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도서 > 영적성장 > 간증

새로운 영감을 주고 "정상(Normal)"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시각을 완전히 바꾸어 줄 책! 울며 또 웃으며 읽게 만드는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스토리! 위축된 성장 과정으로 청년기가 20년 이상 지속되었지만 캐롤린은 이제 사회적으로 자립해 있다. 그녀를 용납하시고 사랑한 하나님의 은혜와 그녀를 섬긴 몇몇 크리스천 친구들의 동정과, 자신의 놀라운 개인적 능력으로 캐롤린 마틴은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혼자 독립해 살고 있다. 침을 흘리고 사지가 뒤틀리기까지 하면서도 캐롤린은 자신이 하나님을 체험하고 또 그분의 형상을 드러낼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게 되었다. 현재 그녀의 삶은 건강한 사람에게서조차 발견하기 힘든 풍성함, 동정심, 유머, 사려깊음을 보여준다. 그녀의 삶은 하나님의 은혜와 믿을 수 없는 불굴의 인간 정신을 보여준다. <걷지 못하면 춤을 추어라>에는 "하나님께서 참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자기에게 불구를 허용했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았고 또 자신의 믿음을 통해 "이전에 불구를 핑계되었던 것보다 오늘 나는 한 온전한 인간으로서 노력을 훨씬 더 많이 하고 있다"라고 선언하면서 지금은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인 한 비정상적인 여인의 능력있는 영적 조명이 넘친다.

[본문 99-101, ' 인생을 변화시킨 발견' 중에서]

다음날 아침 또다른 기숙사 보모 사라를 만났는데 그녀가 나의 머리를 정성스레 땋아 주었고 식사 후 내 손과 얼굴이 깨긋한지 돌보아 주었다. 그녀와 그녀의 보조원들이 우리의 매무새를 점검하고 난 뒤 우리를 배정된 교실로 데려다 주었다. 샌디, 수잔, 재키와 나는 오스틴 선생님의 3-4학년 방으로 갔다. 우리 방의 다른 학생들은 그 옆의 5-6학년 방으로 인도되어 갔다.

오스틴 선생님이 다른 급우들도 서로 소개시켜 주었다. 우리 기숙사 방의 여자 친구들과 나를 빼고 통학하는 2명의 여학생과 4명의 남학생이 더 있었다. 그리고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것으로 그날 수업을 시작했다.

먼저 교과서와 과제물을 나눠주면서 오스틴 선생님은 나를 주의깊게 살폈다. 며칠만에 내가 아직 3학년 수준에도 못 미친다는 것을 알고 표준학력고사를 모게 했다. 그 결과 나의 학력은 수학은 1학년 고급, 읽기와 쓰기는 2학년 평균정도의 수준으로 판명됐다.

나이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 3-4학년 반에 남아 있게 되었는데 그 바람에 선생님에게는 과외의 시간과 일이 더 늘어나게 되었다. 오스틴 선생님은 3학년 교과서들을 내 책상에 그대로 남겨 두었다. 그래서 시간이 남을 때마다 나는 그 책에서 아는 단어를 찾아 공부했고 학급 토론에 참여하기 위해 역사와 지리책을 열심히 읽었다.

오스틴 선생님은 나의 예측할 수 없는 쓰기 솜씨가 공부하는 데 가장 큰 장애가 된다는 것을 재빨리 간파했다. 내 글씨는 항상 오후보다는 오전이 그나마 나은 편이었지만 겨우 알아본 정도였다. 그녀는 개이별 작업 요법 시간에 최우선적으로 타이프를 배우도록 했다. 엄마는 나에게 타자기를 사주겠다고 오랫동안 말해 왔었다. 이제 드디어 그 때가 온 것이었다.

작업 요법 첫 시간이 되자 나는 타자기를 사용하는 것이 두려웠다. 불규칙적인 내 손 떨림이 만약 기계를 망가뜨리면 어떻게 하지? 그러나 교정담당 선생님은 아무리 두들기고 눌러대도 끄떡없다고 안심시켜 주었다. 선생님은 한번에 2개 이상 치지 못하도록 문자키 위에 특수하게 장치된 오타 방지기를 보여 주었다.

