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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의 마음을 여는 스펄젼은 비유와 상상의 대가일 뿐만 아니라, 논리의 오류를 발견하는 대가이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속담 속에도 많은 오류와 잘못이 담겨 있다. 이를 깨닫지 못하고 그것을 그대로 사용하면 우리는 알게 모르게 그 오류에 빠지게 된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라는 속담이 결과지상주의를 낳으며, "약을 쓰려거든 빨리 써라"라는 속담이 빨리 빨리 병을 유발하듯, 속담은 하나의 담론으로 이데올로기, 오류 등을 찾아내어 잘못된 담론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는 스펄젼이 속담속의 오류를 찾아 어떻게 기독교 세계관으로 변화시키고 있는지, 그 구체적인 실례들을 살펴보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스펄젼 구약 설교에 나타난 비유의 세계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필자는 독자들을 위하여 영어본을 택하지 않고, 보문 출판사에서 나온 《스펄젼 설교전집》을 텍스트로 택하여 인용 부분의 각주를 달았다. 여러분 가운데 스펄젼의 표현법을 읽다보면 설교 전문을 읽어보고 싶은 충동이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비유와 상상의 세계에 관한 놀라운 정진과 논리의 오류를 찾는 방법을 배웠으면 하고 기도해 본다. 이 책이 설교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만한 보람과 다행이 없을 듯하다. 필자는 평소에 목회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책도 미숙하지만 그러한 의도에서 집필한 것이다.

[ 본문 30~35 '1. 자연비유' 중에서 ]

2-1. 나무 -하나님의 징계

하나님은 여러분이 순종치 않을 때 징계하시어 여러분으로 하여금 옳은 길로 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세상 기쁨에 취할 수 없도록 보살펴 주십니다. 폭풍이 가운데에서 피난처를 제공해 주는 큰 참나무 밑에 조그마한 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무꾼이 도끼를 가지고 와서 그 큰 나무를 잘라냈습니다. 조그마한 나무는 자기를 보호해 주는 큰 나무가 제거되었기 때문에 겁을 먹고 두려워했겠죠. 그러나 그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작은 나무는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었고 더 많은 햇빛을 받아서 성장할 수 있게 되었죠. 전에는 꽃이 피지 못했으나 지금은 꽃이 피고, 전에는 열매를 맺지 못했으나 지금은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그마한 나무곁의 큰 나무를 잘라내는 것이 처음에는 징계가 되는 것 같았지만, 그 조그마한 나무를 위해서는 오히려 축복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은 방법으로 여러분을 주관하신 점에 대하여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늘을 만들어 주는 나무를 잘라내신 하나님께 감사하세요. 포근한 위로가 되었으니까요. 또 하늘과 여러분 사이에 있는 장애물이 제거되자, 그 결과로 하늘의 은사가 더욱 풍성하게 임하지 않았나요. 징계하시는 하나님께 찬송을 드리십시오. 몽둥이로 치는 것이 아니라 아비가 자식의 장래를 위해서 자식을 징계하시는 것같이,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징계하 때에 기뻐하시기 바랍니다.(<신명기>,4. 순례자의 감사에 넘치는 회고, 82면)

자, 여러분은 작은 고통에 어떤 반응을 보이셨나요. 부끄럽다고요. 작은 고통은 하나님의 은혜이죠. 그런데도 대부분의 성도는 고통이 다가오면 징징 운답니다. 왜죠? 징계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원리를 모르기 때문이죠.

스펄젼은 하나님의 징계가 성도에게 위로가 됨을 큰 나무와 작은 나무의 관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작은 나무는 큰 나무가

1. 자연비유
태양
나무 - 하나님으니 질징계
자연법칙 - 부지중에 범한 죄
북극성 - 예수 그리스도
빗방울 - 복음전파
동굴 - 어둠 속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
동산
왕골 - 위선자
냇물 - 예수 그리스도
이슬 - 죄
비옥한 토양 - 하나님의 은혜
바람 - 치료하는 날개
일물 - 시련의 아름다움

2. 동물비유
메뚜기 - 작은 죄들의 위력
뱀 - 믿음의 죄
사슴
돼지
빨판 상어 - 교회 성장을 방해하는 신앙인
다람쥐 - 헛된 노력
황소 - 하나님의 전능하심
말 - 사단의 교만
닭과 까마귀 - 사랑의 용기
개
거미 - 지혜
매에게 쫓겨 회의장에 들어간 새 - 여호와의 가슴은 당신의 피난처
까마귀와 비둘기 - 스캔들을 만드는 까마귀

