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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숨겨져 있는 기독교의 죄악성을 폭로하여 기독교를 궁지에 몰아 넣으려는 의도로 엮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과거에 기독교가 저지른 죄악을 속죄하고 다시는 그러한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경종을 울리며, 또 기독교가 혁명적인 개혁을 통하여 진정한 예수의 올바른 가르침으로 되돌아가 인류에게 참다운 구원, 희망, 사랑, 평등, 평화 등을 보장하고, 타종교와 공존공영할 수 있는 새로운 종교로 혁신하게 하려는 것이 그 근본 목적이다. 즉, 이 책은 기독교의 근본인 사랑의 교훈을 정면으로 무시하고 위반한 성직자들의 감추어져 왔던 죄악상을 파헤치고, 미래 인류 사회를 위한 대대적인 종교의 개혁을 담고 있다. 본 저자는 편견없이 역사관에 입각하여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진실을 찾아내려고 한다. 과거를 정확하게 조명하여 종교의 정체를 파악하고 그 정확한 토대 위에서 현재를 향상시키고 미래를 전망하고 예측하면서 모든 종교와 인류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려고 한다.

[본문134-139쪽 '청교도들의 아메리카 정착'중에서]

청교도들의 아메리카 정착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항해하여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청교도들

오랜 항해 끝에 식량이 부족했던 그들은 케이프 코드(Cape Cod)반도 북단인 프로빈스타운에 정박하고 굶주림을 채우기 위하여 원주민 식량 저장소에 들어가 옥수수를 훔쳐서 연명해야 했다.

청교도들이 신대륙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한 일은 교회 건설이 아니고 식량 도적질이었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험난한 대서양을 건너온 그들도 굶주림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었다.

한동안 정착지를 찾고 있던 그들은 12월 21일 프로빈스타운 맞은 편에 있는 플리머스(Plymouth)에 상륙하여 해변가에 정착촌을 건설하였다. 그곳은 원주민들이 여름 캠프를 치던 곳이었다.

날마다 식량은 줄어들고 겨울옷이 부족하여 청교도들은 추위에 떨게 되었고, 새해 2월에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병에 걸렸다.

폐결핵과 독감이었다. 폐결핵은 전염병이기 때문에 한 방에서 공동 생활을 하던 그들에게 전염은 피할 도리가 없었다. 그 당시 폐결핵은 불치병이었으므로 달마다 사망자 수는 늘어나서 겨울을 나는 동안 50명이 죽어 생존자 수는 51명뿐이었다. 성한 사람은 6~7명뿐이었고 건강한 사람은 그들의 지도자 윌리엄 브루스터와, 그들의 군사 지도자요 제2인자였던 스탠디쉬(Standish)뿐이었다.

다행스럽게도 1621년 추수감사절 때에는 영국에서 온 새 이민 35명이 합세하였고, 그 다음해 1622년엔 67명이 와서 청교도의 가족 수는 점증하여 일손이 많아졌다.

이때 플리머스 지방 일대에 이상한 사람들이 상륙한 것을 본 원주민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그 지방의 왐파노악 족(Wampanoags)의 추장 마사소잇(Massasiot)지휘하에 원주민들은 청교도들의 상륙촌을 포위하고 조심스럽게 포위망을 좁혀갔지만 청교도들은 대항할 준비도 않고 온순하게 그대로 있었다.

원주민들은 그들 촌에 들어가 병들고 굶주리고 헐벗고 떠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불쌍히 여겨 식량과 겨울용 침구 등을 주어 연명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때 청교도들의 참상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때 유력한 추장이었던 마사소잇은 청교도들을 일시에 전멸시킬 수도 있었으나, 선량하였던 그는 청교도들을 따뜻하게 보살펴주었다. 애호와 환대를 받은 청교도들은 그와 같은 대우을 오직 하나님의 은총으로만 여겼다.

지루하도록 길고 긴 암담했던 겨울이 지나고 새봄(1621년)이 왔다. 청교도들이 농사를 지으려고 들에 나갔으나 원시림이나 황무지를 개간할 필요가 없었다.

그들이 도착하기 4년 전(1616년)에 영국 어부들이 가져온 전염병으로 그 지방 인구의 반이 감소되어 원주민들이 일궈놓은 비옥한 농토가 주인 없이 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청교도들은 그 땅을 바라보면서 원주민에 대한 감사는 하지 않고 그들 하나님께 병균의 역사를 감사하고, "여호와 이레"를 연발하면서 25에이커 땅에 농사를 짓기 시작하였다.

청교도 중에는 농사를 지어본 이가 없었으므로 원주민이 가르쳐 주었는데, 그때 심은 종자는 케이프 코드(Cape Cod)의 원주민 창고에서 훔쳐온 옥수수였다. 겨울 동안 식량으로 쓰고 남겨 두었던 종자였다.

