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노니아를 이루는 우리 교회 너무 행복해요 - 신헌 제일교회 최은수 사모
모 셀을 구성한 후 채 두 달이 지나지 않았을 때, 위염이 심해져 두 주간이 넘도록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늘 교인들에게 목사님이나 교회를 위한 중보기도는 요청하였지만 처음으로 나를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모셀에 기도제목을 내어 놓았습니다. 눈물로 통곡하는 기도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를 걱정하는 교회 평신도 리더들의 마음과 사랑이 저의 온 몸을 감싸고 적셔서 하나님의 보좌를 흔드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날 제 자신이 치유를 경험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초대교회는 성전 모임, 예배 모임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더 기본적인 삶의 단위로서 가정 모임, 즉 소그룹 모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초대교회는 커다란 건물도, 복잡한 성직 제도도, 체계적인 예배순서도 없었지만 작은 단위의 가정 모임에서 하나님을 찬미하고, 예배하고, 함께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고, 사랑을 나누며, 함께 사는 교회 즉 셀 교회, 가정 교회였던 것입니다. 지금의 한국 교회는 구역이라는 이름으로 작은 모임을 가지고 있기는 하나 그 모임이 현상 유지를 위한 모임일 뿐 생명과 참된 코이노니아와 사랑의 가족 공동체로서의 번식이 경험되지 못하는 형태로 남아있습니다.
"행복한 교회 성장의 열쇠"는 이 가정 모임을 살려서 교회를 코이노니아 공동체로서 세포 번식을 하는 살아있는 공동체로 회복하자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두 구조로 살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는' 큰구조와 '집에서 떡을 떼는' 작은 구조가 그것입니다. 코이노니아 공동체가 잘 경험되어지려면 큰 구조에서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구조도 살아야 하지만 동시에 집에서 교재하는 작은 구조가 살아야 합니다. 코이노니아는 작은 구조에서 훨씬 구체적으로 경험되기 때문입니다.

행복한 교회! 모든 그리스도인이 원하는 교회일 것입니다.
우리가 소그룹 교회에 관심을 두는 것은 교회의 본질로서의 코이노니아, 삶을 고유하는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를 경험하고 실현하려는 것입니다.
날마다 구원 받은 수가 더하여 가는 생명 증식의 교회를 꿈꾸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