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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대의 분별 21세기에 기독교는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 도발적인 질문은 사실 우리에게 낯선 것이 아니다. 입 밖에 꺼내지만 못했을 뿐 인본주의, 세속주의, 상대주의, 과학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안에 끊입없이 고개를 쳐드는 의문이다. 인류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오히려 우리를 에워싸는 것은 혼란이다. 복음 아닌 것들이 교모하게 복음을 위장하여 사람들의 마음과 교회 안으로 들어와 신앙을 해치고 혼란을 도모하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인류 역사를 통해 세계관이 변천해온 흐름을 파악하고 거기에 그리스도인으로 대처하며, 정직하게 깨어 있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복음의 유일성을 선포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몫이다. 저자는 마지막 시대에 과학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신앙적 혼란 때문에 고민하고 방황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시대적 혼란을 분별하고 과학 시대에 순수한 복음을 보존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

[본문 10-14, '마지막 시대의 혼란' 중에서]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 회복을 방해하는 요인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종교이다.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종교에 한 번 속박 당하기 시작하면 거기서 빠져 나오기가 좀처럼 쉽지 않기 때문에 구원의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 지금까지 수천년 동안 이단과 사교부터 힌두교, 불교 같은 무신론적 종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종교가 있었지만, 구원이 없는 종교에서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 종교 인구 분포 통계에 따르면 현재 지구상에 살고 있는 60억의 인구 중에서 기독교를 제외한 타종교 인구가 약 25억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둘째로 인류를 혼란시켜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방해하는 요인은 과학이다. 특히 과학에 대한 잘못된 이해, 즉 과학주의가 야기하는 혼란은 엄청나다. 과학주의란 과학의 힘으로 인간이 우주 속에 숨겨진 모든 진실을 찾아낼 수 있으며, 과학으로 확인할 수 없는 진실은 진실로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을 말한다.

과학주의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 첫째는 과학으로 증명되지도 않았고 증명할 수도 없는 것을 증명된 사실처럼 결론짓는 것이다. 예를 들면 진화론과 같은 것인데,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진화론을 마치 증명된 사실처럼 믿고 있다.

둘째는 과학으로 증명할 수 없는 진실을 단지 과학으로 증명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의 존재는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진실임에도 불구하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다.

과학주의는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구체적으로 물질론과 진화론의 형태로 나타났다. 물질론이란 모든 자연 현상을 물질과 에너지만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즉, 물질 세계에서 일어나는 물질 현상뿐 아니라 생명 세계에서 일어나는 생명 현상까지도 물질과 에너지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보는 관점이다. 우주, 생물체 및 인체에서 나타나는 모든 현상은 물론 우주가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고 지구상에 생물과 인류가 언제부터, 어떻게 출현했는지에 관한 문제조차도 하나님과 상관없이 물질과 에너지만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물질론은 우주관뿐 아니라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신관과 인간관에 큰 혼란을 초래했다. 하나님, 인간 그리고 우주에 대한 이해가 변함에 따라 세계관과 가치관도 크게 변했다.

아마도 과학주의 때문에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할 기회를 상실한 사람이 상당수에 이를 것이다. 이들은 대체로 무신론자나 무종교인으로서 그 수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현재 기도교인 수 20억과 타종교인의 수 25억을 감안할 때 최소한 15억은 될 것이다. 종교와 과학주의에 의해, 전 인규의 2/3에 해당하는 40억의 사람들이 복음적인 구원을 상실했다.

사단의 세번째 도구는 뉴에이지 운동으로, 기독교의 복음과 기독교 세계관을 혼란시키는 다양한 형태의 인본주의적 현상 내지는 운돌을 말한다. 이 운동의 가장 중요한 철학은 세속적 인본주의인데, 이는 무신론을 전제로 한 인본주의, 즉 하나님은 없고 인간만을 최고의 가치 기준으로 삼는 인본주의이다.

동양에는 수천 년 전부터 이미 신비주의 종교 속에 세속적 인본주의가 세계관의 기초를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세계관은 진화 사상을 전제로 하고 있었다. 즉, 인간 속에 잠재하는 신의 힘을 개발하면 인간이 곧 신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러한 신의 힘은 물질이나 생물에도 내재하기 때문에 문질 속에 있는 신의 힘을 개발하면 물질이 생물이 될 수 있고, 생물 속에 있는 신의 힘을 개발하면 생물이 인간이 될 수 있다는 변형 사상, 곧 진화사상이 동양 신비주의 종교 속에 포함되어 있었다.

서양에서는 세속적 인본주의가 츌현하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과학 혁명 이후 물질론과 진화론에 기초하여 세속적 인본주의의 출현이 가증하게 되었는데 동양 신비주의 종교에서 진화 사상이 세속적 인본주의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처럼 서양에서도 세속적 인본주의의 출현은 진화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17세기 초부터 발전한 물질론과 19세기 중엽에 나온 진화론은 20세기 세속적 인본주의의 출현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서양의 인본주의는 인간이 하나님과 같아지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하여 인간이 하나님보다 높아지겠다는 생각으로, 그리고 20세기에 들어서면서 하나님이 없다는 생각으로 발전하였다고 볼 수 있다. 동양의 세속적 인본주의가 종교 자체에 이미 있었다고 한다면 서양의 세속적 인본주의는 오랜 시간에 걸쳐 발전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드디어 동양의 세속적 인본주의와 서양의 세속적 인본주의가 20세기에 들어와서 접목되어 뉴에이지 운동이 출현하였다.

이 운동은 1960년 이후 서양 문명 사회에서 출발하여 마지막 시대에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사단의 최악의 전략이다. 특별히 뉴에이지 운동은 그리스도인들을 미혹하여 넘어뜨리고자 하는 반 기독교적 종교이다. 일반적으로 뉴에이지 운동은 교회 밖에서 대중매체나 심령술을 통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그보다도 더 다양하고 간교한 방법으로 교회를 잠식한다.

교히 안으로 파고드는 뉴에이지 운동은 뚜렷한 형태는 없으나 그리스도인들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변질, 왜곡시키기 때문에 겉으로는 신앙적으로 명분이 있는 것 같이 보여도 실제로는 그리스도인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혼란이 교회 안에서 다른 복음으로 작용하여 교회를 세속화하고 복음의 능력을 약화하며 소멸한다.

이러한 혼란의 실상과 원인은 무엇이며, 어떠한 역사적인 과정을 거쳐서 20세기의 가치관과 세계관이 출현하게 되었는가? 그리고 이러한 혼란을 어떻게 분별하여 과학 시대 속에서 복음을 보존하며 진정한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 나갈 것인가?

마지막 시대의 혼란

세속적 인본주의
선언문 ll의 내용 및 분석

과학 혁명과 세계관
천문학 혁명의 영향
역학 혁명과 물질론의 출현
진화론의 출현

물질론의 올바른 이해
물질
유전자 발현과 이용
물질론의 한계성
생명 조작 기술

진화론의 실상
화학 진화론
생물의 진화
진화설
인류의 진화

복음의 유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