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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독교인은 다른 사람을 돌보는 자이다.
다른 사람을 돌보기 위하여 먼저
자기 자신을 돌보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데 우리는 자기 관리에 무관심하다.
이제는 "자기관리"에 관심을 가질 때가 되었다.

[본문 155-159쪽 '휴식'중에서]

14. 휴식

탈진에 관한 연구들은 대개 우리가 일에 지나치게 헌신하거나 개입됨으로 고질적인 피로나 무관심이 생긴다는 의견에 일치한다. 스트레스에 관한 문헌들을 보아도 우리가 참아내야 할 생활의 수많은 변화가 있음을 상기시킨다.

이것들을 이겨 나가기 위한 분명하고도 확실한 전략은 우리를 동요시키는 이 변화무쌍한 환경으로부터 빠져 나와 우리를 위한 우리자신만의 시간을 가져 보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사역자의 역할이 애매모호한 때가 많아서 언제 일을 제대로 완수할 것인지, 언제 쉬어도 되는지를 가리기가 쉽지 않다. 사실 휴식을 취하기 전에 '한 가지만 더 하자.'라고 하는 것이 때로는 더 신중해 보이기도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휴식 리듬을 잘 파악하고 그대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 목회자의 역할을 잘 감당해 내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우리를 위한 장기적인 휴식의 기회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 하루 중에서
- 일주일 중에서
- 3개월에 한 번씩
- 1년 단위로
- 안식년 단위로

하루 중 휴식

우리 대부분은 사역, 가족, 우리 자신의 순으로 에너지를 쏟게 된다. 하루 일과가 끝나고 에너지가 소진되었을 때 우리 자신을 위한 어떤 투자도 없이 하루를 끝내고 만다.

때로 보면 미혼 목회자들은 교회를 가족삼아 자신들의 모든 시간을 교회에 쏟아 버리고, 본인이나 친구들을 위해서는 조금도 시간을 투자하지 않게 된다.

이런 불가피한 에너지 손실을 막기 위해 건강한 자기 관리 훈련에 참여하는 목회자는 일이 끝나기 바로 직전에 자신만을 위한 무엇인가를 계획한다.

아침 일찍 못 일어나는 사람이라도 일과가 끝나갈 무렵이면 자신에게 활기를 줄 수 있는 계획을 짜 넣곤 한다.

주간 휴식

내가 항상 이상하게 생각해 오던 일 중 하나는 '왜 다른 전문직의 사람들은 일주일에 이틀이나 쉬는데, 목회자들은 하루만 쉬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가?"하는 것이다.

목회자들은 주일에 일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처럼 같은 날에 쉴수 가 없다. 토요일은 잔디를 깎거나 세탁하거나 차를 수리하거나 머리를 깎거나 집안 청소를 하는 등 보통 사람처럼 보낸다.

목회자들도 주일에 친구를 방문하거나 즐거운 식사를 하거나 산책을 하고 싶어한다. 사실 목회자들이 이 "일요일"을 계속 놓치게 된다면 장기간의 활력적인 사역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바로 이와 같은 이유로 나는 안식 휴가의 영적 의미를 되새길 것을 강력히 말하고 싶다. 우리가 얼마나 쉽게 십계명의 네 번째 계명인 "엿새동안은 힘써 일하고 제 칠일은 안식할지니라."를 잊어버리는가?

우리는 육신과 영의 새로움을 위한 장기적인 주간 휴식의 필요성 뒤에 내포된 그 지혜와 논리를 자주 잊어버리면서 안식일에도 오직 예배를 통한 영적인 훈련만을 강조하고 있다.

유대인들에게 배울 수 있듯이 우리는 단순히 쉬는 날이 필요한 것뿐만 아니라 안식일을 준비할 날도 필요하다. 다시 말하면 목회자들에게 일주일에 닷새 동안만 교회를 돌보는 일에 투자할 것을 추천하고 싶다.

일요일은 당신에게 있어 안식일이 될 수 없다. 평일 10시간에 걸쳐 소모될 정신적 에너지가 주일에 설교하는 겨우 세 시간 만에 소모된다.

따라서 당신에게 있어 안식일은 화요일 또는 금요일 아니면 주일을 제외한 나머지 날들 중 하루가 되어야 한다. 나는 일주일에 연속 이틀 간의 휴식을 가지라고 추천하고 싶은데, 여러분 중 어떤 이들은 바로 다음 날 중요한 일이 있으면 편안히 쉬지 못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연달아 이틀을 쉬게 되면 적어도 하루는 완전히 사역을 잊고 편히 쉴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 모두가 일주일에 50시간 안에 우리 사역을 끝내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본다. 이렇게만 해도 보통 사람들보다 열 시간 더 많은 샘이다. 시간 관리를 잘하면 10시간씩 닷새 동안 우리는 교회에 많은 것을 줄 수 있다. 결코 적은 시간이 아니다.

