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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성경연구 안내로서 최상의 책이다. 성경을 깊이 탐구하기 바라는 그리스도인은 이 책을 통하여 진정한 성경연구가 무엇인지 발견하게 될 것이다. 본서의 후반부는, 다양한 수준으로 나누어서 성경연구를 위한 도구들의 사용을 논하며, 주석들과 다른 자료들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성경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는, 성경공부는 단지 성경 본문과의 개인적 상호작용이라는 인상만을 남기는 일반적인 성경공부 지침서와는 다르다. 본서에는 열매맺는 성경연구를 위한 방법들과 도구들이 있다. 평신도들이 개인적으로 이용하든, 대학이나 신학대학원에서 성경연구 방법 과목에서 교재로 쓰든 다 가치가 있다.

[ 본문 17-20 '1장 서론' 중에서 ]

참된 성경 공부

성경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이 책의 중심이 되는 것은 정확히 말하자면 바로 이 문제이다. 우리는 개인적 성경 공부를 방해하는 두 가지 특별한 문제를 다룰 것이다.

우선, 여타의 많은 성경 공부 방법은 초보자에게 너무 복잡하거나 수준 높은 학생에게는 너무 제한된 내용을 담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2, 3, 4장에서는 간단한 단계에서 시작하여 기본적인 것들을 설명하고 좀더 높은 개념으로 나아간다.

다음으로, 개인적 성경 공부에서는 주관적이며 빈번히 잘못된 결론을 끌어내는 개인적인 전제(선입관)를 외부에서 통제할 수 없는 경우가 너무 흔하다. 이 때문에 5장에서 7장까지는 성경 해석시 기본적 도구를 개인적으로 관찰한 것들에 적용하는 법을 보여 준다.

이 책은 성경 공부에 대해 "여러 겹으로 묶는" 방법을 시도한다. 그것은 전체를 차트로 만들어 기본적인 것들을 관찰하고 주요 강조점을 발견하여 그 뒤에서 성경 기자들의 사상의 발전 과정을 추적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저자의 요점을 세밀하게 살핀다. 그것은 혼자서 성경 본문을 공부하는 방법과 그 본문을 공부한 다른 사람들의 통찰을 어떻게 종합할 것인가를 가르쳐 줄 것이다. 그것은 또한 목회자와 교사는 물론 성경을 공부하는 보통 사람들을 위해 전체적 접근 방법을 전하는 것을 추구한다. 성경 공부에 대한 이 세 접근은 모두 같은 것이다. 단지 각 목적이 서로 다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성경 공부의 핸드북임을 기억하라. 이것은 이 책이 실제적(practical)이 되고자 한다는 의미인데, 무엇(what)을 할 것인가를 말할 뿐 아니라 구체적이고 특별한 예들을 통해 어떻게(how) 할 것인지도 보여 준다는 것이다. 이를 행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특정한 책을 택해 그것을 공부하는 것인데, 메릴 테니(Merrill C. Tenney)가 자기 고전적 저서 <갈라디아서>(Galatians : Charter of Christian Liberty)에서 그렇게 했다. 이의 장점은 그 소재가 연속성을 지닌다는 것이며, 단점은 같은 형태의 본문만을 대하게 된다는 점이다. 우리는 좀더 절충적인 방법을 사용해서 우리의 논지에 가장 잘 어울리는 본문을 택하고 독자들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 줄 것이다. 우리의 목적은 독자들로 하여금 혼자서 그러한 것들을 하도록 하는 것이며, 따라서 책 속에 있는 결론을 읽기 전에 각 본문에 대해 그러한 것을 시도하기를 요청할 것이다. 본문을 공부할 때 가능한 한,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을 지적해 내려 할 것이다. 우리의 목적은 본문의 내용을 가르치는 것은 물론, 독자들로 하여금 성경의 다른 본문에 대해서도 똑같은 과정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성경을 공부하는 결정적이면서도 짜임새 있는 방법이 없는 까닭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의 성경 공부 시간이 아무런 열매도 맺지 못함을 깨닫고 있다. 몇몇 잘못된 방법들이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두 가지를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 것은 '변덕스런' 혹은 '시행착오' 방법이다. 성경의 어떤 부분을 여러 차례 읽고, 몇 가지 관찰한 사실을 기록하고, 더러 한두 권의 주석서도 참고하며 이전에 알고 있던 지식을 동원해서 공부에 맛을 내기도 한다. 의심할 바 없이, 하나님은 이런 과정을 통해 그 자녀들에게 말씀하시기도 한다. 그러나 성경 공부는 단지 힘든 투쟁에 머물고 말며 성경을 공부하는 사람은 약간의 멋진 생각만 끌어 모을 따름이다. 그로부터 생기는 강점은, 그것이 직접적인 성경 공부라는 점이다. 그 약점은, 피상적인 관찰을 넘어서 뻗어 나가지 못하고 관찰자가 훈련되지 않은 채 일시적인 생각에 머물기 쉽다는 데 있다.

