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짓는다,
곧 그런 성령충만하지 못한 실망스런 내 모습을 견딜수가 없어진다.
한 순간이라도 빨리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 마음은 조급해지고, 허겁지겁 은혜를 찾는다.
곧 예전에 받았던 위로의 상황과 말씀을 억지로 끄집어 낸다.
스스로 마음속에 평안하다 외치며 금새 평안을 얻고 안위한다...
그리나 비참한 사실은, 머지 않아 같은 죄를 반복한다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 같은 죄를 가지고 나오는것도 매번 민망하다.
더 괴로운건, 여전히 내가 죄를 사랑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용서를 구하고 있는 내 모습을 적나라게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내 스스로가 억지로 끄집어내어 얻은 거짓 평안은,
머지 않아, 동일한 죄에 의해 무너지고 말았다.
내 실망스런 모습을 견딜수 없어, 급히 감추고자 마음이 조급해졌고,
하나님의 위로를, 내 마음대로 끄집어 내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다.
하나님은 즉시로, 평안을 주시지 아니하셨다...
죄에 대해 충분히 아파할수 있는 시간을 주셨던 거였다...
평안을 주시는 때와 방법, 그건 하나님의 범위였다...
(정확히, 난 월권행위를 했던거다 ㅜ_ㅜ)
감추고 싶은 마음을 성급히 몰아내려 억지 부렸던 거였다...
이젠, 죄를 아파하며,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겸손히 기다리자...
그 분의 타이밍은 가장 적당한 때이기에,
억지 평강을 구하며 조급해 하지 말자....
아파라하고 주신 시간은 아파하면 된다.
그리고, 그 다음은 성령님과 함께 승리할 수 있다..
평강의 주께서 친희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 주시기 원하노라(데살로니가 후서 3장 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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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오웬을 처음 알게된 책,
군더더기 없는 죄에관한 통찰
이렇게 얇은 책임에도, 해치우듯 넘어갈수 없는 한페이지 한페이지...
스크루테이프의편지(C.S루이스)이후, 이런 충격은 처음이었습니다.
죄에 관하여 제가 가지고 있던, 자기기만 중 가장 꼭꼭 숨어있던 부분을 꺼내 주었습니다.
숨박꼭질 놀이에서, 숨어있을만한 곳을 모두 아는 술래처럼,
이 책 한권으로 더 이상. 죄가 더 이상 숨을곳이 없는것 같습니다.
더 이상, 죄에 대하여 일말의 변명거리도 제공하지 않습니다.
위의 글은, 이 책을 읽고난뒤, 제 미니홈피에 적어 놓았던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