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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성경가이드!

이 책은 숨쉬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성경가이드입니다. 개인, 교회, 학교 어디든 적합합니다. 성경은 동서양을 뛰어 넘어 인류의 필독도서가 되었고 시대마다 베스트 셀러이지만, 의외로 성경을 일목요연하게 아는 사람들이 적습니다.

성경은 사랑과 지혜, 소망과 믿음의 책입니다. 성경의 숲과 나무들은 생기와 산소를 뿜어대는 지구촌의 허파입니다. 이 책은 성경의 맥을 짚으며 핵심구절들을 소개하고 해설합니다.

[본문 47~51쪽 '3. 성경 산책법'중에서]

필자의 <성경 산책법>을 아래에 소개한다. 본 책도 성경 산책법에 의해서 씌어졌다. 77시간이면 성경을 한 번 산책한다.

1) 몸 숨 마음을 고르자.
2) 성경을 온몸과 마음으로 읽으면서 동시에 듣는다.
3) 읽은 성경 구절을 공부하고 묵상하자. 공부는 분석적, 묵상은 종합적이다. 공부는 아이스크림 성분을 분석하고, 묵상은 그 달콤함을 맛본다. 공부가 음식을 입에 넣고 잘게 씹는 과정이라면, 묵상은 음식 전체를 맛보는 과정이다.
4) 말씀에 기초하여 기도하자. 빨래를 빨랫줄에 걸 듯이 기도를 말씀에 건다. 기도는 말씀에 대한 응답이다. 명상은 언어를 놓고 성경말씀의 원저자이신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합일을 이룬다.
5) 삶과 나누기.

성경산책 단계1: 몸 숨 마음 고르기

평소에 몸 숨 마음을 고르자. 건강한 의식주생활을 하자. 담백한 언행심사와 규칙적인 운동과 호흡수련을 하자. (참고: 박영만 저,「전인적 묵상」II-2, 몸수련), 몸이 무너지면 효과적인 영성수련을 하기 어렵다.
예방의학이 중요하다. "이미 전개된 병을 고치는 것은 갈증을 느낀 후에야 우물을 파기 시작하는 것과 같다. 혹은 전쟁이 일어난 후에 무기를 만들기 시작하는 것과 같다."(황제내경--고대 중국의 최고의 의서).
건강한 몸에 건전한 정신이 담긴다. 또한 건강한 정신에 건강한 몸이 바른다.
바른 자세로 단전집주하며 숨과 마음을 고르자. 호흡은 온도계(thermometer)이며 동시에 온도조절기(thermostat)이다. 온도계로 체온을 재듯이, 호흡으로 그 사람의 심적 상태를 안다. 또한 온도조절기로 방안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듯이, 자연스럽고 깊은 호흡으로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다. 영성수련(성경산책 포함) 전후에 몸 숨 마음 고르기를 한다.

성경산책 단계 2: 읽고 듣기
시간과 공간의 십일조를 드리자. 고요한 시간과 장소에서 몸 숨 마음을 고르고 기도와 침묵으로 준비하자. 온몸과 마음으로 호흡에 맞추어 성경을 읽으며, 동시에 듣는다. 성경의 내재적 생명리듬에 공명한다.

『쉼터-나누기
"지극한 즐거움은 책을 읽는 것만 못하고 지극히 필요한 것은 지식을
가르치는 것만 못하다."(명심보감)
"황금이 궤짝에 가득 차 있다 하더라도 자식에게 경서(經書)한 권을
가르치는 것만 못하고 자식에게 천금을 물려준다 해도 한 가지 재주를
가르치는 것만 못하다." (한서, 중국 전한 시대를 기록한 역사책. 후한의 반고가 엮었다)』

성경산책 단계 3: 공부와 묵상
말씀을 공부하자. 텍스트(text, 성경)와 컨텍스트(context, 문화역사배경)를 연결하여 이해하자. 사랑의 컨텍스트에서는 장미가 사랑의 고백이지만, 마피아의 컨텍스트에서는 장미를 건네주면 "너는 죽을 것이다."(You are dead.)이다. 성경공부시 성경을 어떻게 해석할까? 총체적 해석을 위하여 다음의 해석들을 종합하자. 영적 해석+도덕적 해석+문학 비유 상징적 해석+정치경제사회문화역사적 해석+문자 문법적 해석. 왜곡된 성경해석은 묵상을 왜곡한다.
성경을 해석하고 이해한 후에 잠시 침묵해도 좋다. 말씀 중에서 특히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나 단어를 입술로 혹은 마음으로 소처럼 되새김질하자. 5감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시편 23편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를 묵상할 때, 푸른 초장을 주님과 거닐며 담소하는 그림을 마음에 그려도 좋다. 밥을 오래 씹으면 단맛이 나듯이, 말씀에서 달고 오묘한 맛이 나온다. 소화도 잘된다. 물이 스폰지에 스며듯이, 목판활자를 진흙에 대고 누르듯이, 말씀이 내 영혼에 새겨지고 생육신하다. 가능태로서의 생명의 말씀이 현실태로 되어간다(werden, become). 말씀은 우리를 가르치고(inform) 변화시키고(transform) 마침내 디렉트(direct)한다. (direct=지휘하다 지시하다 지도하다 감독하다 경영하다 명령하다 길을 가리키다.)
"읽기와 들음으로 단 말씀을 받고, 묵상으로 되새김질하여 단맛이 우러나오고 기도로 풍미를 발한다. 명상은 단맛 자체를 즐기는 즐거움이다."

