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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인생 아브라함, 그에게 배우는 시험합격의 지혜!

이 책은 남서울교회 이 철 목사의 첫 설교집이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목회자로 강단에 선 지 꼭 26년만의 일이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설교의 깊이와 숙성도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실려있는 총 16편의 설교들은 각각 10시간이 족히 넘는 준비 시간과 검토라는, 각고의 시간을 거쳤다. 그래서 정수를 꿰뚫는 피뢰침 같은 설교는 아니지만 두고두고 곱씹을 가치가 충분하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순간순간을 적시며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아브라함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 아브라함도 많은 시험을 겪었다. 많은 시험에 승리하기도 하였지만, 반대로 실패도 거듭했다.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희로애락(喜怒哀樂)을 그도 겪었다. 갈등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지 못했으며 인간적인 욕심을 쫓았다. 따라서 아브라함의 일생을 보면 흔들림 없는 그의 굳은 믿음에 위축되기보다는, 오히려 위로를 받을 부분들이 더 많음을 깨닫게 된다. 계속되는 시험과 패스, 넘어짐을 반복했지만 결국 그는 하나님의 시험을 패스했다. 모든 시험이 오히려 그를 연단시키는 최적의 기회로 작용한 것이다. 이렇게 시험을 패스한 아브라함은 지금까지 '믿음의 조상'으로 불리며 만국의 아버지로 열방에 가득한 후손들과 호흡하고 있다. 불멸인생, 그것은 끝까지 인내하며 시험을 통과한 자만이 맛볼 수 있는 상급이다.


이 책은 , 아브라함이 받은 시험의 유형을 6부로 나누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1부, '익숙한 것에서 떠나는 시험'에서는 갈 바를 알지 못해도 하나님을 따라 나서는 순종하는 아브라함의 모습을 그렸다. 하나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하나님을 믿고 따라 나서기만 하면 이후를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2부, '승리한 뒤에 바로서는 시험'에서는 승리한 후 몰려오는 허탈함과 무기력감에 빠진 아브라함과 그를 강건케하신 하나님, 자기와의 싸움과 이방나라와의 싸움 모두에서 승리한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3부 '실패한 뒤에 일어나는 시험'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환경과 상황을 보았다가 실패한 아브라함과 '엘 샤다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설명하고 있다.
4부 '인생의 전성기를 구가할 때 오는 시험'에서는 아브라함의 거듭된 실수와 중보 기도 방법과 그 내용, 불가능한 상황에 이삭을 주셔서 웃음을 되찾게 하신 신실하신 하나님을 기록하고 있다.
5부, 과거의 죄를 잘라내는 아픔의 시험' 에서는 하나님의 약속을 끝까지 신뢰하지 않고 가진 이스마엘로 인한 문제, 그리고 아브라함이 오늘날의 명성을 얻게 된 이삭을 바치기까지 순종한 사건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6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시험' 에서는 시험에 붙게 하여 복 주시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시험에 대한 내용과 그 적중 해법을 담고 있다

머리말

시험 많은 인생을 위하여

26년 동안 설교를 해오면서도 설교집 하나 내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만큼 설교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번도 설교를 잘 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설교를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설교를 하면 기쁘고 보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설교를 부탁하면 별로 거절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제가 설교를 잘 해서가 아니라 설교란 귀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렇게 부족한 사람을 설교자로 삼으신 하나님께 늘 감사하면서 기쁨으로 설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교를 할 때 남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남들보다 더 많이 기도하고 더 많이 생각하며 더 많이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서인지 남들은 쉽게 설교를 준비한다고 하지만, 저는 어렵게 준비하는 편입니다. 한두 시간이면 설교 준비에 문제가 없다고 하는 분들이나, 기도하고 설교 단에 올라가면 입에서 설교가 술술 나온다고 하는 분들을 보면 신기하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도 그렇게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도 해보았지만 항상 하나님은 제게 준비한 만큼 주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래서 남달리 설교준비에 애를 씁니다.

