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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책은 가정 생활 가운데서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체험하고자 노력하는 부모들을 위해 쓰여진 아름답고 영감있는 책이다." - 존 웨스터호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그분이 당신의 가정에서 마음껏 역사하시도록 하는 삶, 멋지고 또한 힘든 이 도전적인 삶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존과 베시 스밀리 부부는 그리스도인의 믿음은 우리의 가정에 빛과 소망을 주고, 상처받은 가정을 치유한다고 말한다. 원치 않은 시기에 힘들게 출산한 첫 딸, 그리고 청각 장애을 안고 태어난 고집스러 아들을 기르면서 경험한 것들을 잔잔한 표현으로 아름답게 묘사했다. 마리아와 요셉은 아들 예수의 어린시절, 그를 어떻게 가르쳤을까? 부모에게 순종하는 어린 예수를 가르치는 마리아와 요셉의 삶에서, 우리는 부모로서 자녀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소중한 교훈을 받고, 마치 깊은 샘에서 시원한 물을 마시듯 상쾌함을 누리게 된다. 이 책은 기도와 예배가 있는 가정, 치유가 있는 가정을 이루기 위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자녀 양육은 변화무쌍한 여행길과도 같다. 이 여정을 믿음으로 걸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 책에서 지혜와 희망, 그리고 격려와 유머를 선물로 받을 것이다.

[ 본문 11-12쪽 '1. 자녀 양육의 여행을 떠나며' 중에서 ]

1. 자녀 양육의 여행을 떠나며

어느 날 오후 한 친구가 상담을 하러 우리를 찾아왔다. 그는 막 아기 아빠가 되었는데,새로 태어난 어린 딸 때문에 매우 흥분해 있었다. 그는 기나긴 분만시간동안 아내 곁에서 그녀를 도와 주었고,새 생명의 탄생을 바라보면서 그 신비스러움에 한껏 도취되어 있었다. 그런데 퇴원을 하고 집에 돌아온 날부터 아기가 끊임없이 울어 대는 바람에 그는 미칠 것만 같았다.

어떤 아기들은 선천적으로 울보이기 때문에, 이런 아기의 부모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아기를 잘 달래야 한다. 그 남편은 이것도 머리로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자기 딸이 계속해서 울어 대자 그는 이성을 잃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없게 되었다. 딸아이의 울음소리가 자신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던 무엇인가를 건드려서 어디론가 도망가고만 싶었고, 그럴 때마다 자책감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기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이의 울음소리가 아빠의 어린 시절에 받았던 아픈 상처를 건드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의 아빠는 이전에는 이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의 부모님은 전문 직업인이었는데 , 자녀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엄격하게 훈계했었다. 그래서 아들이 하는 일에 대해 항상 만족함이 없었고,자기들대로 바쁜 나머지 아들이 절실히 필요로 했던 사랑을 베풀거나 칭찬을 해 줄 시간이 없었다.

그에게 있어서 딸아이의 울음소리는 어린 시절에 자신이 충족받지 못했던 욕구들을 생각나게 했고, 이것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그냥 도망가 버리고 싶었던 것이다. 이것을 깨달은 후 그는 의도적으로, 그리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궁핍한 마음을 하나님께 맡겼고,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은총을 체험하기 시작했다. 그의 마음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워지자 딸아이가 울어도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를 받아들이고 안아 줄 수 있게 되었다.

자녀 양육이란 여행이며 모험이다. 이 여행을 하면서 우리는 자신의 가슴 속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아픔과 연약한 부분을 드러낸다.

엄마가 아이를 돌보다가 도저히 견딜 수 없을 때, 자포자기의 상태에 빠져들거나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을 때 , 엄마는 누구에게 가서 도움을 청해야 하는가? 아빠가 어둠 속에서 우는 아이를 안고 달랜 후에 정작 자신의 내면에 숨어 있던 어두움과 두려움을 보게 된다면, 아빠는 누구를 찾아가야 할 것인가?

"부모"는 누구에게서 지속적으로 양육을 받을 것인가? 누가 절망 속에서 그들을 붙들어 줄 것인가? 누가 분노한 그들을 받아들일 것인가? 사랑을 주는 부모가 되겠다고 결심해 보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고 실패할 때마다 누가 부모를 회복시켜 줄 것인가? 누가 그들의 상처를 감싸주고 용기를 북돋아 줄 것인가?

부모가 자녀를 기르다가 이처럼 낙담하고 절망하는 일은 어느 가정에나 있다 이런 때에 살아 계신 주님은 그런 가정에 함께하기를 원하신다.

1. 자녀 양육의 여행을 떠나며
2. 일상적이고 평범한 생활 가운데서
3. 우리는 모두 천국의 자녀들
4. 욕실안의 전쟁
5. 넘치는 용서
6. 가정에서의 치유
7. 펼친 손
8. 기도의 날개
9. 하나님의 충만한 은혜를 기념하며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