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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룟 유다는 예수를 판 최초의 인물에 지나지 않는다!!!

저자 더글라스 웹스터는 자동차나 가전제품, 청바지를 파는 것과 예수 그리고 교회를 소개하는 것은 다르다고 말한다. 교회가 뭇 기업들이 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교회의 선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우리 시대의 만연한 주장에 대해서, 저자는 큰일 날 소리라고 경고한다.

<기업을 닮아가는 교회>는, 예수란 불티나게 팔려야 할 물건도 아니고, 구도자란 판매 전략에 의해 공략되어야 할 사람도 아니며, 제자도란 "욕구" 충족쯤에 그치는 말이 아님을 역설하는 책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공격만 가하는 책은 아니다. 비판을 넘어서 대안을 제시한다. 기업을 닮아가는 교회들을 향해서 진실하고 강력한 대안을 제시한다. 만일 당신이 복음 전도니 선교니 하는 말들이 상품 판매 전략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하고 고민하기 시작했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 꼭 필요하다.

[본문 30-33, '2. 교회를 마케팅함' 중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함

빌립보 신자들에 대한 사도 바울의 염려는 오늘날 미국 교회에게도 그대로 들어맞는다. 빌립보 신자들에게 주는 편지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빌 1:9-11)

그리스도인들이 할 말한 일은 대주의 여론이 지시하는 일이 아니라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명하시는 일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이러한 지식은 여론 조사나 그 외 다른 조사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의지하고, 겸손하게 섬기며, 인내하면서 배우고, 동료 그리스도인들과 진정한 교제를 나누며, 순전한 예배를 드림으로써 쉽게 얻게 된다.

바울은 사랑을 문화적으로 유발되어 느껴지는 어떤 필요에 대한 정서적 반응으로 묘사하지 않고, 깊이있는 통찰과 도덕적 정결함. 그리고 윤리적 감수성의 측면에서 특징짓는다. 바울에게 있어 사랑 넘치는 공동체란 지혜로운 회중들, 즉 하나님의 정결하심과 거룩하심, 그리고 복음의 완전성을 민감하게 따지는 공동체로 정의되었다. 그리스도 및 그분의 몸된 교회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선포되는 것과 선전되는 것, 도전과 조작, 영적 성장과 제국 건설, 신실함과 세상적 성공을 구분할 줄 아는 분별력이 요구되었다.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자는 청중과 회중을 구별할 줄 알고, 영적 필요와 문화적으로 느껴지는 필요를 구분할 줄 안다.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은 성지 순례 안내자와 신앙의 개척자들을 분별할 줄 알며, 참된 목회자와 그저 시늉만 내는 목회자를 구별할 줄 안다. 그 사랑은 성령의 새로운 역사에 대한 비판적인 태도를 극복할 줄 알며(헨델의 '메시야'의 경우처럼), 그 사랑은 파워 팀이 복음을 경박하고 시시한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을 분별할 줄 안다.

마케팅이란 무엇인가?

교회를 마케팅한다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인지는 미국 최고의 교회 마케팅 전문가인 조지 바너로 하여금 정의를 내리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마케팅에는 ... 연구, 생산 위치 배정, 의식 계발, 전략 개발, 가격 결정, 광고, 섭외, 청중 분포 파악 등과 같은 광범위한 활동들이 포함된다... 마케팅의 기본 요점은 간단하다. 생산자와 소비자 양측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관련 활동들을 조정하는 것이다....마케팅이란 상품과 용역이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 유통되게 하는 비즈니스 활동을 하되 소비자의 필요와 욕구 및 생산자의 목표와 목적을 충족시키기 위해 그렇게 하는 것을 말한다."

바너는 마케팅의 기본 개념이 교회에도 적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990년대의 교회가 어떻게든 진보해 나가기를 원한다면 이 마케팅이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다. 우리가 목표로 삼는 청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복음을 잘 포장하고 선전하지 않는 한 교회는 청중없이 버려지리라는 것이다.

"교회 마케팅이란 비지니스와 사역 두가지를 다해서 교회가 목표로 삼는 청중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며 그렇게 하는 의도는 그들의 영적, 사회적, 정서적 또는 육체적 필요를 충족시킴으로써 교회의 사역 목표를 이루려는 것이다."