며칠만에 문자판을 외우고 나니 전용 타자기를 주었다. 견고한 쇠로 된 건정색 타자기는 어지간해서 부서질 것 같지 않았다. 실제로 몇 주도 지나지 않아 나는 혹시 망가뜨리면 어떻게 하나 하는 것이 쓸데없는 걱정에 불과함을 확실히 알게 되었고 수업 시간마다 그 멋진 기계를 두들겨 댔다.

타자를 치게 되자 글 솜씨를 고쳐 보려던 희망은 완전히 물거품이 되었다. 그러나 이제껏 도저히 해 보지 못했던 일을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타이프 친 것을 볼 때마다 마치 내가 마술사가 된 기분이었다. 나의 말이 뚜렷이 읽을 수 있게 종이 위에 나타나다니! 마침내 모든 사람이 나를 이해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곧 타자기에 능숙해져 쓰기와 역사 숙제 같은 것은 타이프 용지를 오른 쪽에 두고 안 보고도 답을 쳐서 넣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수학 시간에는 타자기 사용에 애를 먹었다. 타자기를 쓰는 몇몇 급우들은 빈칸의 줄에 맞춰 깔끔하게 숫자를 쳐서 넣을 만큼 프로급이었다. 그러나 내 수학 답안지는 매번 오스틴 선생님이 혼동하게끔 뒤범벅이 되었다.

나는 숫자만 만나면 도저히 맥을 못 추는 것 같았다. 도저히 진보가 없고 굉장히 느렸다. 오스틴 선생님은 심지어 나에게 주판 사용법을 가르치려 했으나 나는 도리어 그녀가 나에게 기본적인 계산법을 가르칠 희망마저 포기하려는가 하고 의심했다.

수학을 너무 못해 짜증이 나 많이 울었다.

도대체 숫자는 모르면서 어떻게 타자나 읽기를 잘 할 수 있었지?

나는 암담했다. 내 또래에 나만큼 수학을 못하는 바보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가족을 떠나 혼자 노스다코타의 이 학교에 온 것이 내 나이 또래로선 용기 있고 현명했던 결단이었다는 것을 나는 아직 알지 못했다. 배우고 성장하고자 하는 나의 끝없는 열망이 참으로 소망스러운 것이란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만약 선생님이나 직원들과 의논했더라면 누구라도 나를 도와줄 수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 나는 내가 느끼는 바를 아무와도 의논하지 않았다. 우리 가족 모두가 자기 감정에 대해 잘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었다. 내 자신에게 얼마나 화가 나 있는지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종종 강가에 앉아서 울기만 했다.

10월의 어느 날, 아무리 울고 집을 그리워 해봐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불현듯이 깨닫게 되었다. 그 순간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나의 갑작스레 변한 태도가 군스 할머니를 당황하게 했을 것이 틀림없었다. 방금 전까지도 울면서 그녀에게 만약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나를 집으로 돌료 보내 줄 수 있는지 물어 보았다. 그녀는 모르겠다면서 간호사에게 물어 보겠다고 했다. 그 두 사람이 돌아갈 때쯤에는 불가사의하게 기숙사 친구들이랑 행복하게 놀 수 있었다.

나는 그 일을 설명할 수가 없다. 뭔가가 내 머리 속을 스쳐 지나면서 내가 이 학교로 오게 된 것이 엘시가 말한 대로 하나님의 뜻(나는 엄마도 그렇게 믿었다고 생각한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만약 그렇다면 내가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최선을 다해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헌사
서문
감사의 글
머리말

1. 어린 시절의 모자이크
2. 설익은 작은 토마토
3. 외할머니와 함께
4. 알래스카의 미운 오래새끼
5. 홀로 숨을 쉬며
6. 아빠
7. 덫에 걸려
8. 엘시가 보여준 길
9. 인생을 변화시킨 발견
10. 새 의욕에 넘쳐

