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용하는 닉네임은 '행 9:16' 입니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해를 얼마나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니"(사도행전 9:16)
이 닉네임을 사용하게 된 계기는 바로..위에 있는 오디오북을 듣고 난 이후입니다..
2001년 여름..
신대원에 입학한 저는 모교회 목사님의 소개로 강원도 춘천에 있는 교회에서 첫 사역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참고로 저희 집은 경기도 안양입니다)
주말마다 경춘가도를 달리며 신대원 개강수련회때 구입하게 된..
메세지를 듣고는 하였습니다..
그때 동안교회를 담임하시던 김동호 목사님께서 저녁집회 강사로 오셨었는데..
새내기 신대원생의 마음을 마구마구 흥분시켰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몇번이나 반복해서 집회테잎을 들었었는데..
시간이 지나 사역을 시작하고 처음 학생회 수련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내용으로 수련회의 말씀을 준비하고..프로그램을 계획할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담임목사님의 도움을 받기로 하였지요..
목사님께서는 제가 '비전'에 대한 내용의 말씀을 준비하고 싶다는 얘기에..
선뜻 서재에 있던 오디오북을 주시면서 한 번 들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받게 된 것이 바로..
이재철 목사님께서 장신대 신대원 학생들과 함께 부흥사경회의 내용을 수록한 메시지 북이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비전을 소유한 사도 바울의 삶을 이야기 하는 가운데..
행 9:16절의 말씀을 새롭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전까지 저의 마음은 행 9:15절의 말씀에만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주께서 가라사대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사도행전 9:15)
저는 하나님의 일을 위해 택함 받은 사람이라는 것에만 사로잡혀서..
그 일을 하는 사람이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메시지북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비전을 갈망했던 나의 생각은 철저히 새로와졌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비전은 진정한 하나님의 비전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소위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성공주의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입니다..
성공한 삶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택함을 기뻐했던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출세하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 잡혀 있었음에도..
깨닫지 못하고 그것을 하나님을 향한 비전이라고 착각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제가 깨달은 하나님을 향한 비전은 이것입니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해를 얼마나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니"(사도행전 9:16)
주님이 원하시는 사명을 감당하면서 주님이 몸소 당하신 고난의 삶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삶은 현실에 얽매이기보다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전에 세상적 욕구에 사로 잡혀 있던 나의 사고는 완전 새로운 전환을 맞이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직도 여전히 세상의 욕구가 꿈틀거릴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예전에는 그러한 생각을 그냥 여과없이 인정하고 있었다고 하면..
비전의 사람을 만나고 난 이후에는..그러한 세상적 욕구를 없애기 위해..
조금 더 주님께 가까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마지막 날 집회 시간에 들었던..
일본의 나가오 목사님의 사역은..
제 평생의 소망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목회자로서..
오직 하나님만을 기쁘시게 하기 원하는 삶을 살자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땅의 모든 크리스찬들이 오직 하나님을 향한 비전의 소유자들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기도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