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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과 순례와 풍경이 있는 아름다운 우리교회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잠 18:14)고 했습니다.
 
지친 심령들이 기도하며 묵상할 수 있는 교회를 소개합니다.
길을 가다가 자연 속에 자리한 아름다운 교회를 본 적 있으시지요.
그곳에서 평화를 얻으십시오
 
지친 심령들이 기도하며 묵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전원교회와 크리스천 마음 한 곳에 애틋하게 자리한 시골 교회를 소개하는 _풍경편
 
주5일 근무제가 자리르 잡아가면서 모교회를 잠시 떠난
성도들을 위한 처소를 안내하는_안식편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온 지 백 여 년,
죽기까지 충성한 신앙 선배들의 길을 돌아보는_순례편
 
 
교/회/가  있/는 풍/경 속/으/로 초/대/합/니/다.

여는 글
풍경편

|경기 김포|
공해와 스트레스에 지친 도시인들을 위한 휴식 같은 교회_ 김포전원교회

|충남 공주|
무속이 강한 곳에 우뚝 서 있는 작고 아름다운 시골 교회_ 학봉교회

|전북 군산|
동백이 보혈처럼 흐르는 붉은 섬에서의 묵상_ 신시도교회

|강원 군산|
치악산 아래 하늘로 난 창이 성스러운 곳_ 만종 교회

|충북 영동|
친구에게 보낼 엽서 한 장을 보는 듯한 풍경_ 단해교회

|경기 평택|
호젓한 숲 속의 그림 같은 전원교회_고잔제일교회

|경기 양주|
위엄 있는 하나님의 임재_주내교회

|서울 신림동|
서울 관악산 아래 숲 속의 보석_ 신양교회

|인천 강화|
향수를 자아내는 시골 교회의 소박함과 넉넉함_길상교회

|제주 서귀포|
키 큰 야자수 세 그루가 맞이하는 바닷가 교회_법환교회

|경기 남양주|
시린 북한강물 옆에 자리한 소박한 교회_삼봉교회

|경남 통영|
청년들이 직접 지어올린 아름다운 목조 성전_장안친구된교회

|경기 남양주|
북한강변에 세워진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열린 교회_ 금남교회

|경기화성|
농촌 한가운데 미술관 같은 교회_ 하저교회

|전북 김제|
오래된 것은 아름답다, 조선 소나무가 예븐 교회_ 옥성교회

안 식 편
|강원 강릉|
시든 내 영혼 소생시키는, 산속 기도실이 아름다운 곳_ 강릉 정동기도원

|경기 광주|
애기똥풀꽃이 맞이하는 서울에서 가까운 안식 기도처_ 곤지암 신성수양관

|인천 강화|
편으시설을 두루 갖춘 현대식 영성공간_ 말씀의 집

|경기 안성|
유럽 성채를 연상시키는 꿈의 정원_ 초동교회 안성수양관

|충북 진천|
영육이 자연 속에서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_ 새벽월드자연교회

|경기 파주|
한여름 밤의 열기_ 오산리 최자실 기념 금식기도원

순 례 편
|인천 강화|
복음의 루트를 개척한, 어머니 같은 교회_ 교산교회

|인천 강화|
폭풍을 몰아 복음을 전한 땅_ 교동교회

|전남 여수|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앞서 애양원을 먼저순례하라_ 애양원

|경기 화성|
순교가 또 죽은 허망한 기념관_제암리교회

|인천강화|
기독교의 토착화를 지향한 한국식 교회_ 성공회 강화성당

|전남 영광|
칠산바다의비극, 세상의 소금이 되어 흐르리_ 염산교회

경향신문 - 배병문기자

‘교회야, 전원주택이야.’

아름다운 교회들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국민일보 기자인 전정희씨가 펴낸 ‘꼭 한번 가고싶은 아름다운 전원 교회’를 펼치면 예수의 사랑만큼이나 따뜻하고 정겨운 교회를 만날 수 있다.

국내의 아름다운 27개의 교회와 수도원을 사진과 함께 실었다. 여기에 소개된 교회의 특징은 사찰들처럼 산속이나 강변, 섬의 외딴 자락에 위치해 번잡한 도시의 교회와는 차별된다. 산속으로 들어간 교회라고나 할까.

동학사 입구에 있는 학봉교회. 학이 날아와 한가로이 날개를 접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본당 내부의 문은 시골집의 격자모양 여닫이 문이다. 또한 외관의 자갈들은 30여명의 신도들이 개울에서 날라다 만든 것이다. 돈으로 치장된 게 아니라 신도들의 땀과 손때가 묻은 작은 교회이다.

경기도 양주의 주내교회는 유럽식이다. 스위스의 산봉우리들을 포개놓은 듯한 산형(山形)지붕이 특징이다. 층층의 공간을 스테인드글라스로 처리해 신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게 특징이다. 장안 친구된교회는 청년들이 직접 지어올린 아름다운 목조건물이다.

