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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으로 현재의 고난을 이기는 것입니다. 모든 유혹도, 가난도, 질병도, 죽음까지도 이기는 것입니다. 이 소망으로 승리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 소망은 믿음에서 왔으며 이것으로 세상을 이겨나가는 것입니다. 희망의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며 소망 없는 땅에 소망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대양 산호섬의 한 목회자가 쓴 현장 고백!! 한국의 IMF 경제 체제로 인한 경기 침체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 지리적 여건에 놓여있기에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용기와 소망에 대한 설교를 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목회와 선교에 동역하고 있는 여러 동역자들과 성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문 133-138쪽 '상한 갈대'중에서...]

상한 갈대

거기를 떠나 저희 회당에 들어가시니 한편 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를 송사 하려 하여 물어 가로되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 중에 어느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붙잡아 내지 않겠느냐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하시고 이에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손을 내밀라 하시니 저가 내밀매 다른 손과 같이 회복되어 성하더라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꼬 의논하거늘 예수께서 아시고 거기를 떠나가시니 사람이 많이 좇는지라 예수께서 저희 병을 다 고치시고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 경계하셨으니 이는 선지자 이사야로 말씀하신 바 "보라 나의 택한 종 곧 내 마음에 끼버하는바 나의 사랑하는 자로다 내가 내 성령을 줄 터이니 그가 심판을 이방에 알게 하리라 그가 다루지도 아니하며 들레지도 아니하리니 아무도 길에서 그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 또한 이방들이 그 이름을 바라리라"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마태복음 12:9-21

예수님께서는 이 광야 같은 세상에서 상한 갈대처럼 쓰러지고 버림받은 인간들의 모습을 대하실 때 민망히 여기시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하루는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시니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습니다. 전에는 괜찮았는데 중풍병으로 손이 오그라들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사람을 불쌍히 여겨 "네 손을 펴라"고 말씀해 주시자 저가 손을 폈고 다른 손과 똑같이 회복되었습니다(마 12:13). 상한 갈대를 회복시켜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이것을 보고 "안식일에 병을 고쳤다"고 하여 예수님을 율법을 파괴하는 자라고 고발하여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조용히 그곳을 떠나셨습니다.
상처난 인간들을 향한 예수님의 온유하신 성품에 대한 예언이 이사야서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상한 갈대를 꺼꺼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리니..."(사 42:3) 물론 이 예언은 그리스도의 온유하신 모습을 설명한 것이지만 인간편에서 보면 우리 자신이 상한 갈대임을 알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성경은 모든 인간들의 존재를 갈대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기록된 배경의 요단강 강변에는 넓은 갈대밭이 있었습니다. 바람이 불거나 물결이 치면 갈대는 꺾어지고 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연약하고 상한 갈대 같은 존재가 바로 인간들이요 우리들 자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요단 강변에서 유대 민중에서 세례 요한에 대하여 말씀하실 때 "너희는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더냐?"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갈대는 유대 민중을 가리키고 여러 가지 인생고에 허덕이는 백성을 표현하신 것입니다.
성한 갈대! 이것은 인간의 연약성을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인간은 갈대와 같이 약한 것인데 더구나 상한 갈대는 세파에 시달리고 사람들에 의해 상처받은 인간 모습에 대한 시적인 표현입니다. 시인이 아니더라도 생각해 보면 사람은 험악한 인생 광야의 상한 갈대입니다. 바람에 흔들리고 물에 밀려 꺾어지고 넘어진 상한 갈대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이 상한 갈대 같은 우리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긍휼을 베풀어주십니다. 어떻게 베풀어주십니까?


주님께서는 상한 갈대를 버리지 않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난 사람이 있었습니다. 강도는 그에게 상처를 입힌 후 다 빼앗고 나서 그대로 버리고 갔습니다. 제사장도 지나면서 강도 만난 이 사람을 내버려두고 갔고 레위인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선한 사마리아 사람은 강도를 만나 쓰러져 있는 이 사람에게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부었습니다. 그리고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회복시켜 주었습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그와 같은 행위는 예수님 자신의 사역에 대한 비유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상처난 사람을 버리려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여러 모양으로 상처난 인간들을 찾으시고 그들을 회복시켜 그분의 사역에 동참시킵니다. 예수님께서는 약한 자를 택하사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천한 자들과 멸시받는 자, 없는 자들을 택하사 있는 자들을 폐하십니다(고전 1:26-30).
시편 34절 18절에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신다"고 라고 하셨습니다. 시편 147편 3절에서는 "하나님께서는 상심한 자를 고치시며 저희 상처를 싸맨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상한 갈대처럼 쓰러질 때 불쌍히 여기십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마음이 상한 자를 불러서 상처를 고쳐 주시려고 애쓰십니다. 우는 자와 함께 울고 마음이 슬퍼하는 이들을 위로하여 주십니다. 죄로 상한 심령을 꺾어 버리지 않으시고 회복하고 구원하여 주시는 분이 우리 주님이십니다.
우리는 베드로를 잘 알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처음에는 자신이 연약한 갈대임을 모르고 있습니다. 갈릴리 바다에서 잔뼈가 굵은 건장한 사나이였기에 용기도 있었습니다. 그는 장담하기를 "다 주님을 버릴지언정 나는 주님을 버리지 않겠노라"고 장담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주님게서 잡히시던 날 밤, 닭 울기 전 연약한 소녀 앞에서 주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그 때 주님께서는 베드로를 물끄러미 바라보셨습니다. 주님의 시선과 부딪힌 베드로는 주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네가 닭 울기 전에 나를 부인하리라" 이 말씀이 생각나자 베드로는 그만 밖으로 뛰어나가 통곡했습니다. 그는 연약한 소녀 앞에서 부러진 갈대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는 상한 갈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베드로에게 나타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어 주셨습니다. 베드로의 마음 속에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지 않습니까!"하고 대답했습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다시 큰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내 양을 치고 먹이라"고 분부하셨습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회복해서 귀한 직분을 맡기셨던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상한 갈대를 버리지 않습니다. 상한 갈대와 같은 인생들을 횝고시켜 직분을 맡기시고 일을 시키십니다.


