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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두가지 사명을 지니고 있다. 첫째는 위로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보내는 일이다. 둘째는 세상을 향해 사랑을 실천하고 의를 나타내는 일이다. 여기실리는 성명서와 논설들은 1984년, 즉 5공 군사 정부 시절부터 지난 14년 동안 주로 한국복음주의협의회가 시대의 방향을 올바로 제시하고자 발표한 글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여기 실리는 성명서 모음집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 다른 단체의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서와 편집자가 관여하여 만든 글들이며 손봉호 교수와 함께 상의하여 만든 글들임을 밝힌다. 이와 같이 성명서 모음집을 출간한는 것은 지나온 시대의 상황과 교회가 취한 입장들이 무엇이었는지를 기억함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과 내일에 대한 보다 바른 역사적 안목을 가지게 되기를 바라는 이유에서이다. 난국에 처한 우리 민족과 교회에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도우심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 -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부회장 김명혁목사

1. 한국기독교의 현주소(1983.12)
2. '조상숭배의 날' 제정에 대한 성명서(1984. 12)
3. 주일성수의 자유가 침해되지 않기를(1985. 3)
4. 현 시국에 대한 복음주의자들의 제언(1986. 5)
5. 고문의 근절을 호소하며(1987. 2)
6. 마음을 비워야(1987. 6)
7. 단군은 민족통합이념 될 수 없어(1987. 8)
8. 공정한 선거를 위한 복음주의자들의 입장(1987. 11)
9. KNCC의 통일론에 대한 복음주의의 입장(1988. 3)
10. 일본 수상 노보루 다케시다 귀하(1989. 1)
11. 국무총리에게 보내는 공개서한(1989 .2)
12. 문선명 사교집단 대학인가를 즉각 취소하라(1989.11)
13. 다미선교회의 1992년도 재림설에 대한 비판(1990. 8)
14. 아시아선교대회 선언문(1990. 8)
15. 범죄와 폭력추방을 위한 우리의 제언(1990. 12)
16. 교사 임용고시 일요일 실시를 시정하라(1992. 11)
17. 목회자 윤리강령(1993. 6)
18. 통일 및 북한선교를 위한 결의문(1994. 5)
19. 퇴폐를 조장하는 한국인의 병든 상술을 통탄하며(1994. 8)
20. 정직.절제. 사랑 실천운동(1994. 10)
21. 성수대교 붕괴 사건의 의미(1994. 11)
22. 정부는 초.중.고 교사 임용고시 일요일(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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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통일원장관에게 보내는 방북신청불허 및 출국름지에 대한 질의(1997. 10)
52. 방북불허 및 출국금지에 대한 성명서(1997. 11)
53. 벼랑 끝에 선 경제를 구하려면(1997. 11)
54. SBS의 9인 탈북경위 보도자제를 요청하며(1997. 12)
55.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절제운동 수칙(1998. 1)
56. IMF 위기와 한국교회의 선교(1998. 1)
57. 김대중 대통령과 새 정부에 바란다.(1998. 3)
58. 검정고시 일요일 실시 반대 성명(1998. 3)
59.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내는 검정고시 일자 변경 요청 건의서(1998. 4)
60. 북한동포돕기와 그 방안(1998. 4)

지난 30여 년 간 한국교회는 정부 및 사회와 관계해서 실로 어려운 세웰을 보냈다. 부패하고 독재적인 정권들에 대해서 진보적인 교회는 온갖 수난을 감수한 채 항거하고 인권과 민주화를 위하여 투쟁했지만, 복음주의 교회는 그 정권들이 반공적이란 사실과 비도적이고 비민주적인 정권이라도 '위에 있는 권세'로 봐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적극적으로 항거하지 못했다. 진보적인 기독교인들은 복음주의자들을 비겁하며 비도덕적이라고 비난했고, 복음주의자들은 진보주의자들을 급진적이며 융공적이고 의심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것들은 모두 의사 소통이 왜곡된 상황이 빚어낸 오해들이었고 우리 모두가 비극적 사황의 피해자들이었음이 드러났다.
그러나 복음주의자들이 모두 다 독재정권과 타락한 사회에 대해서 그저 기도만 하고 침묵만 지킨 것은 아니었다. 비록 길거리에 뛰쳐나가지는 않았고 세상이 다 알도록 단식투쟁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성경이 가르침에 따라 양심의 소리를 내어 보려고 애는 썼다. 바로 그런 소리들이 이 책에 실린 성명서들이다. 이들 성명서는 발표되는 데는 이 책을 편집한 김명혁 목사의 역할이 크다. 그는 진보적인 신학과 공산주의에 대해서 누구보다 더 비판적이었지만, 동시에 독재와 부패도 못지 않게 싫어하는 성경적 양심을 가졌다. 물론 한국복음주의협의회으 임원들과 회원들이 흔쾌히 동의했고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었기 때문에 발표될 수 있었지만 상당수의 성명서는 당시 총무였던 김 박사와 사회분과 위원장인 본인의 공동작품이다. 이들 성명서를 쓰며서 우리는 나름대로 고심도 많이 했고 한마디 한마디에 많은 의미를 담으려고 심혈을 기월였다.
이것들을 모아 출판하는 것은 80편대 한국 복음주의자들의 일부가 당시의 정부와 사회를 어떻게 생각했는가를 후대 알려서 어떤 종류의 것이든 교훈이 되게 하기 위함이요 그들의 공정한 평가를 받기 위함이다.
-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사회위원장 손봉호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