11. 중퇴
12. 고통의 깊은 고랑
13. 봄 눈 녹을 때
14. 시리지 요양원
15. 탈출할 수 없는 자아
16. 동물원 우리에서
17. "안 돼! 말하지마..."
18. 내 날개를 달기 위해
19. 도나와 알렌
20. 꽃무늬가 있는 크리넥스

21. 센티미터의 신학
22. 뒤돌아보지 않기
23. 레스 환자촌
24. 위험한 소머즈
25. 속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을 찾아서
26. 대학 졸업
27. 홀로서기
28. 작가 수업
29. 루터교 성경대학
30. 내 꿈을 쌓으며

31. 벌거벗은 영혼
32. 제 집을 찾은 참새

에필로그

걷지 못하면 춤을 추어라

▲뇌성마비 캐롤린의 '걷지 못하면 춤을 추어라'

생명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만으로 의미가 있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하지만 뇌성마비 병자 캐롤린은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창조하실 때 쓰다 남은 우스꽝스러운 뼈다귀를 가지고 만드셨던 것 같아요."

어색한 팔 움직임, 침 흘리기, 알아들을 수 없는 발음, 까딱까딱 흔들리는 머리... 이것은 겉으로 보여지는 뇌성마비 장애인들의 모습이다. 캐롤린 역시 이 뇌성마비 때문에 자신을 꼭 쓰다 남은 부속품으로 맞춰 놓은 듯하다고 말한다.

뇌성마비의 발생 빈도는 전체 인구 중 0.15~2.0% 정도로 1,500명 출생당 7명, 또는 연간 10만명 인구당 7명의 비율로 새로이 발생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발생비율은 신생아 60만명 중 3,000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한다.

왜 하나님은 하필 나에게 이런 모습을 주신 것일까? 이런 생각으로 많은 장애인들은 자기 자신을 쉽게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캐롤린은 곧 이어 말한다. "내면에 있는 자신이 진짜이며 그 내면의 자신은 정상"이라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어쩌면 누구보다도 정상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이 그 누구보다도 비정상적인 내면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가...

뇌성마비 병자 캐롤린이 펴낸 '걷지 못하면 춤을 추어라'... 이 책은 우리에게 진정한 정상인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며 인간이 된다는 것, 망가지고 뒤틀어진 육체를 가지고 튜브로 생명을 유지하면서도 그 안에 하나님의 형상을 유지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새로이 눈뜨게 해준다.

너무나 깊은 절망에 빠져 자살을 시도하려 했으나 신체적 한계 때문에 그 자살마저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던 캐롤린... 그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온전한 한 인간인 것과 또 그 분의 형상을 나타내는 고귀한 존재라는 것을 알기까지의 과정을 극적인 드라마로 승화시켜 잔잔한 웃움과 감동을 함께 줄 것이다.

지은이 캐롤린 마틴은 현재 워싱턴 주 시애틀의 자기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48년 간의 삶의 대부분을 지겹게도 한번에 한가지씩 일을 배우는데 소비한 그녀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작가로서의 경력을 추구하고 있다.

- 크리스챤투데이 / 2001-10-18 / 양홍식 기자 hsyang@chtoday.com


이 책은 그 자체가 바로 은혜와 기적이다.
글을 쓴다는 행동만으로도 캐롤린은 정상인에 도달했다...
이 책을 통해 걸을 수 없었던 캐롤린이 마침내는 춤을 추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 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필립 얀시

재활전문의사로서 캐롤린을 보아도 그녀는 내가 가장 최근에 본 제일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에 쏟아 부은 그녀의 용기와 노력을 꼭 음미해 보기를 원한다

- 폴 브랜드

외모와 능력만이 중시되는 오늘날의 사회에서 캐롤린의 이야기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중심을 보고 계신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 조니 에릭슨 타다

캐롤린 마틴의 몸은 제약이 많았지만 그녀의 삶의 이야기를 '용기' 와 '소망'이란 단어에 새 의미를 부여했다.

- 루시 쇼 / God in the Dark 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