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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사용하는 방법 이 책이 탄생하게 된 배경은 ‘성경 수업’입니다. 저에게 주어진 미션은 ‘39-40-5’였습니다.
구약성경 39권을 40시간 동안 5학년에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39-40’은 해 볼만했습니다. 그런데 5학년에서 막혔습니다.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가르쳐야할까?’ 신기하게! 기발하게! 원더풀하게!
신기 : 낯설고 새롭고 이상함 / 기발 : 재치가 있고 뛰어남 / 원더풀 : ① 멋진 ② 훌륭한 시작과 슬로건(Slogan)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날부터 몸살을 앓듯 영혼이 끙끙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오한, 발열, 두통을 동반한 근육통까지. 온몸이 ‘신기, 기발, 원더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버렸습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교목실 책상에서 꼬박 2시간 동안 머리를 쥐어뜯어야 했습니다.
‘여호수아’ 때문이었습니다. 땅 분배 지도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질서도 없고, 순서도 없고, 뒤죽박죽이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칼을 들고 이스라엘 지도를 12조각으로 잘라버렸습니다.
그때 불현듯, ‘므갓르-아납-잇스블-므에-단베-시유 (책 page)가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몸살을 앓듯, 몸부림 치고 발버둥 치는 저에게 암기의 지혜를 주셨습니다.
성경은 전체적인 주제와 각 책의 핵심 메시지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암기입니다. 암기하지 않고는 망망대해인 성경 세계에 진입하기가 어렵습니다. 암기는 마치 여권과 같습니다.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여권이 없으면 입국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심지어 그 나라 대통령이 ‘절친’이어도, 여권이 없으면 안 됩니다.
성경 여행에는 필수 암기사항이 있습니다. 그것을 외울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습니다.
‘신기, 기발, 원더풀’은 바이러스가 아니었습니다. 성경 난제를 치료하는 고마운 백신이었습니다. 여러분께 ‘신기, 기발, 원더풀’ 백신을 드립니다. 잘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참고해주세요〉
① 이 책은 5학년 이상 학생들이 사용하면 좋습니다.
② 이 책은 학교에서 1년 동안 성경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③ 이 책은 총 20과로 구성되어 있고, 1과는 2차시 수업 분량입니다. 총 40차시 수업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④ 개인적으로 구약성경을 공부하고 싶은 분들은 차근차근 읽어 나가면 됩니다.
⑤ 각 과에 ‘신기’, ‘기발’, ‘원더풀’을 표시해두었습니다. 성경 난제를 푸는 ‘백신’입니다. 이것만큼은 반드시 암기 할 수 있도록 합니다.
⑥ 1-14과에는 ‘Plus 이야기’를 첨가했습니다. 말 그대로 [Plus]입니다. 성경공부에 [Plus]가 되길 바라는 저자의 따뜻한 마음을 담았습니다.
⑦ 각 과에 ‘Question’과 ‘[ ], ’가 있습니다. 질문에 대한 정답은 각 과의 마지막 Page에 있습니다. 정답이 없는 질문도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고, 가까운 사람들과 나누어 보면 좋겠습니다.

Study 심화 :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
1)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원더풀: 일상 속에서 발견한 전쟁 원리 ① F=ma / ② E=1/2mv2 / ③ CG=V
다윗은 이새의 막내 아들이었고, 양치는 자였습니다. 그는 매일 아침 일어나면 양을 몰고 들로 나갔습니다. 그가 해야 할 일은 양을 돌보고, 보살피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쉽게 보였던 이 일이 들짐승들을 만난 이후로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다윗은 편안하게 양을 풀어놓고 기타 치며, 노래만 할 수는 없었습니다. 먹잇감으로 양을 노리고 있는 사자와 곰이 살아있는 한, 다윗이 해야 할 일은 곰과 사자와 싸울 힘을 기르는 일이었습니다. 다윗은 어린 나이에 사자와 곰을 상대로 전투를 치룰 준비를 해야했습니다. 그에게 전투용 무기는 달랑 물맷돌 뿐이었습니다. 그는 결코 물맷돌을 우습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누구도 인정하지 않는 물맷돌을 곰과 사자를 때려 눕힐 수 있는 가공할 만한 무기로 바꿔내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물맷돌을 핵무기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였습니다. 속도를 높여 파괴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속도의 위력을 익히 발견해서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물맷돌을 던질 때와 달려가면서 물맷돌을 던질 때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발견한 에너지 법칙 : E=1/2mv2.
다윗은 아침에 눈을 뜨면 물맷돌을 던졌습니다. 집 뒤편에 과녁을 만들어 놓고 매일 물맷돌을 던졌습니다. 처음에는 나뭇잎으로 과녁을 만들었고, 다음은 나무판으로 만들었고, 또 그 다음에는 돌로 만들었습니다. 돌을 깨뜨릴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야생동물도 무난히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맷돌로 사용할 수 있는 돌을 크기별로, 모양별로 계속 모았습니다. 어떤 모양과 크기와 무게일 때, 가장 파괴력이 높은지 실험하고 또 실험했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물맷돌의 파괴력을 높일 수 있는 돌을 알아냈고,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돌은 매끄러운 돌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언덕 내리막길을 달려가면서 물맷돌을 던지면 된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다윗은 고정된 목표물뿐만 아니라 움직이는 목표물을 향해서도 물맷돌을 무던히 연습했습니다. 다윗은 마침내 사자와 곰을 때려눕히게 되었고, 물맷돌에 기절한 들짐승들을 찢어 죽일 수 있을 만큼 힘 있는 용사가 되었습니다. 다윗이 발견한 힘의 법칙 : F=ma.
