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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여, 무엇을 망설이는가? 왜 주저하는가? 그대 생각 속에 머무르지 말고 일어나라! 변화를 향해 용감하게 첫발을 내딛으라. 청년들은 무엇인가 새롭게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는 듯했다. 그러면서도 별로 동요하지는 않았다. 무엇이 문제일까. 무엇이 저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일까. 고민스럽고 답답한 여러 날을 보낸 후 깨달았다. 그것은 두려움이었다. 변화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 가보지 않은 미래에 대한 기대와 함께 자리하고 있는 부인할 수 없는 불안감. 아찔하게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세월 앞에 서 있는 무력감. 그런 것이 청년들의 마음 깊은 곳에 숨어 있었다. 그러한 두려움을 걷어 주고 싶었다. 그러나 내가 그들의 마음속에 들어가 억눌린 감정들을 들추어낼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그들의 내면에 심어 주기로 했다. 나는 과연 인생의 여정 가운데 어느 정도의 위치에서,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하나님은 지금 나의 모습을 기뻐하실까. 변화를 외치는 목사가 가장 변화를 거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나님이 원하신다면, 나의 살 속에 중대한 변화를 시도할 용의가 있는가... 변화의 물결이 일기를 소망한다. 마지막 세대의 마지막 주자인 우리가 다시 한 번 복음으로 변화되면 좋겠다. 성경에서 이렇게 살아라 하는 대로 우리가 그렇게 살면 좋겠다. 우리 모두가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멋있게 형통하는 사람들이 되면 좋겠다.

[본문 75-79쪽 '3. 변화의 단계를 밟으라'중에서...]

3. 변화의 단계를 밟으라

변화는 깨달음으로 성숙된다

변화는 만남을 통해 시작된다. 벗어버리는 과정 속에서 발전된다. 그리고 깨달음을 통해 성숙된다. 변화에 가속도를 더하는 것은 내면의 깊은 깨달음이다. 변화의 이유에 대하여 내면에서부터 동의가 되지 않는 한 우리의 변화는 깊어질 수 없다.
예수님을 만난 바울은 어떻게 내면의 변화를 지속할 수 있었을까? 사도행전 9장 19-20절을 보면 "음식을 먹으매 강건하여지니라 사울이 다메섹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며칠 있을 새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의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전파했다'는 것은 설교했다는 것이다. 바울은 하나님의 하신 일을 설교하기 위해서 선포하고 설득했다. 사울의 설교에는 깨달음이 전제되어 있다.
깨달음 없이는 논리를 전개할 수 없다. 깨달은 것에 대한 확신 없이 설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가? 깨달음은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다. '불현듯 깨닫게' 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결코 우연의 신물이 아니다. 오래도록 어떤 일에 몰두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갑작스런 선물이다. 그래서 꾸준한 연습과 수련이 필요하다. 충분히 생각하고, 깊게 생각한 사람에게만 깨달음의 기쁨이 주어진다.


깨달음은 이미 알고 있는 진리를 통해 온다
새롭게 깨달은 진리가 우리가 전혀 모르던 경우는 별로 없다. 존밀톤 그레고리는 "새로 배워야 할 진리는 이미 알고 있는 진리를 통하여 배워진다"고 말했다. 우리의 생각 속에 잠재되어 있던 사실들이 어느 날 갑자기 한 줄기로 정리되는 것, 그것이 곧 깨달음이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일단 내면에 어떤 것들이 가득 차 있어야 한다. 비록 그것이 질서 정연하게 배열되어 있지 않다 하더라도 말이다. 논리를 세우기 전에 그 논리를 뒷받침할 많은 자료들이 준비되어 있을 때, 논리는 어느 순간 갑자기 이루어질 수 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 14:26)고 말씀하셨다. 성령님의 역할 중 중요한 것이 바로 깨닫게 하시는 일이다. 성령께서 주시는 깨달음은 예수님이 살아 계실 때 말씀하신 모든 것이 종합적으로 생각나는 작용이다.
성령께서 주시는 깨달음은 이미 주어진 말씀이 풍성하게 고여 있을 때 활발하게 일어난다. 깨닫는 자는 생각이 깊다. 깊은 생각 없이 깊은 깨달음을 가질 수 없다. '생각한다'는 뜻을 가진 라틴어 동사 '코그니토(cognito)'는 그 중에서 고른다는 뜻이다. 깨달음은 체계적인 생각이다. 깨달음은 내면 속에 풍성히 거하고 있는 부분적인 진리들을 함께 섞는 작업이다.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단편적인 진리들을 '골라내어' 하나의 줄기로 묶는 작업이다.


