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문학적 구조가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해 대부분의 목회자들과 신학자들 그리고 크리스챤들은 성경에는 문학적 질서가 결여되어 있으며 제대로 된 구조를 갖추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든 문학에는 구조가 있다. 책이나 서신, 설교, 심지어 영수증까지도 내면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전형적인 설교의 경우 대게, 서론, 본론, 결론의 세 부분으로 나뉜다. 글이든 말이든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일정한 구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보편적으로 인정된 사실이다. 오늘날 많은 신학자들 가운데 이 주제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있다.

본 저자는 성경저자들이 우리와 다른 문화적 구조, 즉 구조적 패턴이나 기교에 따라 글을 구성했을지 모른다는 가능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 결과 성경에 문학적 구조가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저자는 특히 대칭이나 병행, 반복과 같은 문학적 기교가 성경에 얼마나 자주 사용되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 후 저자는 성경의 구조분석에 전념하게 되었고 이제 신약의 문학적 구조 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린다.

본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

본서는 성경을 각 문단별로 그 구조를 설명하고 해석하였다. 오늘날의 성경해석 방법은 절별 해석과 낱말의 의미 해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성경은 구어체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최소 단위의 문단별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서는 한 문단 안에 있는 단위 의미들의 상관관계와 그 상관관계를 연계해 의미에 접근하고 해석하였다. 문단을 구성하고 있는 단위들의 상관관계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하여 반복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것은 문학적인 짜임을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성경의 문학적 구조를 알면 성경의 중심주제와 핵심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본서는 신약성경 각권의 문단별 주제와 메시지 그리고 그 강조점을 체계적이고도 명료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독자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이렇게 매력적인 책을 만나 본 적이 있는가? 이 책 한권으로 신약성경의 맥을 잡고 관통하는데 충분하다. 따라서 본서는 신학교의 모든 신약과목의 교재로 목회자들과 신학자들 그리고 평신도에 이르기까지 신약성경 연구에 많은 유익이 될 것을 기대하며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