주님께서는 상한 갈대를 향한 기대가 있습니다.

갈대는 약하지만 특성을 지닌 식물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무엇인가 쓸모 있는 존재입니다. 요단 강가에서 나부끼는 갈대, 갈릴 호수의 바람에 상한 갈대, 그러나 그 갈대는 참으로 쓸모가 있습니다.

1. 갈대는 성경을 기록한 재료였습니다.
성경을 기록한 종이에는 양피지와 파피루스가 있습니다. 파피루스 종이의 재료는 갈대입니다. 성지 순례자들이 애굽에 가서 사 갖고 오는 기념품 중의 대부분은 파피루스에 그려진 그림 또는 글씨(십계명 등) 입니다. 파피루스에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그 재료가 갈대입니다. 비록 우리가 상단 갈대일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할 갈대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3장 3절에서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한 것이며 또 돌비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심비에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편지를 쓰는 갈대 파피루스입니다. 비록 상한 갈대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이 상한 갈대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위대한 진리가 쓰여지고 전해지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빈곤과 실패, 고난과 슬픔, 죄와 병으로 상한 인간들을 불러내어 죄를 사하시고 회복시켜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세우시고, 복음의 증인으로 삼으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얼굴에서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손과 발이 움직일 때 세상 사람들은 그 속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갈대이나 하나님의 편지가 기록될 갈대들입니다.

2. 갈대로 피리를 만들어 하늘 나라 노래를 불렀습니다.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갈대로 피리를 만드렁 노래를 불러 향수를 달랬고 하나님께 기도의 찬송을 드렸던 것입니다.
신앙인의 삶은 하나님을 찬미하는 악기와 같아야 합니다. 매일 매일의 생활에 아름다운 찬송이 흘러나오게 해야 합니다.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 감옥에서 손과 발에 착고가 채워진 채 기도하고 하나님께 찬송을 했습니다(행 16:24-25). 그 찬송 소리에 모든 죄수들은 불안과 공포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홀연히 지진이 나 매인 것이 다 벗어지고 옥문이 열리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연악한 갈대, 상한 갈대 같은 존재였지만 하늘 나라의 노래를 부르는 악기로 쓰임 받은 것입니다.
화니 크로스비는 출생한지 6주만에 소경이 되었습니다. 그녀 역시 상한 갈대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상한 갈대로 피리가 되어 하늘 노래를 부르게 하셨습니다. 그녀는 간증하기를 "주께서 내 시야를 어둡게 하시고 오직 주님만 볼 수 있도록 속눈을 열어 주셨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즐겨 부르는 찬송가 "인애하신 구세주여"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등은 그녀가 지은 찬송가입니다. 그녀는 찬송시 8,000수를 극심한 역경 속에서도 작사했습니다. 화니 크로스비는 육신의 눈은 소경이 되었지만 마음의 눈으로 하나님을 봄으로써 주님의 음성을 듣고 아름다운 노래를 지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상한 갈대를 들어 아름다운 악기를 만들어 쓰셨습니다.

머리말
목사님의 두 번째 설교집 발간에 즈음하여

1부 택하심을 받은 증거
택하심을 받은 증거
그리스도인이 생활 좌표
위대한 조상의 길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불신의 이유
두려워말고 믿기만 하라
왕의 신하의 믿음
전진하는 신앙
신앙 성장의 과정

2부 약할 때 강해지는 신앙
약할 때 강해지는 신앙
때를 기다리는 신앙인
사랑과 심판
그리스도의 고난
가시 면류관
하나님이 세운 가정
화목한 가정
인생을 배운다는 것
상한 갈대
하늘에 쌓인 보물
"오라, 쉬게 하리리"

3부 만남의 은총
만남의 은총
칭창받는 사람
어려울 때에 필요한 것
하나님의 주권
은혜의 사닥다리
은혜받는 비결
꺼져가는 심지
포기의 결단
채우시는 하나님
고난을 은혜로 바꾼 사람

4부 결국은 소망이 이깁니다
끊을 수 없는 사랑
성도의 고난과 상급
결국은 소망이 이깁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십니다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하지니라"
날마다 필요한 양식
어머니의 훈계
바나바의 업적
앞으로 나아가라
그리스도인의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