다윗은 엄청난 연습시간을 가졌습니다. 눈만 뜨면 물맷돌 연습을 했습니다.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연습했습니다. 물맷돌로는 감히 다윗을 따라 올 자가 없을 만큼 다윗은 명실공히 물맷돌의 달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전쟁터에 나가있는 형들에게 가게 되었습니다. 전쟁터에 도착한 다윗은 깜짝 놀랐습니다. 하나님의 군대인 이스라엘 군대는 한없이 위축되어 쪼그라 들어 있었고, 상대였던 블레셋 군대는 기고만장하여 어깨를 들썩거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블레셋 장군 골리앗은 3M는 족히 되어 보였고, 어마어마한 크기의 창과 방패를 들고 있었습니다. 서 있기만 했는데도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가 토네이도 급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스라엘 군대는 아무도 그 앞에 나서질 못하고 숨을 죽이며, 불안에 떨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화가 났습니다.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는 블레셋 장군 골리앗에게도 화가 났지만, 이방 족속인 블레셋 앞에서 꼼짝도 하지 못하고 있는 하나님의 군대의 초라한 모습에 더 화가 났습니다. 다윗은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블레셋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사울 왕은 다윗의 의지를 가상하게는 여겼지만 어린 아이를 피 튀기는 전쟁터에 보낼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곰과 사자를 찢어 죽였다는 말을 듣고는, 다윗을 한번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이 하사한 갑옷을 입고 잠시 걸어보다가 거추장스러워 벗어버렸습니다. 물론 사울 왕에게는 공손하게 예의를 갖추어 거절했습니다. 드디어 다윗의 때가 온 것입니다. 물맷돌 달인의 포스를 보여줄 때가 온 것입니다. 곰과 사자보다 큰 골리앗은 과녁으로는 최상이었습니다. 다윗의 시선은 골리앗의 이마에 꽂혔습니다. 그곳이 저 비대한 과녁의 아킬레스건인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매끄러운 돌 5개를 골랐습니다. 그리고는 엘라 골짜기 위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소년 다윗의 움직임과 동선을 가만히 쳐다보던 골리앗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전쟁터에 나온 어린 아이가 돌맹이를 줍고 물맷돌을 돌리면서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쟁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코미디 같은 풍경에 골리앗은 그저 어이없는 웃음을 웃을 뿐이었습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다윗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삼상17:45) 그리고 다윗은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엄청난 속도였습니다. 오른팔은 이미 물맷돌과 하나되어 원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순식간이었습니다. 정말 눈 깜짝할 순간일 뿐이었는데, 골리앗은 쓰러져 있었습니다.
엘라 골짜기를 울렸던 짧고 굵은 소리. ‘슝! 퍽! 쿵!’ 이렇게 이스라엘 군대와 블레셋 군대의 싸움은 너무도 시시하게 끝났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싱거운 전투였습니다. 다윗은 일상에서 훈련하고 발견한 원리를 사용했습니다. 물맷돌로 보여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보여준 다윗의 모습은 눈부실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은 ‘CG=V(Calling God=Victory : 하나님 이름 부르기 = 승리)’입니다.
다윗은 알았습니다. 자신이 아무리 물맷돌의 달인이어도, 하나님이 바람의 방향을 바꾸시고, 하나님이 돌의 방향을 바꾸시고, 하나님이 골리앗의 방패를 사용하시면 자신의 물맷돌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다윗이 발견한 법칙 : CG=V 그는 주어진 일상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래서 ①F=ma / ②E=1/2mv2 라는 원리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모든 원리를 만드시고, 모든 원리를 사용하시는 분이 하나님인 것을 또한 알았습니다. 이것이 진짜 다윗의 탁월함입니다. 우리 인생은 이 두 가지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빛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우리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이름을 진심으로 자랑하는 것. 이런 사람을 감당할 세상은 없습니다. 이런 사람을 이길 세상은 결단코 없습니다.

01. 하나님의 시작은 다르다
02. 우리 실력도 다르다 - 성경 Quiz
03. 구약과 첫 만남 - 어떻게 생겼을까?
04. 구약성경 - 순서를 바꿔라!
05. 구약성경 - 다섯 권의 책으로 시작하다!
06. 2개의 지도
07. 다섯 권의 책1 : 창-출-레-민-신
08. 다섯 권의 책2 : 창-출-레-민-신
09. 여호수아 - 진멸 전쟁 / 땅 분배
10. 사사기 - 12사사 / 치명적 사건
11. 룻기 - ［ㄷㅇ］을 등장시키는 책
12. 사무엘 상·하1 : King
13. 사무엘 상·하2 : King of Kings - 다윗
14. 열왕기 상·하 - 북이스라엘 역사
15. 잠언 / 전도서 / 아가서 (솔로몬의 작품)
16. 역대상·하 - 남유다 역사
17. 선지서 17권
18. 신구약의 터널을 뚫어라! - 하나님 나라
19. 신약1 - '신약' 성경 분류하기
20. 신약 2 - 4복음서에 모두 기록된 유일한 기적 : ［ㅇㅂ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