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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7월, 28년 만에 한국에 나가 저희 누님이 다니시는 석광 교회 김재완 목사님을 뵈옵게 되었을 때, 목사님이 구역 예배에 성경을 가르칠 교재로 마땅한 것이 없다고 하시면서 저에게 써 보라고 권유하셨습니다. 저는 그 때 <복음묵상록>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시작할 수 없었지만, 그것이 끝나고서 목사님의 권유를 따라 <성경의 계시를 따라>를 쓰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성경 공부 교재가 현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에 반하여 <성경의 계시를 따라서>는 계시적인 내용을 보이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시대적인 상황을 분석하려고 하지 않고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궁극적인 뜻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상당한 부분은 힐튼 한인 그리스도의 교회에서 설교로 다룬 것입니다. 그리고 교인들이 여러 면으로 격려해 준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 본문 9-10쪽 '성경의 계시를 따라서' 중에서 ]

1과 성경님의 강림

성경 말씀: 사도행전 2장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성령님께서 임하심으로 사람들이 방언을 하게 되었다는 것은 성령님이 임하심으로 사람들이 고백하게 되었다 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고백한 것 은 성령님이 임 하심으로 일어난 것이라고 볼 때, 성령님이 임하심으로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삶이 있게 되었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기에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믿는 삶은 성령님이 임하셔서 이루시는 삶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성령님이 오셔서 저로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고백하게 하시고 그런 고백의 삶을 보이게 하신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로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게 하여 주시는 것이 성령님이시 오니 그분의 열매가 저에게 늘 맺어지게 하옵소서, 아멘.

묵상 내용

사도행전 2장에 보면 성령님이 강림하신 이야기가 나옵니다. 성령님이 강림하심에 따라 모인 제자들이 여러 지역의 방언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 방언으로 전한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 내용을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것과 관계된 것으로 베드로가 열한 사도들과 더불어 이야기한 것이 있습니다. 그 이야기의 정점은 "이스라엘 온 집이 정녕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36절)입니다. 성령님이 강림하셔서 방언으로 뭇 사람에게 전한 것은 십자가에 죽은 예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죽은 사람이 육적으로 주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 주와 그리스도가 되신 것은 영적으로 말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성령님이 임하심으로 말하게 된 것입니다. 성령님이 임하셔서 예수님이 영적으로 주와 그리스도가 되신 것을 사도들로 고백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성령님이 오셔서 사도들로 방언을 하게 하여 온 세상 사람들에게 들려 준 것입니 다. 영으로만 고백할 수 있는 내용을 성령님이 임하셔서 들려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신 것은 육적인 앎이 아니라 영적인 고백이라는 것입니다.

성령님이 임하심으로 성령님의 역사가 퍼져가게 되었고 그 성 령님이 역사하시는 내용이 바로 예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아는 것을 가르침으로 전합니다. 그런데 그 아는 것은 육신에 속한 것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것은 그런 가르침 으로 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이 임하셔서 역사하시는 영적인 것이 전하여지는 것입니다. 영적인 삶의 내용을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것입니다. 성령님의 인도로 살아가는 내용이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삶입니다. 예수님 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것은 육적인 영역에 무엇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령님이 임하심으로 영의 영역을 다스리신다는 것입니다.

1과 성령님의 강림

2과 보혜사

3과 하나님의 깊이

4과 성령님의 공동체1-성령님의 임재...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