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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21세기를 아는가 누가 21세기를 이끄는가 누가 21세기를 창조하는가 소명의식이 투철한 비전있는 지도자만이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 21세기의 개막이 눈 앞에 다가오고 있다. 과연 21세기의 모습은? 과학, 기술의 유토피아? 혹은 인간성 상실의 디스토피아? 절망과 희망, 전진과 퇴보, 활려과 쇠퇴의 이중주가 동시에 연주되는 오늘의 세계는 방향타를 잃은 배가 미지의 바다를 표류하듯 방향을 잃고 있다. 역사의 방향이 불확실할수록 가장 요청되는 것은 아놀드 토인비가 말하는 "창조적 리더십"이 다. 그러나 당혹스럽게도 우리는 "리더십 위기시대"에 살고 있다. 본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지도자의 근본자질을 모색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고대로부터 사람들은 지도자들의 특질을 탁월한 육체적 힘, 특출한 지력, 비상한 용기, 예리한 판단력, 감정의 조화, 친화력 등 수 많은 자질에서 찾아왔다. 그러나 이 모든 특질을 모두 한몸에 갖춘 사람이 과연 있었을까? 이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간결하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요10:11)라고 말씀하신다. 리더십의 근본자질은 희생정신이다. 그러면 사람이 어떻게 자기의 이기심을 초극하여 희생정신을 발휘할 수 있을까? 본서는 그 비결을 소명의식과 사명감, 비전, 확시란 목표설정, 팀웤 등에서 찾는다.

[ 본문 211-212쪽 '제6장 리더의 경영, 관리' 중에서 ]

1. 모세의 소명

성서에 나타난 많은 지도자들 가운데 모세의 행적은 가장 위대하다고 생각된다. 아마도 세계사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로 손꼽아도 이의를 제기할 역사가는 별로 없을 것이다.

모세의 생애를 보면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부르셔서 할 일 을 맡기시는지 그 본보기를 볼 수 있다.

출생 후 버림을 받고 '고기밥'이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지만 하나님은 바로의 공주를 통해 그를 구하고 궁전에서 모든 학문을 통달할 수 있는 삶을 가능케 하셨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민족적 자의식이 생긴 모세는 애굽사람을 죽이고 미디안 광야까지 도피했다.

40년 동안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치면서 그는 많은 생각들을 했을 것이다. 사방을 돌아봐도 나무 한 그루 없는 황막한 광야에서 애굽의 옛 삶을 얼마나 그 리워했을까! 얼마나 돌아가고 싶었을까?

팔십이 된 나이에 그는 삶의 모든 꿈을 포기했을 것이다. 그는 매일의 삶에 자족하려고 노력하면서 삶의 종말을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는 모습은 너무나 드라마틱하다.

첫째, 모세는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하나성의 음성을 듣는다. 왜 하필이면 떨기나무였을까? 왜 백향목과 같은 멋진 나무가 아니었을까?

물론 호렙산은 나무가 자랄 수 없는 돌산이기에 백향목 같은 나무가 없었다. 하지만 '떨기나무'는 보다 깊은 뜻을 함축했다고 보여진다. 떨기나무는 한 뿌리에서 여러 줄기로 자라는 나무로서 열매는 먹을 수 있지만 목재로서의 가치는 전혀 없다.

성경에 나타나는 위인들의 대부분이 애초에는 아무런 쓸모없는 존재들이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소명을 받았을 때 그는 75세의 늙은이었다. 요셉은 노예였고, 사무엘은 어린 소년이었다. 또한 다원은 목동 이었다. 신약에서 보아도 마리아는 처녀였고, 베드로와 요한은 어부였으며 마태는 세리였다.

고린도전서 1장 25∼29절을 보면 하나님은 부정적 자격(Negative Qualification)을 가진 자를 부르신다. 나는 미련하다', '나는 약하다', '나는 천하다', 나는 멸시받아서 마땅하다',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라는 겸허한 마음을 가진 자를 부르신다.

자고하는 자,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자, 남을 멸시하는 자, 있는 체하는 자는 하나님의 소명을 받을 자격이 없다. 곧 '떨기나무' 같은 자, 80세의 모세 같은 사람을 하나님은 부르신다.

둘째, 하나님의 소명을 들은 모세는 매우 떨면서 그 사명을 받기를 주저한다. 성경에 나오는 위인들의 대부분은 -이사야 선지 같은 예외도 없진 않지만 -모세와 같이 주저하고 저어한다. '모세가 대답하여 가로되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 (출 4:1)라고 성경은 그 광경을 기록한다.

하나님께서 이적들을 보여 주셔도 모세는 '주여 나는 본래 말에 능치못한 자라‥‥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모세는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라고 간청한다.

아마도 이런 태도가 하나님의 소명을 받는 자가 가지는 태도일 것이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서도 그 말씀이 어디서 오는 지를 모르고 스승 엘리에게 세 번이나 뛰어갔었다(삼상 3:1-14). 희대의 용사 기드온의 태도도 예외는 아니다.

주께서 그를 불러 미디안 족을 쳐부수고 자기 민족을 구할 것을 명하셨을 때 기드온은 말했다.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비 집에서 제일 작은 자니이다' (삿 6:15).

제1장 21세기를 향한 세계사의 흐름
1. '황금시대'의 기대
2. 세계적인 이율배반 현상

제2장 21세기의 주도세력
1. 오마에 겐이치의 '국경 없는 하나의 세계'
2. 앨빈 토플러의 '미국 주도의 세계'
3. 태평양시대의 한국과 일본
4. 보그다노프의 '중국, 아랍연합의 세계 지배'
5. 사무엘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
6. 그랜드 제프리의 '이스라엘과 인류의 종말'

제3장 리더십 위기시대
1. 급강하하는 지도자들의 신뢰도
2. 리더십의 근본적 특징
3. 희생정신

제4장 비전과 리더십
1. 사명의식
2. 비전
3. 목표설정
4. 팀웍

제5장 리더의 자기훈련
1. 리더십훈련의 중요성
2. 능력개발을 위한 사무엘 방법

제6장 리더의 경영, 관리
1. 모세의 소명
2. 이드로의 조직, 관리법
3. 위기 관리
4. 비난, 유혹관리
5. 실패관리
6. 시간관리

제7장 그리스도를 본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