바너는 자신이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고 여긴다. 그는 신학교들이 시장에서 싸움을 할 수 있도록 목회자들을 준비시켜 주고 있지 못하다고 주장한다. "교회를 괴롭히는 주된 문제는, 시장을 추구하는 환경에서 시장을 지향하는 태도를 포용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지난 몇십 년 동안 신학교들은 상담과 청년 사역학과를 증설해 왔다. 그런데 바너의 생각대로라면, 신학교들은 머지 않아 교회 마케팅법에 관한 강의를 개설하거나 아니 어쩌면 교회 마케팅을 전공하는 신학생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평범한 목회자는 신앙적인 일들만을 훈련받아 왔다. 하지만 교회의 지도자 직분을 맡을 때 목회자는 비지니스 임무도 맡는다! 그 비지니스는 영리를 추구하는 조직은 아니지만, 그래도 비지니스는 비지니스이다. 기독교회는 사역이라는 비지니스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써 얻게 되는 선물, 즉 하나님께 받아들여지고 죄사함을 받으며 영생을 누리게 되는 이 선물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아 구하는 비지니스인 것이다. 지역교회가 이런 비지니스를 성공적으로 해내려면, 시장의 영역에서 점점 커져가고 있는 교회의 역할에 정면으로 부딪혀야 한다."

1988년에 발간된 자신의 저서 <교회 마케팅: 교회 성장에 관하여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은 것들>에서 바너는 교회 마케팅에 관해 많은 목회자들이 보이는 회의적인 반응을 기술하고 있다. "어떤 측면이든 기독교를 마케팅하는 것에 관해 공공연히 이야기하는 사람은 노골적으로 '이단'이라 칭해지거나 그렇지 않으면 '급진적'이라는 딱지가 붙기 쉽다.

그러나 바너는 많은 회의주의자들을 이긴 것이 분명하다. 교회를 마케팅한다는 말을 그가 사용한 이래 이 말은 대유행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 말은 이제 교회 성장 세미나의 표준 메뉴가 되어 있고, 미국 전역의 교역자들은 바너의 책을 열심히 탐독하고 있다.

바너의 주장이 성공을 거둔 이유 중의 하나는, 1990년대의 교회가 효율적인 사역을 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용어로 표현해 놓았기 때문이다. 그는 회중들에게 더 깊은 영성을 요구해야 한다거나 영적 훈련을 시켜야 한다거나 혹은 영적 갱신을 위해 기도를 해야 한다는 등의 전통적인 제안을 하지 않는다.

좀더 명쾌하게 말하자면, 그는 신앙의 이런 차원들을 부인하지 않는다. 다만 이런 것들은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굳이 언급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성경적인 예수님을 당연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너에게 최대 이슈는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변함이 없으신 그리스도를 알게 하고 기독교의 생활 양식을 구매하게 만드느냐 하는 것이다.

신학교들은 신앙의 원칙들을 조명하는 데는 큰 역할을 하지만 적극적이고 호소력있는 이미지를 투사시키는 법을 목회자들에게 가르치는 데에는 결함이 있다는 것이 바너의 생각이다. 지역 사회에서 전도의 대상이 되는 청중들에게 다가가 '마치 맥도날드나 프록터와 갬블 사 또는 아메리카 에어라인 사가 그러는 것처럼 효율적이고 의미있게 생산비를 견적내는' 법을 배워야 할 신학생들이 헬라어 동사 변화를 외우거나 16세기의 신학적 논쟁들에 관해 토론하는 데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케팅은 주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가를 아는 새로운 방법을 논하는게 아니라고 바너는 말한다. 변화에 대처하고 세상이 제시하는 매력적인 대안들과 맞서 경쟁하며 복음을 오늘날의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일으키는 것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마케팅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형태의 주문제 사역에는 옛 신앙의 본질적 요소들을 취하여 그것을 미국인 소비자들의 상황에 맞게 각색하는 일이 포함된다.

바너는 추상적이거나 이론적으로 여겨질 만한 제안은 전혀 하지 않는다. 그는 다만 교회의 미래를 엮어 나가기 위해 마케팅과 경영의 최고 비지니스를 원할 따름이다. 신학교들은 바로 이 점에서 결함이 있다고 그는 주장하지만, 다행히 그의 인기가 날로 높아가는 덕분에 교회를 마케팅하는 비지니스는 계속 유행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신학교들도 재빨리 태도를 180도 바꾸어 이 최신의 조류를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

1. 쉬워진 교회 성장
2. 교회를 마케팅 함
3. 전통 교회
4. 표적이 되는 청중
5. 사람들이 느끼는 필요를 충족시킴
6. 사람들이 느끼는 필요를 변화시킴
7. 탁월함을 추구하며
8. 신앙의 공동체

신앙 공동체를 위한 실천적 제안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