3. 격언 및 속담 비유
자기 갈비뼈로 제머리를 다친 사람이 수다하다
사랑은 가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신의 총애를 받은 사람은 일찍 죽는다
로마에서는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한다
자기가 가진것을 잃기 전에는 그 가치를 잘 모른다
나를 사랑하거든 나의 강아지도 사랑하시오
한 펜스를 소중하게 간수하라. 그러면 몇 파운드가 되는 많은 돈도 저절로 잘 간수하게 될 것이다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약을 쓰려면 빨리 써라
은혜를 잃고 나서야 은혜의 가치를 알게 된다
인간의 곤경은 신의 기회다
행동이 말보다도 더 크게 말한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
젊은 때 멍에를 메는 것이 좋다
구걸하는 것은 가장 하기 쉬운 사업이지만, 그 보상은 제일 나쁘다
아버지가 아이적 모습 못 벗는다
개가 그 토하였던 것에 돌아가고,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누웠다는 말이 저희에게 응하였도다
어떤 것에 대한 충격적인 놀람은 구 일 만에 없어진다
보려고 하지 않는 자가 가장 심각한 장님이다
꼭대기가 썩었다면 그 바닥은 더 썩었다. 그러므로 표피가 좋이 않다면 그 것은 손에 넣을 가치가 전혀 없다
한 사람이 말을 물가로 데려갈 수는 있어도 스무 명의 사람이 말에게 물을 먹을 수는 없다
그 사람은 교회처럼 깊은 점에 빠져 있다
밑이 빠진 항아리에 구멍난 양동이로 물길어 채우다
눈이 만들어진 두 가지 목적이 있다
자화자찬은 쓸모 없다

4. 존 번연의 <천로역정>
겸손의 골짜기를 공격하는 사단
토굴 속에서 열쇠를 발견함
욕심은 미련하고 인내는 영원함
친밀한 궁전 앞의 사자
본래의 이름을 감춘 사람들
젖은 소망의 위로
어둔 밤의 칼의 효용성
철장에 갇힌 도덕주의자
성령의 검과 기도의 병기로 순례 길을 가고있는 크리스천
크리스천의 실수
불굴씨의 고백
주춤씨와 심약씨의 승리가 주는 기쁨
수다장이에 대한 경고
죽을 때 목발을 던져버린 여행자
언덕을 올라가는 크리스천
마법의 광장을 통과하는 크리스천
슬픔에 젖는 사람에게 주는 위로
사자 사이에 있는 구도자
뒤에서 기름을 공급하시는 성령님
허영시장을 지난 방법

5. 낱말의 정의
무지 - 무심코
구별 - 죄인에게서 떠난 것
여호오를 바람 - 거지가 부자에게 간구하는 자세
피하는 - 주를 의지하는
보호 - 앞서가다
패려한 자 - 미끄러지는 자
내가 - 스스로 계신 분
용서 - 사물을 덮는 것
십일조 - 고아와 과부에게 나누어 줄 것

6. 말씀 (성경)
애굽인에게 흑암, 이스라엘에게 큰 빛
배고픈 사람에게 필요한 떡
성경은 밀가루 - 설교는 떡
항상 새로운 밥
변함없는 신간서적
영광의 칼
그리스도를 단순하고 진지하게 제시해 줌
천국의 편지
말씀을 읽는 방법
전쟁의 도끼
만능 열쇠
집 지키는 개
철로 위를 달리는 기차
묵상과 사진사
하나님과의 대화
안내자. 보호자, 친구
반복해서 읽을 책

7. 기도
'탄식의 소리'보다 '애통의 소리'로 하는 기도
하늘의 조제술
준비된 치유
하늘의 정복자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당신의 원대로 하옵소서
끊임없이 이유를 제시하는 기도
간구와 일을 동시에 함
절규의 기도 - 영혼에서 날아오르는 불똥
절규하는 기도
하나님이 두 번째가 되는 잔치
돼지의 꿀꿀되는 기도
기도자의 정신과 기도의 내용이 진리로 일치된 기도
사딘을 물리치는 다락방의 기도
근력이 약할 때 축복이 눈 앞에 있음
중보기도 - 공동창고의 꿀을 저장하는 것
중재기도 - 구세주의 창고 관리자
자녀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시는 하나님

8. 찬양
전무후무한 사건
하나님의 오른손에 대한 찬양
찬양 수확을 거두는 일
찬양 세금
새에게세 배운 찬송
찬양의 전염성
찬송의 대상 - 성부와 성자의 성령
찬미를 넘어서는 송축
지나친 찬양 중심의 예배에 대한 역기능
춤추며 무질서하게 찬양하는 것에 대한 비난은 비성경적임
찬양의 임대료
노래 중의 노래 - 구속주 찬양
입술, 감사의 용광로

9.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
위로하시는 하나님
편재하시는 하나님
신실하신 하나님
포도원지기 하나님
공의의 하나님
사유하시는 하나님
섭리하시는 하나님
지주이신 하나님
용서하시는 하나님
불변하시는 하나님
무한하신 하나님
유일하신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
질투하시는 하나님

10. 예수님
사단을 정복하신 예수님
인간이신 예수님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섬기기를 좋아하는 왕
불경건한 자들과 높은 성벽을 세우신 예수님
구원자 예수님
태양이신 예수님
향기로운 재물이신 예수님
자기 백성을 왕과 제사장으로 삼으신 예수님

