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성경의 제사법에 담긴 의미는?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읽다가 성막에 대한 지리한 구조 설명이나 제사법을 복잡하게 설명하고 있는 부분에 다다르면 지루하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서 하나님이 의도하고 계신 의미를 발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그런 설명들이 별 의미가 없거나, 다른 구절들에 비해 덜 교훈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것일까? 이런 생각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니다.
성경의 이 모형적 요소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면, 하나님께서는 아무런 의미를 지니고 있지 않은 그토록 많은 성경의 장들을 우리에게 주지 않으셨을 것이다.
모형은 실제로 하나님의 손에 의해 직접 표현된 일련의 비유 혹은 상징이다. 하늘의 오묘한 진리는 인간의 능력으로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이해력에 맞추어 비유와 상징으로 말씀하셨다. 성경에 나오는 복잡한 제사법도 여기에 해당된다. 그 상징들은 그리스도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주 단순한 비유에서조차도 구속의 놀라운 진리와 심오한 신비를 아주 적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사실을 직접 체험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리스도의 생애와 인격이 연관된 여러 가지 상징들을 자세하게 전하고 있다.
이 책의 서두는 구약성경에 나타나 있는 모형 중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일반적인 모형들이 지닌 특징의 차이를 이야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출애굽기의 모형은 구원과 그 결과를 드러내고 여호수아는 요단강을 건넌 후 우리의 지위에 관한 모형을 제시하고 있다. 성경이 지닌 모형에 대한 개괄적인 검토가 끝난 후 저자는 번제, 소제, 화목제 등 성경의 제사법들이 지닌 의미를 각 장에 나누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모든 인간적인 학문은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그 한계가 드러난다. 그러나 성경연구는 그렇지 않다. 성경은 연구하면 할수록 무궁무진하고 심오한 진리를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이 책은 우리가 성경을 깊이 연구했을 때만 누릴 수 있는 기쁨과 지혜를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