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 자기 소개등... 어떤 양식에 대한 제한이 없어서 그저 부족하지만 제가 책을 읽고 받은 은혜를 주저리주저리 써 내려갑니다. 허허^^

  저는 24살의 청년, 이형은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남쪽 끝쪽에 위치한 창원이란 곳에 살고, 지금 전 그 옆에 진해라는 곳에서 해군으로 군복무를 하고 있습니다. 2008년 1월부로 상부의 명을 받아 병장이라는 계급을 가지게 되었고, 이듬해 7월에는 어엿한 예비역으로 전역할 예정입니다. 군에 들어오기전까지 전 신학과, 기독교교육을 공부하는 학생이였습니다. 2학년 2학기까지 공부할 동안 어려서 부터 개척교회를 담임하고 계시는 부모님과 가정환경속에서  군대들어오기 전까지 저의 신앙생활은 참 쉼없이 달려온것 같습니다. 부족한 자리를 대신해서 체우기도 하고, 교회의 살림을 이것저것 보살피기도 하고, 특히 신학과를 들어가면서 부터는 신학생이라는 타이틀로 하여금 더욱 가쁘게만 달려가는 신앙생활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군대에 들어와서는 군종병이라는 또다른 하나님의 직분을 감당하면서 다시금 저의 신앙을 돌이켜 보는 귀중한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8년 전역을 앞두고, 전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목회의 비전을 가지고 목회자가 되기위해 기도하고 노력해 왔는데, 막상 병장이 되고 나서 돌이켜 보니, 내가 무엇을 준비하였는가? 많은 목회자들의 글을 볼 때마다 젊었을 때 부터 준비해 왔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 한편에 참 많은 불안감과 과연 내가 주님이 쓰시고 역사하시는 사역자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심마저 들기까지 하였습니다. 

  이런 저런 고민을 하던 와중에 군교회에서 새해 특별새벽기도회가 계획되고 기간이 다가 왔습니다. 내 평생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라도 더욱 정신 차리고 새벽기도회를 성공하자고 이렇게 다짐하며 새벽기도회를 나가게되었습니다. 새벽기도회를 참석하면서 한편의 마음속에 점점 평안함과 감사함이 충만하게 차오르는데, 7일째인가, 8일째 되던날. 설교 시간에 설교하시는 목사님께서 한권의 책을 소개하시면서 꼭 한번 새해를 준비하기전에 읽어보라고 그렇게 책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사실 저는 제가 고르고 '아! 이책은 반드시 읽어야 되겠다!'라고 다짐하는 책을 열심을 다해 읽는데 그렇지 않고 소개받거나 남들이 좋으니까 한번 읽어보는 책은 끝까지 읽지 못하고 중도에 놓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유난히 목사님께서 소개해 주시는 책은 새벽녘 약간의 비몽사몽한 저의 귓가에 확실하고도 명쾌하게 들려왔습니다. 바로 "무릎꿇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책이였고, 전 그렇게 이 책과 접하게 되었습니다.

  "무릎꿇는 그리스도인" 제목만 봐서도 당연하다 생각하였습니다. 기도에 관한 책이란 사실을 말입니다. 언제나 기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기도해야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봉사하는데 시간이 뺏기고, 교회일하는데 시간보낸다는 이유만으로 점점 미루어졌던 일들이 하나둘씩 생각이 나면서, 어쩌면 제 마음한편에 기도에 대한 무언가의 부족함이 있는 것은 아닐까하여 더욱 마음이 간 것 같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갓피플회원은 벌써 몇 해 전에 하였지만 책을 주문하고 받은 것은 이책이 처음일 것입니다. ^^;; 인터넷 쇼핑자체를 즐겨하지 않았던 터라, 부대안에서 생활로 인근 기독교서점을 못가는 이유도 있고 하여서 갓피플로 주문을 하고 책을 받아 보았습니다. 