원주민들은 청교도들에게 옥수수. 보리. 밀. 감자. 호박. 토마토 등을 재배하는 법과 바다에서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쳤다.

청교도들에게 농사법을 가르친 원주민은 6년 전 유럽인들에게 노예로 잡혀서 스페인으로 팔려갔다가 영국을 거쳐 다시 아메리카로 돌아온 사람이었다.

그는 그 지방의 추장 마사소잇의 통역관으로 있으면서 영어로 청교도들에게 농사법을 가르칠 수가 있었다. 노예로 팔려간 동안에 전염병이 유행되었기 때문에 그는 전염병을 피할 수 있었다.

추장 마사소잇은 60명의 부하를 거느리고 와서 청교도들과 상호 불가침 평화조약을 체결하고 청교도들을 겨울 위기에서 가을 추수기까지 보살펴 주었다. 그러므로 지금도 플리머스 해변가에는 마사소잇의 동상이 세워져 그의 고마움을 기리고 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왔다. 풍년이 들어 청교도들은 잠깐 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이 기쁨에 넘쳐 감사제를 드릴 때, 추장 마사소잇은 부하 90명을 거느리고 사슴 5마리와 야생 칠면조 다수와 토산물과 옥수수 튀김 등을 가지고 와서 축하해 주었다. 그때가 11월 마지막 목요일이었다. 축제는 여러 날 계속되었다.

청교도들의 기쁨과 감격은 충천하였다.
지난 일 년 동안 어려웠던 고난과 역경 속에서 헐벗고 굶주리고 생사를 헤매던 그들에게 살 길이 열렸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실로 인내와 승리의 기쁨이었다. 이제 그들은 초기의 목적이었던 신앙의 자유를 누릴 수 있었고, 또 신천지에서 살아갈 자신도 생겼다.

그들의 앞날은 밝은 희망으로 충만하였다.
그런데 뜻하지 않았던 문제가 발생하였다. 청교도들은 왐파노악족과 평화조약을 체결하고 친밀하게 지냈으나, 그 지방 일대에 산재한 타 부족들은 서구인들을 탐탁지 않게 여겨 적개심을 품고 있었다.

당시(1622년)보스턴 남쪽으로 이민 온 서구인들이 원주민들의 식량을 훔친 데 격분한 그들은 마사소잇 추장을 친백파로 낙인찍고 그를 경계하였기 때문에 마사소잇 추장은 고립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1622년 타 부족들이 연합군을 조직하고 마사소잇 추장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다. 이 소식을 들은 청교도들은 마사소잇 추장과 부족의 단독의 힘으로는 그 연합군을 방어할 능력이 없음을 알게 되어 청교도들의 안보를 염려하게 되었다.

청교도들은 마사소잇 추장과 협력하여 싸울 계획에 들어갔다. 이 일은 청교도의 제2인자였던 스탠디쉬가 전담하기로 하여 그가 작전을 짜서 실천하기로 하였다.

먼저 그는 청교도 청년 8명을 무장시키고 요소에 잠복시켰다. 그리고 평화교섭을 하자는 명목으로 연합군 부족의 네 명의 추장들을 특별 만찬에 초대하였다. 마음을 연 네 추장들이 만찬에 왔을 때, 잠복했던 청교도 청년들이 그들을 일시에 암살해 버렸다. 그리고 그들의 목을 긴 장대 끝에 달아매서 20년 동안이나 플리머스 청교도 마을 앞에 매달아 두었다.

졸지에 추장을 잃어버린 부족들은 맥없이 물러갈 수밖에 없었다.
이미 4년 전에 전염병으로 인구가 반으로 감소된 그들은 추장을 잃어버린 후에 싸울 의욕도 잃고 반격할 여력도 없이 "저 청년도놈들은 살인마, 목 자르는 악마!"하고 외치면서 물러갔다. 청교도들은 무서워서 피난 가는 원주민들의 토지와 가옥을 차지하였다.

이와 같이 청교도들이 신대륙에서 성공적으로 대륙을 개척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영국의 청교도들은 영국교회의 박해를 피하여 줄줄이 신대륙으로 이민 길에 올랐다. 이렇게 모여든 청교도들의 숫자가 급증하여 플리머스 해안 지대의 땅만으로는 부족하게 되었다. 내륙으로 농토를 넓히는 수밖에 없었다.

전에 연합군 추장들을 암살하여 영토를 확장한 청교도들은 이제는 늘어난 인구에 자신감을 가지고 내륙으로 침입하여 영토를 확장하기 시작하였다.

상권

제1장:교회의 존재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가?

성직자들의 장사하는 집으로 전락하는 교회
교회는 죄인을 만드는 곳인가?
'통성기도'시간은 위선과 기만의 연습시간인가?
원죄는 있는가?
십일조와 공갈협박
교회는 신도들을 보이지 않는 쇠사슬로 묶어 구속하는 곳인가?
신앙은 생활화되었는가?
타락한 성직자들
1. 어떤 신부의 이야기
2. 권력과 손잡는 성직자들

제2장:기독교 세계 선교는 성령의 역사인가, 사탄의 역사인가?