『쉼터-잡념 다루기
시도 때도 없이 불쑥 불쑥 찾아오는 불청객, 잡념! 원숭이 같이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사람의 마음을 "원숭이 마음(monkey Mind)"이라고 부른다. 마음은 똑딱 똑딱,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탁구공과도 같다. 고요히 하려면
잡념이 더욱 파고를 높여 밀려들기도 한다. 아! 어떻게 할까?
1)"온대로, 가게 하라.(Let it come, let it go.)" 잡념을 붙들고 싸우면 잡념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잡념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잡념이 저절로 온 것처럼 저절로 가도록 하자.
동시에 조용히 호흡을 가다듬고, 하나님의 도움을 기다리며 계속
묵상대상에 초점을 맞추자.
예를 들어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를 마음으로 반추한다. 그래도 안되면 입술로 반추한다.
그러다가 입술로 반추--마음으로 반추--명상의 단계로 진입해도
좋다. 잡념의 흙탕은 저절로 가라앉고, 명경지수 같은 맑음과 평화가
다시 마음의 연못에 찾아온다.
"단 하루라도 마음이 맑고 한가하다면, 그 하루는 신선이 된 것과 같다."(명심보감)
2)마음은 코끼리의 코처럼 늘 이리저리 흔들린다. 흔들리는
코끼리의 코에 공을 쥐어주면 코가 흔들리지 않고 멎는다.
마찬가지로 흔들리는 마음이 묵상의 대상을 하나 붙들면,
산만함이 물러가며 초점이 생긴다. 시끄러운 버스 안에서도,
옆에 앉은 사랑하는 여인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면,
그녀의 속삭임만이 들릴 뿐이다.
3) 5감과 상상을 통제하여 잡념을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5감과 상상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깨어 묵상할 수 있다.
잡념의 근거가 될 수도 있었던 5감과 상상이 영혼을 상승시키는 에너지원으로 전환된다.』

추천의 글들
머리말

1장 성경 개관
1. 성경의 숲
2. 성경의 나무들
3. 성경 산책법

2장 구약 성경
1. 구약성경 1분 요약: 창조와 구원
2. 하나님은 누구인가?: 창조 벤처가
3. 나는 누구인가?: 하나님 형상
4. 무엇이 문제인가?: 죄라는 질병
5. 건강한 삶: 10계명과 성막
6. 모세의 기도와 설교
7. 역사의 패턴
8. 시편(時篇)
9. 지혜의 삶
10. 인생이란?
11. 사랑의 삶: 신비한 합일
12. 소망의 예언들

3장 신약 성경
1. 신약성경 1분 요약: 예수-그리스도
2. 예수: "유턴(U=turn)하시오. 하나님 나라로"
3. 십자가와 부활
4. 왜, 어떻게 사나?
5. 주기도(the Lord's Prayer)
6. 4복음서 아이콘(icon)
7. 복음서의 사랑이야기
8. 성령: 생명의 영
9. 요한의 글
10. 베드로의 편지들
11. 바울의 편지들
12.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맺는 말: 속 창세기

박영만 박사의 성경 이해와 신학적 문학적 지식은 견고하고 방대하다. 그는 동서양을 창의적으로 넘나드는 우리 시대의 좋은 길벗이다.
- 오스본 교수 (Prof. K. Osborne, 미국 신학회 회장 역임. 버클리 연합신학대학원 학장 역임, 현재 버클리 연합신학대학원 교수)

박영만 박사의 영성과 성경, 신학과 주변학문, 동양과 서양을 잇는 대화는 21세기를 리드할 새 틀(paradigm)이다.
- 커즌즈 교수 (Prof. E. Cousins. 포담대학교 교수, 세계적 영성씨리즈인 western Classic와 World Spirituality의 대표고문)

박영만 박사는 나의 좋은 친구이며 동역자이다. 그의 깊은 영성 샘에서 넘쳐 나오는 성경 이해는 시적으로 아름답고, 지혜로 투명하다.
- 버클스 교수 (Prof. Luke Buckles. 버클리 연합신학대학원 교수, Spiritual Director, 영성수련 지도자)

박영만 박사는 성실한 구도자로 살아왔으며, 기독교는 물론이고 동서양의 종교와 철학 전통들을 넓고 깊게 탐구해오고 있다. 박 박사는 「성경산책」은 기독교인들 뿐만 아니라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 금장태 교수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 버클리대 연구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