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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법을 알기 전까지는 예배하는 법을 몰랐다

뉴욕타임스 베스트 셀러 1위
20세기에 가장 많이 읽힌 책으로 뽑힌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의 잭 캔필드가 "사랑하는 가족에게 읽어주고 싶은 이야기"로 또 다시 당신의 영혼을 두드린다. 당신 가족의 영혼을 감싸 안는다.

국내에서만 100만부 이상 팔린 이 시리즈의 저자들이 선보이는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야기이다. 사랑해야 하는 가족을 사랑하지 못하는 가슴 아픈 고백, 절망 가운데 가족을 통해 희망과 기쁨을 발견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들이 따뜻한 그림과 함께 우리의 눈시울을 적신다. 그들의 삶이 우리의 가슴과 영혼으로 파고든다. 우리 안에 깊이 자리한 하나님의 얼굴을 만나게 한다. 참 사랑하기 원한다면 가족과 함께 이 닭고기 수프를 맛보라.

[본문 42-43 '잊지 못할 설교' 중에서]

한편의 설교를 듣기보다 그 설교를 행하는 자를 보고 싶다.
-에드가 게스트

그의 이름은 빌이었다. 빌은 항상 헝클어진 머리에 구멍 난 옷과 청바지를 입고 신발은 늘 신고 있지 않았다. 빌을 알고 난 이후 나는 단 한 번도 그가 신발을 신고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때도 빌은 맨발이었다. 그가 대학을 다니는 4년 동안 그것이 내가 본 빌의 전부였다.

빌은 총명했고 항상 무언가 신비로운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대학을 다니는 동안 그는 그리스도를 영접했다. 대학교정의 길 건너편에는 교회가 하나 있었는데 언제나 옷을 잘 차려입은 중류층의 사람들로 붐볐다. 그 교인들은 대학생들을 위해 무언가 하기를 원했지만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

어느 날 빌이 그 교회의 예배에 참석했다. 언제나처럼 헝클어진 머리에 구멍 난 옷과 청바지에 맨발인 빌이 교회에 들어섰다. 교회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고 예배는 이미 시작되었다. 자리를 찾아 빌은 앞쪽으로 갔다. 사람들은 조금 불편한 눈초리로 빌을 쳐다보았지만 그 누구도 뭐라 하지 않았다.

강단 가까이까지 갔지만 빌은 빈자리를 발견할 수 없었다. 그래서 맨 앞의 빈 공간에 깔린 카펫 위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러한 그의 행동이 대학이라는 자유 분방한 곳에서는 별로 이상하지 않겠지만 그 자리에 모인 회중들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별스러운 장면이었음이 분명했다. 사람들이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빌이 자리를 잡을 즈음 교회당 뒤쪽에서 집사님 한 분이 천천히 앞으로 다가갔다. 그 집사님은 팔순 나이로 은빛 머리에 정장을 하고 회중 시계를 차고 있는 신사였다. 신앙심이 아주 돈독한 사람으로 멋지고 거룩하며 예의 바른 분이었다. 지팡이를 짚고 빌 가까이로 걸어나가는 그의 모습을 보며 교인들은 생각했다. '저 집사님이 버릇없는 젊은이에게 어떻게 하든 저분을 비난할 수는 없어, 저 연세에 저토록 점잖으신 분이 어떻게 저런 대학생을 이해할 수 있겠어.'

그 노 집사님은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빌이 있는 곳까지 갔다. 교회는 쥐 죽은 듯 고요해져 집사님의 지팡이가 바닥 두드리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사람들의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모든 교인들의 시선은 그 노 집사님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빌 곁에 간 집사님은 지팡이를 바닥에 내려놓더니 빌 옆 바닥에 힘겹게 앉은 후 그곳에서 계속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닌가. 그날 예배당에 있던 교인들은 모두 감동으로 목이 메었다. 마침내 정신을 차리신 목사님이 교인들에게 설교를 시작했다. "여러분은 오늘 제가 할 설교는 금방 잊어버려도 방금 보신 일은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레베카 맨리 피퍼트

서문

하나 사랑에 대하여
어머니의 마지막 웃음
특별한 식탁보
기적 같은 우리 가족
결혼 반지
비냄새
사랑의 생일 수표
한발, 두발, 으르렁
특별한 아침 식사
잊지 못할 설교

