기 위한 노력 정도로 묘사된다.
우리는 그 빚을 완전히 갚지 못한다.
그러나 '감사'는 우리가 그 빚을 갚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 같다.
선한 행실과 믿음의 행위는 우리가 하나님께 빚진 막대한 채무를 할부로 상환하는 행위로 간주된다.
"우리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리스도에게 순종해야 한다"라는 말에는 이러한 채무자 윤리가 바탕에 깔려 있는 경우가 많다.
- 현재 크리스천들에게 "크리스천이 순종하기 위한 성경적인 동기는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면,
엄청나게 많은 이들이 "하나님께 감사하기 때문입니다."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성경에서는 이러한 사고방식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 구약 성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온갖 좋은 일들을 행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자주 죄를 범했다.
그러나 그들이 죄를 범한 이유는 감사를 모르는 태도가 아니라 '믿음'의 결핍 때문이었다.
- 과거의 은혜와 장래의 순종 사이에서 동기를 부여하고 추진력을 제공하는 것은
과거 지향적인 감사가 아니라 미래 지향적인 믿음이다.
- 과거의 은혜는 강렬하고 기쁨에 찬 감사로 영화롭게 된다.
장래의 은혜는 강렬하고 기쁨에 찬 확신으로 영화롭게 된다.
이러한 믿음은 그리스도께 모험적인 순종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준다.
- 장래의 은혜에 대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은 결코 용이하거나 타성에 젖어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불신앙에 대해 평생토록 싸우는 삶이다.
이 책에서 존 파이퍼는 장래의 은혜에 대한 믿음과 함께
그 믿음을 방해하는 것으로 염려, 교만, 그릇된 수치심, 조급함, 탐심, 비통함, 낙심, 정욕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함께 실려 있는 한절 한절의 말씀이
우리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데 없어서는 안 될 귀한 무기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었다.
존 파이퍼는 이 주제를 모두 31장으로 구성했음을 밝히며
우리가 이 내용에 익숙해지고
급하지 않게 깊은 묵상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음을
책의 앞부분에서 설명하고 있다.
그의 아들들이 좋은 책은 읽기 어렵다고 불평했을 때, 그는 다음과 같은 말을 들려주었다고 한다.
"갈퀴로 긁어모으는 일은
쉽지만 얻는 것은 낙엽뿐이지 않니.
땅을 파는 것은
힘들지만 다이아몬드를 얻을 수도 있단다."
이 책은 내게 쉽지 않은 책이었다.
책의 분량이 부담이 되거나,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워서라기 보다는
제자도나 십자가, 내면에 대한 어떤 책보다
삶의 표면적인 모습들 뒤에 내재해 있는 나 자신의 근본적인 문제(동기)를 직면하게 했기 때문에
한동안은 책을 계속 읽어나갈 용기를 잃어버리기도 했다..
그러나 굳은 땅과 같은 오랜 나의 문제들을
하나님께 해결받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믿음이 없는 나를 스스로 많이 책망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몰라 오랫동안 많이 답답해 했었는데..
내가 땅을 파며(!) 책을 읽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 심령 깊은 곳까지 찾아오셔서
"한나야, 가만히 있어봐~ 내가 봐줄게~"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 T .T
하나님은 "너 이거 이거 다 하고,
이렇게 이렇게 해서 나한테 와라."라고 하시는 분이 아니셨다.
"내가 다 이루었다."라고 하신 예수님.
예수님의 십자가를 나에게 보여주시고
그 예수님의 보혈로 덮힌 나를 보시는 하나님이셨다.
"하나님, 나에게 믿음을 주세요.."라는 기도에서
"하나님, 나에게 예수님을 보여주세요..
오늘 나에게 내 삶에 주님이 필요합니다.
예수님 만나길 원합니다."라고 기도하게 되었다.
다이아몬드!
이 책에는 진정 존 파이퍼의 말대로 다이아몬드가 숨어 있었다.
하나님 자신이셨다.
하나님의 영광과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귀한 책을 나눌 수 있어 참 행복하고 기쁘다.
어떤 의미에서 믿음은
힘든 노력과 정반대의 의미로 쓰인다.
하나님의 인정을 받으려고, 혹은 우리의 가치나 공로를 드러내기 위해 쏟는 노력을 그만두는 것이 믿음이다.
믿음은 평생토록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우리를 따르는 하나님의 자비로운 약속 안에서 평안히 쉬는 것이다.
(p.476)
즐거움과 의미와 열정을 찾아 헤매는 나의 목마름이
그리스도의 임재와 그분의 약속들로 인해 해갈된다면, 죄의 힘은 무너지고 소멸된다.
(p.511)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딤후 3:12)
(p.520)
고난과 복음의 확장에 관한 하나님의 관점을 회복하기 전까지,
우리는 하나님께서 교회와 세상을 위해 계획해놓으신 장래의 은혜의 승리 안에서 즐거움을 누리지 못할 것이다.
(pp.526-527)
"하나님께서도 자기 아들을 선교지에 묻으셨음을 기억하라.
이것이 미앙고의 묘지를 이해하기 위한 유일한 길이다."
(p.527)
하나님께서는 장래의 은혜에 대한 우리의 진심어린 믿음을 고귀하게 여기시므로,
우리가 의지하고 싶은 유혹을 받는 모든 것ㅡ심지어 생명까지도ㅡ을 이 세상에서 거두어 가실 것이다.
이렇게 하시는 목적은 분명하다.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되신다는 확신 속에서
우리가 더욱 깊게 그리고 더욱 강하게 성장하도록 도우시는 것이다.
(p.530)
그리스도와 그분의 의를 위한 고난이 우리 삶에 다가오기 전까지,
우리는 자기 믿음의 넓이와 깊이를 온전히 경험하지 못한다.
(p.531)
소망 안에서 흔들리지 않는 자들은 이미 혹독한 시험을 통과한 자들이다.
영광의 소망을 간절히 그리고 흔들리지 않고 꿋꿋이 바라보는 자들은
시련을 통해 정제된 삶의 평안을 소유한 자들이다.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자들이다.
(p.533)
나의 열망은 하나님의 주권을 삶의 모든 영역에서 드러내는 것이다.
"여호와를 기뻐하라"(시 37:4)는 말씀은 부차적인 제안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수님 안에서 행하리라고 약속하신 모든 약속 안에서
가장 완전한 만족을 추구하라는 근본적인 부르심이다.
그것은 장래의 은혜에 대한 믿음으로 말미암는
즐거운 자유와 헌신적인 사랑 안에서 살아가라는 부르심이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를 택하셔서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의 영광의 찬송'으로 살아가게 하신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게 될 것이다.
(p.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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