우리는 새로운 목회자상이 필요하다. 자기 몸이나 가족, 영혼을 희생시키지 않고도 교회를 활기 있게 만드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미 언급한 대로 우리가 주당50시간 이상을 일하게 되면 세 가지 중 적어도 하나는 우리의 삶에서 잘못되고 만다:

1) 휴식, 운동, 균형 있는 식사를 위한 시간 부족으로 몸이 망가진다.
2) 우리에게 중요한 사람들과 의미 있는 시간들을 보낼 여유가 없게 되므로 인간 관계가 어렵게 된다
3)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적으므로 영적으로 침체된다.

그러나 당신은 아마도 이렇게 반박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교인들은 일주일 내내 일하고도 교회에 와서 열심히 봉사하지 않습니까? 우리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여유 시간을 들여 더 봉사해야 하지 않습니까?

물론 그렇게 할 수 있다. 여유 시간에 교회를 위해 봉사하라. 단, 당신교회를 제외하고, 우리는 사람들이 원해서 하는 자발적인 봉사의 일과 직업으로 하는 일 간의 질적 차이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자원해서 하는 일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도 있고, 스스로의 성장에 도움이 되며,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거나 관심 있는 일에 기여하도록 도울 수 있다.

교회가 사람들의 삶에서 의미와 중요성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당신이 목회자로서 당신 교회에서 무엇인가 하게 되면 그것은 종교적 권위를 가진 사람의 역할이 됨으로 일종의 일이 되어 버리고 만다. 싫증이 나지 않아야만 오래 자신의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매주 하루씩 완전히 푹 쉴 수 있다면 당신 사역에 얼마나 활력이 넘치겠는가를 생각해 보라. 다른 엿새 동안보다도 훨씬 값진 하루가 될 것이다.

일주일에 엿새 동안은 더 나아지기 위해 주어진 환경을 고쳐 나가며 열심히 일하고, 일곱째 날은 그대로 모든 것을 즐기는 것이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대한 율법에 주의를 강조하던 바리새인들을 꾸짖으셨으나 휴식의 날을 가지셨다. 안식일은 진정 아름다운 영적 교훈이다.

하나님은 엿새 동안 세상을 지으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다. 하나님이 하셨던 대로 그 안식을 꼭 지키면 우리의 삶의 얼마나 많은 쓸데없는 부분들이 떨어져 나갈 수 있겠는가? 우리의 삶에 얼마나 많은 치료가 이루어지겠는가? 그리고 교인들에게 고된 삶을 이겨 나갈 얼마나 훌륭한 모델이 되겠는가?

분기별 휴식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긴 주말 휴가를 즐기는데, 목회들도 여기에 예외가 되어서는 안 된다. 공식 휴가를 제외하고 당신 자신을 위해 가져 본 휴가가 언제였던가?

어떤 교회들은 목회자에게 분기별로(석 달에 한번) 휴가를 주기도 한다. 주일 아침 설교나 그 밖의 임무없이 자유로와진다는 것은 정말 큰 휴식이 된다.

목차
역자서문

제1부 자기 관리와 목회
1장 보는 만큼 얻는다
2장 전인 건강 사역의 의미

제2부 목회와 스트레스
3장 주여, 나의 잔을 채우시되 넘치게는 마옵소서
4장 나의 스트레스 수치는? :스트레스 자가 검진 도구
5장 스트레스 한계점 넘어가기
6장 위기로부터의 탈출:수잔 밀러의 사례

제3부 탈진과 목회
7장 소금이 짠맛을 잃었을 때
8장 당신의 우물은 얼마나 메말라 있는가?
--탈진 정도 자가 검진법--
9장 과중한 사역에 따른 질병
10장 불씨 되살리기:알 톨레프슨의 사례

제4부 자가 관리 전략
11장 긴장 속의 삶
12장 고양된 영적 생활
13장 실천에 옮길 기술
14장 휴식
15장 실천 가능한 후원 체계
16장 운동
17장 식습관 관리
18장 정신 치료
19장 시간 관리
20장 적극적인 자기 주장 훈련의 가치
21장 웃는 사람의 힘
22장 우리의 야심을 통제하는 것
23장 스트레스를 멀리할 수 있는 방법

제5부 목회를 위한 적용
24장 자기 관리의 가능성을 알리자
25장 치유 사역에 있어 목회자의 역할 교정
26장 전인적 건강의 대변자로서의 목회자

맺는말
참고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