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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드의 권위 있는 저서 『신약신학』은 197년 초판이 발행된 이래로 수많은 신학생들의 필독서로 사랑을 받아 왔다. 해그너 (Donald A. Hagner)에 의해 새롭게 증보된 최고 수준의 복음주의적 교재인 이 책은 초판 발행 후 출간된 많은 분량의 참고문헌을 첨가했으며 래드가 자신의 개정판에 포함하고 싶어했던 주제인 공판복음서 기자의 신학 (제16장 마태복음, 마가복음, 그리고 누가복음 - R.A. 후란스) 과 신약성서의 통일성과 다양한 문제 (제46장 신약성서의 통일성과 다양성 - D. 웬함)를 다룬 두 개의 장이 추가 되었다.

[본문 63-65, '3. 하나님 나라의 필요성 : 세계와 인간'중에서 ]

예수는 세례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은 후에 곧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기 시작했다. 마가는 예수의 사역의 시작을 이와 같이 서술한다.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가라사대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마태도 그의 사역을 이렇게 설명한다.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에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마 4:23).

누가는 예수께서 주의 성령으로 기름 부음 받은 자가 와서 주의 은혜의 해를 선포할 것이라는 이사야의 예언을 읽은 후에 "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고 가르친 나사렛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는 예수의 메시지와 기적들을 세계와 인간, 그리고 요청되는 하나님의 나라라는 관점에서 해석하지 않으면 이런 것들을 정당하게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종말론적 이원론

구약의 예언자들은 죄악으로 물든 세계를 깨끗하게 하고 땅 위에서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를 구현시킬 주의 날과 하나님의 심판을 기대하였다. 우리는 구약에서 사물들의 현대적 질서와 하나님 나라의 구속된 질서가 서로 대조되고 있음을 발견한다.
옛 질서와 새 질서의 차이점은 두 질서 사이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의 차이 정도에 따라서 서로 다른 술어들로 묘사되고 있다.

아모스는 하나님의 나라를 아주 현세적인 술어들로 서술하는 반면, 이사야는 새 질서를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보고 있다 (사 65:17).

구속된 새 질서라는 개념은 후기 유대교 문헌들 속에서 다른 술어들로 묘사되고 있다. 때로 하나님의 나라는 새 질서가 마치 옛 질서의 완성에 불과한 것처럼 매우 세속적인 술어들로묘사되기도 하고, 때로 하나님 나라는 옛 질서를 완전히 변화시킨 것이기 때문에 새 질서가 초월적인 언어로 묘사되기도 한다. 후기의 어떤 묵시문학을 보면, 먼저 현세적이며 지상적인 왕국이 존재하고 후에 새롭게 변화된 영원한 질서가 뒤따른다.

이렇게 역사적인 발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언제인가 이 세대와 오는 세대라는 새로운 관용어가 생겨났다. 우리는 이 관용어의 역사를 정확하게 추적할 수는 없다. 현존하는 그에 대한 최초의 증거는 에녹서 71장 15절인데, 이 구절은 아마도 히브리어의 올람하버 - 오는 세대를 나타내는 단어로서 "오는 세상"을 지칭할 것이다.
이 관용어는 기원후 제1세기의 유대 문헌들인 제 4 에스라서와 바룩의 묵시록에서 완전히 발전된 개념으로 나타난다.

두 세대라는 관용어는 퍼크 아봇과 더불어 시작되는 랍비문학에서 일반화되었는데, 이 랍비문학은 기원전 제3세기로 소급되는 랍디들의 설화들을 담고 있다. 이들 중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문헌을 기원전 1세기 후반보다 더 앞서는 것 같지 않다.

이 특별한 관용어의 발단이 어떤 것이든 간에, 그것이 표현하는 개념은 현 세계와 미래의 구속된 질서 사이를 대조시키는 구약전인 진술로 소급된다. 그것은 공관복음서에 의해 보도된 예수의 전체 메시지와 사역의 뼈대를 제공해 준다.