  책을 처음 펼쳐보면서 저는 그 순간 책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분명 이 책은 기도에 관한 책이요, 기도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였고, 저자가 쓴 내용을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저 또한 알고 있는 사실이고 또 익히 들었던 이야기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책을 쓴 저자와 저와 다른 점은 바로 그 자리, 어떤 자리에서건 기도를 하였었나? 라는 질문이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무릎꿇지 않았던 그리스도인이였습니다. 아니 다시 말하자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않았던 자녀였습니다. 자녀가 그 부모의 자식이란 것을 확신하는 방법은 결국 그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를때입니다. 저는 입으로는 하나님의 아버지라 부르면서 내 맘과 뜻은 아버지라 부르지 않고 있었습니다. 결국 기도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교회생활을 하였습니다. 교회에서 자라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사람들은 저를 부러워하고 참 건실하고 하나님이 반드시 쓰시는 자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가장 큰 걱정, 문제라면 문제일 것이 바로 영혼구령하는 일에 온 힘을 쓰지 못했던 것입니다. 교회는 결국 이 마지막 나라에 주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쓰임받는 것일 것입니다. 예수님이 마지막까지 말씀하신 복음을 전하는 것이 결국 교회가 할 일이요, 교회된 내가 해야 할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전도는 하면서도 정말 영혼을 사랑하고 그 영혼을 위해 몸부림 치면서 기도하지 못하고 결실을 맺지 못했던 일들을 경험합니다. 교회에 대한 일은 잘합니다. 찬양을 준비하고, 어떤 프로그램을 인도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는 일은 잘하면서도 정말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사명인 전도를 하지 못해 전 너무나 가슴한편속, 말하지 못했던 아픔이 있었습니다.

  전 제가 가지고 있던 많은 문제들, 앞으로 목회자로서의 비전, 계획, 또한 가장 중요한 전도에 대해 해결을 방법을 이 책을 통해 깨닫고 알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였습니다.

  기도, 너무나 쉬운 대답이요, 정확한 대답이요, 자명한 사실이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기본, 문제의 해결 방법은 결국 기도였습니다. 기도하지 않았던 제 모습, 어떤 일들을 계획하고 거기에 대한 모든 점들을 내 스스로가 풀려고 했던 어리석음, 주님의 사역에 쓰임받고 귀중한 사역의 현장에서 주님의 능력을 전하겠다하면서도 주님께 구하지 않았던 제가 몸서리 치게 깨달아 졌고 저는 책을 읽는 동시에 무릎을 꿇고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순간 기도를 통해 너무나 감사함과, 평안함, 그리고 정말 내 영혼이 살아갈 방법이 바로 이것이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기본이 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무슨 일이든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신앙의 기본, 내가 그리스도인,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기본은 바로 기도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 무엇이든지 아뢸때 주님은 다 들어주시고, 구하는 것마다 주신다고 약속하셨는데... 점점 세월이 가고 타성에 깃든 신앙생활이 되면서 조금씩 기도와는 무관했던 제가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주님과 대화하지 않고, 주님의 말씀을 듣지도 않고, 주의 사역을 한다하고 주의 일을 계획한다고 말하는 제 입이 너무나 한심스러웠습니다. 이제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무릎을 꿇는다는 것은 그저 행위가 아니라,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께 순복하며 애통하며 간절한 심정으로 모든 문제를 간구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지금 이시대에는 수없는 신앙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신앙서적을 읽었다해도, '그저 이런 일이 있구나', '참 대단한 사역을 이루구나.'하고 그친다면 아무 소용없는 일일 것입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움직이기 위해서 읽는 것이고, 나를 거울삼아 돌이켜 보기 위함입니다. 분명 이 책은 여러분을 움직이게 만들것입니다.

  여러가지 사역에 관한 책도 있고, 여러가지 은사, 능력에 관한 책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공통점, 그 기본은 기도일 것입니다. 2008년을 시작하면서 주님이 역사하시고 성령이 이끄시고 예수님이 함께하시는 거룩한 한해를 계획할 때 기도로 무장되어진다면 이보다 더한 금상첨화과 어디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볼때 "무릎끓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책은 분명 여러분에게 명쾌한 답을 줄 것입니다. 

  지금 저는 제대하기 전까지 기도3시간훈련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새벽녘 기도 1시간, 하루를 마치는 시간 2시간, 이렇게 준비하고 이를 위해서 꼭 성공하기 위해 더욱 기도하고 매진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다 주님을 위해 얼마만큼의 시간을 투자하느냐가 중요한 것이겠지요. 여러분도 꼭 한 번 읽으셔서 우리모두가 기도로 무장되어지고, 처음으로 돌아가 기본이 갖추어지는 그릇이 준비되어지는 참 된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이 이루어지시길 소망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