또 전북 김제의 옥성교회는 진녹색 첨탑과 조선소나무로 아름다움을 더한다. 웅장함과 화려함을 떠난, 한국에서만 그것도 한적한 시골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형적인 소박함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도시인들에게 휴식을 주는 김포전원교회, 미술관 같은 하저교회, 서울 관악산 아래 숲속에서 만나는 신양교회, 시골의 넉넉함으로 포근한 길상교회 등 성벽과 같은 교회가 아닌 사람의 냄새가 물씬 풍겨나는 교회들의 화장 지운 얼굴이 드러나 있다.

또 아름다운 바다 정동진에 가 지친 몸을 씻어내듯 영혼을 씻어낼 수 있는 강릉 정동기도원도 가볼만하다. 자연이 어우러진 깊은 산속에서 소나무 껍질로 지어진 자그마한 기도실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신에게 몸을 맡기는 것도 괜찮은 여름휴가가 아닐까.

또 한센병 환자들의 고름을 입으로 빨아낸 손양원 목사의 흔치않은 사랑이 깃든 여수의 애양원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성지다. 저자는 이스라엘 성지를 찾기 전에 ‘애양원’을 먼저 찾아보라고 권한다.

저자는 “어린시절 교회 종소리의 추억과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교회들을 찾아 실었다”며 “크고 웅장하기보다는 작고 소박하면서도 그리스도의 사랑이 내려앉을 것 같은 교회를 찾아가는 것도 괜찮은 신앙생활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 서화동 기자

경남 통영과 연륙교로 이어진 미륵도에는 통영의 '명물'로 꼽히는 '장안친구된 교회'가 있다.
30m 높이의 본당과 그 좌우에 날개처럼 달린 두 개의 건물.얼핏 보면 펜션 같지 만 교회 청년들이 인근 조선소의 폐자재 등을 이용해 지은 목조 건물이다.

중세 서양의 건축 양식을 본뜬 뾰족탑과 대형 예배당으로 획일화한 도시 교회와 달리 지방 소도시나 시골에는 그림 같은 교회들이 많다.

잘 알려지지 않은 전국의 아름다운 교회 27곳을 직접 답사해 소개한 책 '아름다 운 전원교회'(전정희 지음,엔크리스토)가 출간됐다.

책은 크게 아름다운 시골 교회를 주로 소개한 '풍경'과 주5일 근무제가 자리잡 으면서 모(母)교회를 떠난 신자들이 쉬어갈 수 있는 교회 중심의 '안식',제암리 교회처럼 기독교 역사의 현장을 답사한 '순례' 등 세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1961년 6월 메리 엘리자베스 포드 선교사가 창립한 제주도 서귀포시 법환동 바 닷가의 법환감리교회는 교회 정문에 있는 키 큰 야자수 세 그루가 일품이다.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발랐지만 마치 돌로 쌓은 것처럼 문양을 낸 점도 이채롭 다.

유럽의 성채를 연상시키는 경기도 안성의 초동교회 안성수양관은 지난 94년 '대 한민국 건축문화대상'을 받은 '작품'.여름에는 제단 강대상 뒤 통유리로 한 폭 의 그림 같은 신록이 펼쳐진다.

서울 관악산 아래 숲속의 신양교회,지붕이 첩첩의 산봉우리를 연상시키는 양주 주내교회,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열린 공간인 북한강변의 남양주 금남교 회 등의 풍광도 그림 같다.

전통 기와건축이 자연과 멋스럽게 어우러진 성공회 강화성당에는 기독교 토착화 를 위해 애쓴 흔적이 곳곳에 배어 있다.

문화일보 - 엄주엽기자

풍광 좋은 우리교회 27곳 추천

우리 사찰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책들은 많이 나왔다. 사찰의 청 정한 모습은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한다. 그런데 교회에 대한 책은 없었는데, 이번에 나왔다. 뾰족탑에 십자가 또는 대도시의 덩치 큰 교회만 보다가 책에 소개된 교회를 보면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교회들이 있었구나”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우리 주변에 누구나 들어가보고 싶고, 영육이 재충전될 것 같은 쉴 만한 교회가 적은 것은 한국 개신교의 배타성과 목회자의 권 위주의, 성장제일주의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책에 소개된 교 회들은 그곳 목회자의 열린 마음과 신도들의 화목함을 바로 느낄 수 있게 한다.

크리스천인 저자(국민일보 기자)는 ‘교회가 있는 풍경’이라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자연 속에 자리잡은 소박한 교회를 찾아 오랫동안 카메라에 담고 글을 썼다. 교회 소개에 그치지 않고, 찾아가는 길을 자세히 안내하며 교회 옆의 명소도 함께 소 개한다. 크리스천이라며 여행삼아 가서 예배도 보고 관광도 즐기 면서 심신의 피곤함을 달랠 수 있다. 전국 27군데의 교회가 소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