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2006년) 11월 강원도 대관령 아랫마을에서 만난 이용규님의 '내려놓음'을 시작으로
내 인생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었다.
2006년 여름사역에 박차를 가하며 준비하던 중 급작스런 통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IGA신증성 3기..
4기, 5기 진단이 나오면 말기 신부전으로 연결될 확률이 많기 때문에, 그리고 특별한 개발된 약이 없기 때문에 운동과 식이요법으로만 조정해야 한다는 각별한 주의를 받은 후 내게 찾아온 온갖 생각들,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생각해 봐도 답이 없는 상황 속에서... 담임 목사님의 특별한 배려로 인해 11월 한 달을 휴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찾은 곳은 부모님이 계시는 대관령 아랫마을 보광리...
그곳에서 만난 이용규님의 내려놓음은 그야말로 주님의 음성 그 자체였죠.
한 글자 한 글자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기 시작했고 나를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되고
참된 신앙, 참된 성공, 진정한 사역에 대해서 주님의 가르침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적인 내려놓음을 통해 주님의 새로운 인도하심과 실제적인 채워주심,
삶과 사역에의 많은 변화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중 하나만 고백한다면 <나의 앞 길-진로>에 대한 부분입니다.
부끄럽지만 많은 목회자들이 그런 것처럼
저 역시도 세상에 오염된 그릇된 성공에 대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성공은 내 삶과 사역의 방향성이고 지향점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절대로 대형교회의 유명한 목사가 되는 것이 성공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알지 못하는 사이에 저는 예수를 이용해 성공하려는 예수님 당시의 제자들의 모습처럼 저도 열심히 일하고 있었던 것이죠.
세상이 알아 주는 것, 대형교회, 유명한 목사, CEO, 우수한 리더가 되는 것...
주님은 단 한 번도 그것이 성공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지만 나는 그것을 지향했고,
그것을 가르쳤고, 그것으로 평가받고, 또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내려놓음...
그것은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임과 동시에 신앙 고백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전혀 갈 곳을 알지 못한 채 길을 떠난 것! 그것이 참 된 믿음이었습니다.
책을 읽고부터 내려놓아야 할 것들을 실제로 내려놓기 시작하면서 더욱 더 귀한 주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하나님은 가장 좋으신 분이셨습니다.
내려놓음을 묵상하며 주신 가장 큰 깨달음은
좋은 것에 대한 기준을 세우시는 분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좋은 것에 대한 기준을 세우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것은 다 좋은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내가 세운 기준 대로 흘러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 가운데 있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좋은 것들을 놓칠 때가 너무나 많은 이유는
내가 내려놓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나의 기준을 내려놓지 않고, 나의 생각을 내려놓지 않고,
세상의 기준과 방법을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에 단순히 내가 보기에 좋은 것을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가장 좋은 것을 얻는 방법은 내려놓는 것이었습니다.
내 생각을 포기하는 것 그리고, 주님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온전한 내려놓음임을 가르쳐 준 책!
그렇게 내려놓음을 삶으로 배워가던 2007년 4월의 어느 날!
기도 가운데 주님께서는 제 환부를 만져 주셨습니다.
신장기능이 정상을 찾게 된 것입니다.
영적으로 너무나 유익한 책!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지난 해 11월 남해의 어느 마을 빗나간 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