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이 책은 선교사님들 중에서도
선교사님들을 케어하는 각 선교 단체의 담당자분들께서
가장 먼저 보게 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된 것은
선교사님들과 그 가족들의 케어를 맡고 있는 분들 뿐만 아니라
선교사님들 자신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책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본국에 있는 평신도들과 목회자들에게도
선교 사역의 넓고 큰 그림을 보여주며 
각자의 소명과 은사로 선교사역의 한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해 봅니다.

책의 소개 페이지에는 저자가 켈리 오도넬로 나와있는데
켈리 오도넬은 이 책을 편집하는 역할을 담당하셨고
실제로는 많은 선교외원회와 목회자를 케어하는 전문 사역자들의 글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2002년에 영어로 출판된 이래, 중국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도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보급이 되었다는 것에서도
이 책의 가치와 중요성과 폭넓은 관점을 알 수 있습니다.

서구 저자들 중심으로 책이 쓰여졌고
일부는 동의하기 힘든 내용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선교에 있어 멤버 케어의 중요성과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고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멤버 케어의 정의와 흐름, 대륙별 멤버 케어의 상황 등이 소개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파송자 케어와 전문가 케어
(목회적 / 영적, 신체적 / 의학적, 훈련 / 경력, 팀 구축 / 대인관계, 가족 / MK, 재정 / 지원병참, 위기 / 우발사고, 상담 / 심리학적) 등
각 영역별 케어의 중요성과 실제을 알게 된 것이 참으로 유익했습니다.

특히나 체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의 문화적 상황에서
목회자들을 위한 목회적 / 영적 케어가 더욱 중요하며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목회자들을 케어하고 있는 자들을 위한 케어'도 참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한국의 많은 사역자들과 평신도들께서 함께 기도하며 동역해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각 대륙별로 멤버케어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나 개인의 홈페이지와 연락처가 나와있는데
지금은 고인이 되신 분들도 있지만
열방 가운데 곳곳에서 이 사역을 담당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또한
큰 기쁨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선교 사역의 목표와 실제를 더욱 이해하고
함께 동역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November 1.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