기독교는 선교지의 전통 문화와 고유 종교의 말살을 중지하라
-기독교만이 사랑과 구원을 주 수 있는 유일한 종교인가?-
기독교 선교는 선교지 주민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었는가,
불행을 가져다주었는가?
기독교 세계 선교의 전망
1. 다른 종교들의 세계화 운동
2. 회교의 반격
3. 중동국가들의 반 기독교 운동
4. 기독교 선교사들의 잘못된 선교 자세
5. 과거 기독교의 잘못된 선교운동

제3장:콜럼버스는 성자였는가,악마였는가?

콜럼버스와 스페인 왕실의 후원
콜럼버스 아메리카 도착
콜럼버스는 성자였는가?
콜럼버스는 악마였는가?
콜럼버스의 죄악성

제4장:십자군은 하나님의 군대였는가?

십자군의 작전 경로
1. 십자군은 왜 생겼는가?
2. 제1회에서 제4회까지의 십자군
3. 아동 십자군
4. 제5회에서 제9회까지의 십자군
십자군의 죄악성
1. 십자군의 성경과 그 잔인성
2. 두 성전의 대립
십자군이 인류사에게 남긴 교훈
1. 십자군은 하나님의 뜻을 실천한 것인가?
2. 성전, 즉 종교전쟁은 불가피한가?
3. 종교가 인류사회에 평화를 보장할 수 있는가?
4. 종교간의 극한 대립 분쟁은 피할 수 없는가?
5. 십자군이 남긴 교훈과 인류의 미래

제5장:로마 천주교의 존재는 인류 사회에 도움이 되겠는가?

서론
면죄부는 유효했는가?
1. 배경
2. 면죄부의 타락성
3. 종교의 상업화
4. 하나님의 이름을 악용하는 성직자들의 죄악
천주교는 개신교나 타종교와 공존공영할 수 있는가?
교황은 진정 베드로의 계승자인가?
1. 베드로가 받은 세 가지 특권은 유효한가?
2. 고해성사와 중세 교황들의 실태
역대 교황 명단
교황무류설
천주교와 유대인들과의 관계 개선
교황과 측근들의 부패한 성생활
- 알렉산더 6세 교황을 중심으로 -
천주교의 '혼인무효제도'는 정당한가?
과거의 로마 천주교는 살인교였는가?
- 개신교 박해사 -
1. 프랑스의 개신교도 학살사건
2. 종교재판소
3. 학살당한 학자들
참고문헌

하권

제6장:유럽의 천주교인들이 중남미를 침략한 후에 나타난 죄악상

천주교의 죄악을 통계가 증명하고 있다
그 죄악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과 결론
1. 중남미의 인구와 종교
2. 침략과 선교가 가져온 원주민들의 혼혈
3. 천주교의 성공과 원주민들의 비애
4. 침략에 협조한 종교의 책임
5. 타민족.타문화의 말살은 중지되어야 한다
6. 종교적 차별과 인류의 미래
7. 십자가를 버리고 총을 든 신부, 마누엘 페레스의 죽음

제7장:30년 전쟁(1620~1648)

30년 전쟁의 원인과 결과
30년 전쟁이 인류에게 남겨준 교훈
중세와마녀
사탄의 향연/숲 속의 에로티시즘/억합된 성/관음증/마녀 판별법/마녀 화형

제8장:장 칼뱅은 진정 개혁자였는가?

칼뱅의 업적
종교법원의 죄악
칼뱅주의의 여파
칼뱅주의의 독선과 배타성
재고하여야 할 선교정책
칼뱅의 살인은 무엇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가?
개신교의 교파 분열이 죄악
칼뱅은 구원을 받았는가?
칼뱅은 전통인가,이단인가?

제9장:두 얼굴을 가진 청교도들

청교도와 신앙의 자유
청교도들의 도피:네덜란드로, 아메리카로
청교도들의 아메리카 정착
유럽인들의 아메리카 이민 약사
포카혼타스 공주 이야기
청교도와 원주민의 토지에 대한 개념 차이
청교도 성직자들의 잘못된 종교정책
청교도들의 유럽 탈출과 그 목적
원주민 노예
침략자와 원주민들 간의 주객전도
미국의 독립전쟁과 원주민
눈물 젖은 길
청교도들의 미국 건설의 대가:정복과 멸망
결론

제10장:인류 구원의 종교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종교는 존재하는가?
인류는 언제까지 종교 충돌의 위협 속에서 살아야 하는가?
기독교가 타종교와 공존하는 일의 장애물은 무엇인가?
각 종교의 독선적이고 배타적인 교리는 인류사회에 도움이 되었는가?
인류 구원의 종교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