본문을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말씀을 읽고 연구하며, 그 말씀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찾고 기도해서 오늘 내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 성도들에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말씀을 찾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일일이 워드 프로세서에 입력하여 고치고 또 고칩니다. 오래 전부터 타이프라이터를 쳐서 타자에 꽤 익숙한 실력이지만, 설교 한편을 위해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만 약 10시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고도 설교를 하고 나면 언제나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 솔직한 고백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까지 설교집 한 권 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첫 설교집을 낼 용기를 얻게 된 것은 우선 주위 분들이 설교집을 내라고 강권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저의 부족에 대한 하나님 측면에서의 바른 이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능력있는 자는 능력있는 자대로, 또 부족한 자는 부족한 자대로 쓰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항상 저의 부족한 것만 생각하고 설교를 내놓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했지만 그것은 나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잘못하는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나는 부족하지만 나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위대하시므로, 나같이 부족한 사람을 통해서 어떤 말씀을 어떻게 드러내셨는가 하는 것은 하나의 간증이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설교집은 제가 한국에 돌아와서 남서울교회 강단을 맡아 초기에 아브라함의 생애를 중심으로 설교한 것을 모은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부터 알아야 하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설교입니다. 그의 믿음의 출발부터 생애의 마지막까지 살피면서 우리 신앙생활의 변치 않는 원리를 찾아 적용하려 했습니다. 아브라함의 생애 전체를 놓고 볼 때 그도 우리와 같이 시험이 많은 인생이었습니다.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희로애락(喜怒哀樂)의 대부분의 일들이 그의 생애에도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그가 어떻게 자기를 부르신 하나님을 따르며 믿음으로 승리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이 설교의 중심입니다. 원래 설교하기 전부터 그렇게 의도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매 시간 설교를 하다보니 이 같은 하나의 큰 주제로 연결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부족한 사람의 설교이지만, 하나님이 부족한 저를 통해 전하셨던 말씀들을 책을 통해 함께 읽으시는 여러분들에게도 설교를 들을 때와 동일한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이 설교가 있기까지 나를 설교자로 세워주시고, 설교를 준비할 때마다, 또 강단에 설 때마다 함께 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인간적으로는 남서울교회로 불러주셔서 말씀사역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믿음의 형님 홍정길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설교를 매주일 들으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 또 부족한 사람을 위해서 기도해주시는 남서울의 모든 가족들, 특히 설교 때마다 제 방에서 중보기도를 해주시는 기도의 동역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늘 나와 함께하면서, 설교준비를 할 때마다 같이 마음을 졸이고 갖은 뒷바라지를 다 해주는 나의 사랑하는 아내에게도 감사하며, 이 설교집이 나오도록 도와주신 여러분들 모두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20세기 마지막 12월에
이 철

1부 익숙한 것에서 떠나는 시험
믿음이란 하나님을 따라 나서는 것이다. 비록 그 길과 방향을 알지 못해도 하나님의 지시하심을 따라 나서면 하나님은 우리의 길을 인도하셔서 그 목적하신 곳에 이르게 하신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따라 나서서 그분이 가라고 하실 때 가고, 서라 하실 때 서기만 한다면,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의 손 안에서 귀하게 쓰임받게 될 것이다.
1장 순종을 낳는 믿음 / 2장 실수하는 이유 / 3장 새로운 가치관

2부 승리한 뒤에 바로서는 시험
승기를 거둔 후 아브람은 오히려 두려워하고 근심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가 낙망의 심연에 떨어지지 않은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의 연약함을 도우셨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의 믿음이 아무리 좋아도 언제나 최고의 상태일 수는 없다. 그러나 이 때 우리를 도우신 하나님을 온전히 의뢰해야 한다.
4장 기념할 만한 승리 / 5장 약한 믿음을 강하게/ 6장 낭패하는 지름길

3부 실패한 뒤에 일어나는 시험
우리는 환경에 좌지우지되기가 쉽다. 아브람도 나이가 들면서 낙심에 빠졌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엘 샤다이'인 전능한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언약을 재차 다짐하시면 표징인 '할례'를 요구하셨다. 이를 통해 그 언약이 변치 않는다는 흔적을 남기신 것이다.
7장 새로운 계시 / 8장 언약을 몸 안에 / 9장 섬기며 살라 하네

4부 인생의 전성기를 구가할 때 오는 시험
아브라함은 옛날에 한 것과 같은 잘못을 저질렀다. 예수님은 오른 손이 범죄케 하거든 그것을 잘라버리라고 하셨다. 또한 너희 눈이 범죄케 하거든 빼어버리라고 하셨다. 보다 강한 결단과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주 넘어지는 유혹과 범죄의 원인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근본적으로 해결해야한다.
10장 중보기도 / 11장 거듭된 실수 / 12장 파안대소

5부 과거의 죄를 잘라내는 아픔의 시험
하나님을 불신하여 얻은 육적 아들 이스마엘로 인해 문제가 생겼다. 그 해결에 있어 아브라함은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맡기지 않고 하나님께 고하며 그 해결을 기다렸다. 실수는 했지만 그 해결하는 과정은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방법대로, 성경의 원칙을 따랐다.
13장 씨앗 싸움 / 14장 단정한 신앙생활 / 15장 테스트 없는 인생은 없다

6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시험
하나님께서는 순종을 요구하신다. 그 순종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과 믿음이 가시적으로 드러나기를 원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시험의 출제 경향은 비슷하다. 또한 시험을 주시고도 그 경향과 정보까지 주신다. 아브라함은 이 순종 시험에 합격함으로써 그의 중심에 있는 믿음과 사랑을 증거할 수 있었다.
16장 사랑할 때와 헤어질 때 / 17장 결혼, 그 신비와 중요성 / 18장 하늘을 향한 이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