두번째 것은 주석적인 방법이다. 한 본문을 택해서 읽은 뒤에는 주석서가 선생이 된다. 본문을 철저히 관찰하고 주석서를 사용해서 '더 깊이' 나아가고자 하는 의도는 훌륭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절차가 균형을 이루지 못할 때 심각한 약점이 초래된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2차적인 깨달음이기 때문에 극도로 둔감하거나 인위적이기까지 할 수 있다. 성령은 그가 사용하는 사람의 인격과 재능에 제한을 받으신다. 만약 관찰자가 교사라면, 아마도 다른 사람들에게 이같은 둔감함과 인위성을 전해 줄 것이다.

여기서, 하나님이 복을 주셨고, 또 계속해서 복을 주실 성경 사용법에 관해 언급하는 것이 적합할 것 같은데, 여기에는 절차상의 한계가 있다. 우리는 '신앙적인 묵상 방법'을 더 선호하는데, 이것은 앞세 언급한 '변덕스런' 혹은 '주석적인' 절차를 사용할 수 있다. 사실 그것은 '방법'이라기보다는 목적이다. 그 목적은 관찰(본문은 실제로 무엇을 말하는가)보다는 적용(본문은 내게 무엇을 말하는가)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이루어지는 인격 계발에 있다. 그렇지만 본문이 말하는 바는, 정확하고 좀더 풍부한 적용이 연유되는 토대를 구성하기 때문에, 신앙의 초점 - '본문은 내게 무엇을 말하는가' - 이 성경 기자가 실제로 말하는 것보다도 더 주의를 끌(또 더욱 무게 있는) 위험성이 처음부터 내재되어 있다. 관찰을 희생시킨 채 적용을 강조하면 생활에서 진리를 한쪽으로 치우치게 적용하거나 피상적으로 적용하게 된다. 하나님은 '경건한 묵상'에 계속해서 복 주실 것이고 깊은 진리와 적용이 점점 축적될 것이지만 그 제한된 초점은 심각한 결점을 초래한다. 경건한 묵상이라해도 본문을 철저히(반드시 기술적인 것은 아니지만) 아는 것, 즉, 저자가 살제로 말하고 의미하는 바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영적 확실성을 계속해서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이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순서상 먼저 본문 속으로 깊이 들어가고, 이어서 본문을 자기 삶의 경험에다 적용하는 것을 정형화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제1부 성경연구 방법들
제1장 서론
교회를 향한 도전
참된 성경 공부

제2장 기본방법
전체 관찰 : 책 차트
부분 관찰 : 용어 차트

제3장 진전된 방법
부분 관찰 : 도표 만들기
개요(outline)

제4장 좀더 진전된 방법
구성의 법칙
전기적 방법
신학적 방법


제2부 성경연구의 도구들
제5장 기본 도구
장서 구비 방법
일반적 연구 도구
주석서

제6장 성경 연구자에게 필요한 도구
탐구를 위한 태도
탐구 방법론
해석학 법칙

제7장 목회자와 교사(교수)를 위한 도구
목회자와 도구
강해설교의 표현
강해설교의 방법
교사와 도구

제8장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