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그 영적 사명을 재발견할 필요가 있다. 그 사명은 세계 앞에 성서적인 구원의 메시지를 펼치는 것이다.

교회는 군국주의, 민족주의, 쾌락주의라는 문화적 신들에게 순응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그런 문화적 신들의 가면을 벗겨내려고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 시대는 현재 스스로 신앙의 위기에 처해 있음을 알고 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신앙의 진리에 대한 체험적인 지식을 가지지지는 못하고, 단지 이론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하나님의 실재(reality) 문제는 기독교인이라고 스스로 자처하는 많은 사람들에게까지도 가설적인 것이 되고 말았다. "하나님의 침묵" "하나님의 숨기우심(the eclipse of God)" "하나님의 부재(the absence of God)" "하나님의 죽으심(the death of God)"같은 개념들이 지금은 상당히 유행하고 있다. 신앙이 무너지고 있는 한 가지 징후는 경건의 상실로 나타난다. 경건이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기도와 금식과 같은 영적 훈련은 대부분의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는 것들이다. "너 성결키 위해 늘 기도하며 너 주 안에 있어 늘 성경보고"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찬송은 우리의 세속화된 교회와 문화에서는 별 의미가 없다. 하나님의 죽으심을 말하는 시대에 기도란 교회 안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까지도 의심스러운 것이 되고 말았다. 스미스(R. Gregor Smith)의 말을 빌리면, "많은 성실한 교인들까지도 전통적인 어떤 형태의 개인기도 시간을 가지는 습관을 아예 버리고 말았다고 하는 것은 아마 과장이 아닐 것이다"

신앙이 빈약해짐과 더불어 커뮤니케이션의 위기가 왔다. 세속적 신학자들(secular theoiogians)은 신앙적인 개념이 더 이상 현대인들에게는 무슨 의미있는 말로 들리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