11. 성령님
죄를 깨닫게 해주시는 성령님
인간의 반대를 허사로 만드는 성령님
보혈의 물청소를 하게 하시는 성령님
의뢰자 성령님
하나님과 변론할 때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는 성령님
성령의 능력에 의지하고 헌신하는 설교자
성령의 큰 물결로 변화하는 교회
조용히 기다리라고 말씀하시는 성령님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는 성령님
삼위일체의 공동사역
보이지 않는 성령의 역사

12. 죄
잠이든 상태
나쁜 증거 하나가 교회 전체로 비약됨
석탄 덩어리
고의적으로 범한 죄
안식일에 육신의 일을 하는 죄
고범죄
남의 집에 음식을 탐내는 것
희망보다는 감사
사냥꾼의 미끼
부끄러움과 비례함
영혼을 철가면에 숨기는 것
아침 이슬처럼 많음
교만
음란
질투
탐욕
나태

13. 자유의지
자유의지까지 주님께 맡김
송곳으로 귀에 구멍을 뚫음
노예 상태의 인간
자유의지와 나무토막 배열
예정설과 자유의지와의 관계

14. 구원, 선택
방주는 단 하나
단 한 번의 중생
구원은 계획이 아닌 실천
변명을 위한 변명
인간 스스로의 구원은 불가능함
내일로 미룬 일
자신 손 안에 아버지의 손을 잡은 아들

15. 회개
똥무더기에 앉는 것
참된 회개의 표상 - 때려주소서
큰 기쁨의 원천
모래 시계에서 떨어져 나가는 모래알
사랑의 복음만이 가능함

16. 그리스도와 연합
자연인의 한계
결혼 이상의 영광
편물
쓸개즙과 불법의 구속
고속도로 내부
완전한 즐거움 속으로
작품에 만족하는 화가의 변
바닥에 돌들이 보이는 시냇물

17. 고통
고통- 저주가 아닌 책벌
고통 - 창가에 스치는 소낙비
고난과 믿음의 관계
고난 - 황소가 가시를 발로 참
고난 - 가지치기
고난 - 하나님을 볼 수 있는 기회
고통 - 개똥벌레는 밤에 빛을 발함
절망 중의 위로
겉과 속의 차이
교회 - 고통의 역사
고난 - 금강석을 다듬는 일

18. 복
성도는 복의 근원
축복의 통로
주님이 내린 판딘이 진정한 축복
성도와 하는 대화
예비된 천국
행위 완전한 것
그리스도의 쉬운 멍에

19. 교회
하나님의 전 - 예수 그리스도의 몸
성장에 대한 경계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
흰 태앙대신 검은 달
그리스도의 양무리의 문
낙오자를 끌어 모으는 곳
교회의 갈등 - 성도들 사이의 불협화음
어머니가 아기를 씻김
교회를 떠난 마지막 사람
교회의 기본 명제

20. 예배
허례허식적인 예배
예수가 없는 예배
예배자의 자세
대가를 지불하는 예배

21. 성찬과 세례
성찬을 자녀에게 보여 줄 것
성찬, 구세주를 기념하는 식탁
세례와 할례의 차이

22. 믿음
약을 든 손이 떨린다고 해서 약의 효험이 줄어드는것은 아님
믿음 그 자체로 의로울 수 없음
소문에 무관심한 아브라함의 믿음
믿음이 깊은 신앙인의 이야기
'일요일/월요일'의믿음
해 아래서 가장 귀한 기적
성격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
술잔에서 독을 인식
무거운 기중기
심지가 견고한 성도
생수의 공급
작은 불씨
정복할 수 없음

성도들의 마음을 여는 스펄젼의 표현법

설교를 하는 사람들 가운데 설교의 황태자 스펄젼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문용식 교수(총신대)는 그의 저서 '스펄젼의 표현법'을 통해 스펄젼 구약설교의 표현법을 내놓는다.

이 책에서는 먼저 구약 설교에 나타난 비유와 화소를 소개한다. 우리는 비유를 특수한 언어의 문제로 생각한다. 나아가 비유는 단순한 언어만의 특성으로 사고와 행동보다는 말의 문제로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유가 가지고 있는 놀라운 힘을 우리는 놓치곤 한다. 그러나 설교에서 비유는 매우 중요하다. 설교는 정보전달과 다르기 때문이다. 정보는 그냥 주고 끝나지만, 설교는 상대방의 이해를 끌어내어 가슴을 가득 채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 비유와 상상이 필요하다.

스펄젼은 비유와 상상의 대가일 뿐 아니라, 논리의 오류를 발견하는 대가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비유와 상상의 세계에 관한 놀라운 정진과 논리의 오류를 찾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문용식 교수의 저서로는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의 실제', '가문소설의 인물연구', '테마별로 읽는 기독교 소설' 등이 있으며 '기독교적 글쓰기 테크닉'의 역자이기도 하다.

- 2001. 06. 06 / 크리스천투데이 / 양홍식 기자 hsyang@ch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