완전한 형태의 관용어는 마태복음 12장 32절에 나타난다.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엊지 못하리라." 이곳의 관용어는 마태가 만든 것인지도 모르지만, 이 관용어는 영생에 이르는 길을 묻는 어는 부자 청년의 질문에서도 나타난다.

제자들과 대화하는 동안에 예수는 "금세의" 제자들의 상태와 그들이 "내세에" 경험하게 될 영생과 대조시키고 있다(막 10:30). "금세"라는 관용어는 "현재"(롬 8:18 참조)라는 말과 동의어이다.

쿨만은 종말론적인 이원론이 구속사의 기초가 된다는 견해를 정확하게 설명한다. "영원"에 해당하는 신약의 단어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헬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영원을 시간과 다른 어떤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성서에서 영원이라는 사상은 끝이 없는 시간이다. 헬레니즘에서는 사람들이 시간의 윤회로부터 무시간적인 저 세계로 해방되는 것을 갈망하였으나, 성서에서는 시간이 현재와 미래에 걸친 인간존재의 영역이다.

AV판이 요한계시록 10장6절에서 - "시간이 다시 없으리니"-주는 인상은 RSV판에서 "지체하지 아니하리니"로 교정되었다. 신약성서 전체는 영원의 개념을 영원히(막 3:29), 또는 무궁히 (눅 1:33, 55)라는 관용어로 표현하는데, 때로는 "세세토록", 또는 "세세에 무궁토록" (갈1:5; 벧전 4:11; 계1:18)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1. 서언
1. 공관복음서
2. 세례요한
3. 하나님 나라의 필요성 : 세계와 인간
4. 하나님의 나라
5. 구원의 새시대
6. 왕국의 하나님
7. 하나님 나라의 비밀
8.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
9. 하나님 나라의 윤리
10. 메시야
11. 인자
12. 하나님의 아들
13. 메시야에 관한 문제
14. 메시야의 사역
15. 종말론
16. 마태복음. 마가복음. 그리고 누가복음

2. 제4복음서
17. 비평적 문제
18. 요한의 이원론
19. 기독론
20. 영생
21. 기독교인의 생활
22. 성령
23. 종말론

3. 초대교회
24. 사도행전의 신학 : 비평적 문제
25. 예수의 부활
26. 종말론적 케뤼그마
27. 교회 ...445

4. 바울
28. 바울 : 서론
29. 바울 사상의 자료
30. 그리스도 밖의 인간
31. 그리스도의 인격
32. 그리스도의 사역 : 속죄
33. 그리스도의 사역 : 칭의와 화목
34. 바울의 인간론
35.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 생명
36. 율법
37. 기독교인의 생활
38. 교회
39. 종말론

5. 히브리서와 일반서신들
40. 히브리서
41. 야고보서
42. 베드로전서
43. 베드로후서와 유다서
44. 요한 서신들

6. 묵시록
45. 묵시록
46. 부록 : 신약성서의 통일성과 다양성

"과거와 마찬가지로 이 책은 신약성서의 신학의 고전으로서 변함없이 읽혀질 것이다."
- Harold W. Hoehner(Dalls Theological Seminary)

"신학성서신학을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데 래드가 이 책에서 검증해 놓은 표준을 확증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앞으로의 어떠한 노력도 이를 대신하지 못할 것이다."
- Robert H. Gundry (Westmont college)

"책 전체를 충실히 개정한 이 책은 래드의 원래 저서에 담긴 정신을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효율성도 향상되었다... 이 책은 중요한 교과서로서 신약성서의 메시지를 비판적으로 보거나 교회를 위한 성서의 지속적인 권위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의 다음 세대를 위해 개정된 것이다."
- Joel.B. Green(American Baptist Seminary of the West)

"래드의 유산인 이 책은 이러한 형태로는 영원불멸하리라고 확신하며 개정판 출판에 열렬한 찬사를 보낸다."
- Ben Witheringon Ⅲ (Ashland Theological Semin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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