작은 깨달음이 큰 깨달음을 가져온다
요한복음 9장에 보면, 눈을 뜬 소경이 바리새인들의 추궁을 받자 이렇게 대답한다.

이상하다 이 사람이 내 눈을 뜨게 하였으되 당신들이 그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는 도다 하나님이 죄인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는 들으시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나 창세 이후로 소경으로 난 자의 눈을 뜨게 하였다 함을 듣지 못하였으니 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며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리이다(요 9:30-33).

눈뜬 소경은 예수께서 하늘로부터 오신 선지자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물론 그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정확하고 온전한 깨달음은 아니었다. 작은 깨달음이었다. 그러나 예수께서 그를 친히 만나셔서 자신이 그리스도이심을 완전히 깨닫게 하신다. 그는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신 줄 깨닫고 "주여 내가 믿나이다"(요 9:38) 라고 고백한다. 소경의 부분적이고 작은 깨달음이 이내 온전하고 큰 깨달음으로 발전한 것이다.
아! 멋진 깨달음의 세계여, 깨달음의 세계는 마치 씨앗과 같다. 작은 깨달음이 큰 깨달음을 가져다 준다. 부분적인 깨달음이 온전한 깨달음을 재촉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시작하라

애벌레는 한순간에 나비로 변화하지 않는다. 애벌레가 나비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오늘도 나약한 피부로 땅을 쓸면서 기어 다녀야 한다. 그러면 우리의 내면이 깊은 변화를 경험하기 위해 지금 할 일은 무엇인가?


지금 당장 시작하라
에머슨은 "열정 없이 이루어진 것 중에 위대한 것은 없다. 열정은 많을수록 좋다"고 말했다. 작곡가는 영감이 떠오를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일단 시작한다. 열정을 가지고 무엇인가를 시작해 보는 것이다. 아이디어가 생길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일단 무엇이든지 시작해 보라. 일단 타성을 깨고 굴러가기 시작하면, 아이디어는 자기 혼자 생명을 얻어 지금껏 당신이 생각지도 못한 영역으로 들어가 거기에 닥 들어맞게 된다.
하워드 헨드릭스는 "해보지 않은 것을 시도하려는 열정을 가지라. 시대를 막론하고 자발적 행동은 창의적인 사람들 가운데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 요소이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하고 있는 것을 반복하는 것은 재미없다. 생산적이지도 않다. 그러나 실패할 염려는 없다.
사람들이 하지 않고 있는 것을 하는 것은 실패할 가능성이 많다. 때로는 생산적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언제나 재미있다.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하더라도 그것은 실패가 아니다. 또 한 번의 배움일 뿐이다. 미국 최고의 프로 하키 선수인 웨인 그레츠키는 "날리지 않은 슛은 100% 실패하게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1%라도 성공시키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이 날리지 않은 슛을, 다른 사람들이 날리지 않는 장소에서 날려 보라.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기꺼이 하라

세상에는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있다. 사람들은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기를 원한다. 그러나 언제나 '하고 싶은 일'만 할 수는 없다. '하고 싶은 일'보다는 '해야 하는 일'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 비밀이 있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그 일을 선택해 버리는 것이다. '해야 할 일'을 '하고 싶은 일'로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똑같은 일을 하는 것 같지만 그 일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다른 태도에서는 분명히 다른 결과가 나온다. 변화를 거부하는 사람은 '해야 할 일'을 '하기 싫은 일'로 규정하고, 그것을 마지못해 한다.
'해야 하는 일'을 억지로 하는 사람은 아드레날린에 의해 움직인다. 아드레날린은 우리 몸의 내부에 순간적인 힘을 준다. 어떤 일을 수행하기 위해 근육을 긴장하게 한다. 목표를 향해 이를 악물게 한다. 아드레날린으로 일하는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는 경쟁심이 가득하다. 자신을 무시하던 사람들에 대한 일종의 복수심이다.
'해야 하는 일'을 기꺼이 '하고 싶은 일'로 만드는 사람은 엔돌핀으로 움직인다. 엔돌핀 역시 우리 몸에 힘을 제공한다. 그러나 근육을 이완하게 한다. 이를 악물게 하는 대신 미소짓게 한다. 복수심과 경쟁심 대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똑같은 일을 해내지만 결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엔돌핀으로 일하는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는 감사와 즐거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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