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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슐라터의 신학 아돌프 슐라터(1852-1938)는 스위스 St.Gallen에서 출생하였다. 그의 아버지는 독립교회 노선에 서 있었고, 그의 어머니는 개혁교회 노선에 서 있었다. 이 때문에 그에게는 양면적인 신앙성격이 있다. 그는 1871-3년에는 Basel에서, 1873-4년에는 튜빙겐에서 신학을 수업하였다. 그는 1880년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40여년 간의 신학 교수 생활 중 그의 신학 사상의 완숙기의 대부분을 튜빙겐에서(1898-1922) 성경 주해와 신학서적 저술로 보냈으며, 그의 저술은 400여권에 이른다. 그는 조직신학의 유일하고 적절한 기초는 성경 주해임을 확신했고, 그런 의미에서 칼 바르트보다 앞섰으며, 그에게 영향을 끼쳤다. 그는 튜빙겐이나 베를린대학에서 함께 재직했던 하르낙이나 불트만과 달리 예수님을 '하나님의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자신을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 신학자'로 자임하고, 많은 경건한 독일인 목회자들을 배출시켰다.

[본문 5-7쪽 '기독교 신앙의 발생 단계에 대한 A.Schlatter와.Vos의 주석적 관찰 비교' 중 서론부분]

한제호/한국성경신학회 회장,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지난 십년 동안 신학생들에게 필자가 중요시하는 신약학분야의 학자들, 즉 D.Guthrie, B.F. Westcott, J.G.Machen, G. Vos 등을 소개해 오던 과정에서, 근일에 특별하게 A. Schlatter 교수(1852-1938)를 D. 거스리의 「신약신학」에서 만나게 된 것이 이 연구를 착수한 동기가 되었다. 거스리 교수는 그의 저서에서 슐라터를 약40회 인용하고 있으나, 필자는 겨우 2년 전에야 슬라터의 복음서들과 사도행전 등의 주해집(한글판 1994, 종로서적)을 대하게 되었고, 이어서 최신판 신학사전(IVP,1996)에서 비로소 그의 약력을 알 수 있었을 정도로 슬라터는 필자에게 생소한 학자였다.

그런데 근자에 그의 신약신학 분야의 대표작이라고 전해지고 있는 Die Geschichte des Christus의 영역본(The History of the Christ,1997;1909년 초판의 본서 원 책명은 Die theologie des Neuen Testament,그 1권의 이름이 Die Geschichte desus, 2권은 Die Lehre der Apostel, 1권의 부제목[subtitle]은 Das Wort Jesu)을 읽는 중에 그의 연구 내용 중 한 주요 관심사가 바로 기독교 신앙의 발생 초기 단계에 관한 주석적 해명이라는 사실을 필자는 주목하게 되었고, 이런 슐라터의 석의학 경향은 G.
보스(1862-1949)에게서도 거의 동일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새로운 경험이었다.

인간의 영원한 운명을 이 짧은 현세에서 결정하는 기독교 신앙은, 그 진리 체계의 숭고한 중요성 때문에,당연히 그 근원의 규명부터가 신학에서 중요시되어 왔고, 신학에 앞서서 성경 자체의 구조, 즉 창세기와 복음서들,요한일서 등의 서론들이 모두 다 이 관심의 중요성을 잘 말해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예수님께서 산상보훈의 결론에서 '반석(튼튼한 기초) 위에 집을 짓는 지혜'를 말씀하신(마 7:24-27) 일이나, 사도 바울이 그의 서신들 중에서 특히 기독교의 심원한 근거를 언급하고 있는 골로새서에서 "눈에 보이는 것을 의지하며 육체의 마음을 의지하여 헛되이 과장하지 말고,머리를 붙들라"(골 2:18-19)고 골로새인들과 모든 인류, 특히 모든 신학도들에게 권고한 뜻,그리고 요한계시록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가리켜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는 말씀이 네 번 반복 기록된 사실(1:17, 2:8, 21:6, 22:13) 등이 모두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규명할 때 그 기초와 근원에 대한 우선적 관심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기독교 신앙의 발생 단계의 해명이 정확할 때 비로소 기독교의 종말론도 정확하게 제시될 것인데, 이러한 관심이 A.Schlatter와 G. Vos 양인에게서 각별함을 우리는 주목할 만하다고 생각된다.

논단 1
기독교 신앙의 발생 단계에 대한
A.Schlatter와 G.Vos의 주석적 관찰 비교
한제호(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논단 2
Adolf Schlatter(1852-1938)의 신학세계
조병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

논단 3
아돌프 슐라터의 역사 이해
김성규(서울장신 구약학 교수)

번역논문
새로운 개혁파 인식론
쟌 프레임(미국 서부웨스트민스터신학교 조직신학 교수)
번역-이승구(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한국성경신학회 연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