둘 하나님에 대하여
인어가 가져다 준 기적
완벽한 실수
천사의 자리
12월 31일
수술실에 울려 퍼진 할렐루야
에델의 아일랜드 천사
33계단

셋 부모가 되는 것에 대하여
엄마, 도와주세요
작별 선물
찬송가
하나님께
십계명
그중에 제일은
또 하루
하나님과 나의 특별한 아이들

넷 이별에 대하여
할머니와 하나님
안념, 버바!
해튼 씨의 트럭
우리 집이 제일 좋아
어머니를 그리며
하나님의 윙크
천국으로부터의 키스

다섯 착한 행위에 대하여
만장 일치
쿠키 부인
존의 심장
부활절 토끼
새 신발 한 켤레
목회자와 차량 절도범
트리 부인의 손수건
테레사 수녀, 주정뱅이 그리고 나
어느 겨울 아침의 손님
알리라는 이름의 천사

여섯 믿음에 대하여
사랑의 메신저
해변에서의 만남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때
한 줄기 빛
아이의 기도
사가랴
치유하시는 그리스도
성찬식의 실수
믿음의 기적
스탠리 라이머의 믿음

일곱 크리스마스에 대하여
최고의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트리에 담긴 사연
저는 결코 가난하지 않습니다
그 작고 까만 장부
변장한 산타
산타의 눈에 비친 사랑
참 기특한 실수

여덟 역경에 대하여
소망이 깊으면
엄마의 타자기
누군가 널 위하여
미이라이의 무지개
난민촌에서 맞은 생일
기사회생
금발의 천사
감사의 기도

아홉 교훈에 대하여
수잔의 매직 카펫
대리 부모를 하는 이유
치유가 시작된 날
낚시질 엄금
짧은 만남
복 있는 사람
최후의 외식
아이의 기도
설교 시간에 졸기
내가 만난 천사
그저 물건일 뿐
애니 매

사랑하는 가족에게 이 책 읽어 주세요” 두란노 刊 ‘사랑하는 가족…

20세기에 가장 많이 읽힌 책으로 꼽히는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의 잭 캔필드 편집진이 크리스천 가족을 위해 펴낸 ‘사랑하는 가족에게 읽어주고 싶은 이야기’(두란노)는 가족을 통해 희망과 기쁨을 퍼올린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잭 캔필드와 빅터 한센 외 101시리즈의 베스트셀러 작가진 4명이 지난 2년동안 수천편의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전세계에서 수집해 엮은 이 책은 희망과 용기를 가정이라는 주제로 풀어낸다．

이 책은 감동을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이야기뿐 아니라 자신의 삶속에 믿음과 소망,사랑 그리고 용서를 실천함으로써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를 어떻게 체험할 수 있었는가를 잘 표현했다.주인공들은 절망 가운데 소망을 잃지 않고 오히려 더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으며 불리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었다.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과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날마다 함께 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준다．

목수할아버지의 실수까지도 완벽하게 사용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야기가 있다.한 목수 할아버지가 중국의 한 고아원에 보낼 옷을 담을 나무상자를 만들 때 실수로 자신의 안경을 떨어뜨린 후 옷과 함께 나무상자를 봉한 후 보냈다.몇달 후 중국의 고아원 원장이 교회를 방문했다．

“여러분이 작년에 보내주신 안경에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공산당이 휩쓸고 간 후 제 안경을 포함해 고아원의 모든 안경이 망가졌습니다.돈이 있어도 부서진 안경과 같은 도수의 안경을 구하기는 불가능했습니다.잘 볼 수도 없고 두통으로 괴로웠습니다.매일 이 문제를 놓고 기도하던 중 여러분이 보내주신 옷상자가 도착했고 뚜껑을 열자 제일 위에 안경이 놓여 있었습니다.더 놀라운 것은 제 도수와 일치한 안경이란 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 또 분만실에서 심장 박동이 멈춰가는 딸의 태중에 있는 손녀를 위해 기도하는 할머니 이야기,남아프리카 샴쌍둥이 분리수술을 성공적으로 한 벤 카슨 박사의 이야기,오래된 식탁보로 인해 2차대전 때 죽은 줄로 알았던 부부가 다시 만나게 된 이야기 등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 국민일보 / 2001.07.17 / 이지현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