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야기 로마서를 출간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책이 나오자 마자 바로 주문했다

나는 앞서 나왔던  이야기 갈라디아서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그 책에서 발견한 많은 생각 속에서
내심 그 후속편이 이번의 이야기 로마서를
더 간절히 기다렸다


이 책을 통해서 소중한 경험과 또다른 바울에 대한 시각과
그의 행적과 그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하심에
감격과 감사의 기도를 드려 본다

나는 진 에드워즈 목사님의 팬이다
이야기 로마서뿐 아니라 이야기 갈라디아서,
이야기 사도행전에서도 무척 감동을 받았고
진 에드워즈 목사님의 책은 거의 모두 다 읽었다

지난 여름에 나왔던 이야기 갈라디아서를 읽었었을 때,
그 감격이 지금 다시 생각나는 듯 하다 

책을 읽는 내내 ....
바울과 실라와 모든 성도들이 함께 울었을 때
나도 함께 같이 울 수 밖에 없었고

그분들의 삶 앞에서

너무나 초라하고 부끄러웠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더욱더 감사의 기도와

더욱더 사도 바울의 사역이 그 어느 보석과 견줄 수 없을 만큼

빛나는 일이였음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야기 갈라디아서는

사도바울의 1,2차 전도 여행 이야기이다

실라의 관점에서 쓴 책으로 첫 전도 여행의 시작으로
갈리디아에 닥쳤던 여러 어려움들과...

고린도 전서와 그 외 여러 교회들을 방문하면서
배가 파선되어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겼던 이야기들....
그리고 그들의 사역속에서

구석 구석 전혀 몰랐던 부분들을 다시금 알게 되었고

마치 지도를 들고 바울의 사역을 뒤쫒아 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야기 로마서 역시 ...
실라가 그 이야기를 계속 이어 갈 것이라 예상했었지만
브리스길라가 붓을 들었다

같은 여성도로써 웬지 모를 반가움과

그녀가 어떤 이야기들을 펼쳐 나갈지

책을 읽는 내내 너무나 기대가 되고 긴장이 되었다

책을 읽는 동안 느꼈던 것은

바울이 한 인간으로써, 사역자로써

그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어둡고 두려웠던 시간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험난하고

너무나 먼 길 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때로는 말씀을 읽으면서

그 이름을 잘 기억하지도 못하고 그냥 스쳐 지나쳤던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이야기 로마서에서 만나게 되었다

다름아닌 바울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던 

그의 수많은 동역자들~!

디모데, 더디오, 디도, 브리스길라, 아굴라, 루디아, 

누가, 더베의 가이오, 소바더 고린도의 가이오 뵈뵈........등등

어릴적 읽었던 로마서의 느낌은 하나의 교리적인 느낌이랄까
조금은 현실과 다르게 느껴질 때가 많았었다
그냥 특정인물들에게 하는 이야기로 나에게 비춰졌다

그러나 이 책을 덮었을 때 참으로 여러 가지 기억들이 스쳐지나 갔고
사도 바울의 고난과 어려움과 그분의 길 앞에
많은 생각들이 더 드는 것 같다

이야기 로마서를 읽으면서
오늘처럼 이렇게 사도 바울이 2차 전도여행 행적들이

마치 하나의 바늘에 구슬이 차례대로 끼워지듯이

사건 하나하나가 새롭게 보였던 적은 없은 듯 싶다

책을 읽으면서 세가지가  특별하게 다가왔다

첫 번째는 ....사도바울이 자신이 디도를 죽게 만든 장본인이였음을 알고
고통가운데 괴로워 하는 부분이였다

디도의 소식을 전해 듣고

디도의 행방을 찾아서 떠나는 그의 두려움 앞에

그는 1인용 객실을 얻어, 항해 내내 객실에 머물면서

금식하고 기도를 했다고 한다

기도하는 내내 그는 울었다고 .... 
 

디도를 지켜 달라고 주님께 터질 듯한 심정으로

그의 절규로 울고 또 울던 모습에.....

나 역시 목이 메였다 
 
 

하나님께 진실되이 기도로 나아갔을 때

죽은 줄 알았던 디도를 다시 만나게 된

그 감격의 순간이 참으로 오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그리고 두 번째는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 가시와 같은
'블라스티니우스'에 대한 그의 생각이였다.

바울을 대적하며 바울의 죽음 끝까지 따라가서 훼방을 놓고야 말...
그의 천적과 같은 블라스티니우스를 ...
그는 ‘하나님께서 제 삶에 그를  보내주셨다는 것을 자랑한다’고 말한다

이분분은약간 충격적이였다
세상에 어느 누군가가 아무런 이유나 잘못도 없는데 ...

자신을 평생 쫓아다니면서 훼방하고 미워하고 저주하고 괴롭힌다면
그리고 죽일려고 온갖방법을 다 동원한다면
그 누구도 자신의 대적자를 위해서 기도하거나
평안을 빌거나  이해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그러나 그를 이해하고 사랑하며 용서하는 사도바울의 모습은 정말 놀라웠고  
사랑하고 용서하는 차원에서 
그런 사람을 자신의 삶에 보내주신 것을 자랑하는 것은
정말 깊은 참 사랑과 참 용서의 마음을 가지지 않는다면
평생 하기 힘든 ...아니 할 수 없는 일이다. 

 
사도 바울은 점점 더 나이가 들수록
하나님의 참사랑의 깊이와 넓이에 조금씩 느끼게 되었을 때
그 역시 그를 대적하며 괴롭히는 그에게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로마서의 내용이였다

매번 도대체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를때도 많았고
여러 성경 개관과 성경 통독자료에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어 보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선명한 그림을 ,
마치 필름 속에 한 영화가 돌아가 듯이
로마서와 고린도 후서와 그 외 사건 사건의 이야기들이
그려지는 게 너무나 감사했다

그리고 이렇게 죽을고비와 죽음을 각오하고 목숨을 건 바울과
그의 옆에서 복음을 위해 그들의 삶의 역시 걸며
함께 교회를 세우며 그 교회가 어려움과 시험을 닥쳤을 때
낙심하지 않고

참다운 교회되기 위해

그렇게 고통과 수고와 땀과 눈물 어린 기도가 있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왔다 
 
 

2000년전 ......

우리에게 변함없이 전해지고 있는 이 진리 앞에

교회를 세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참다운 하나님의 교회가 굳건히 서도록

평생동안 힘썼던 사도 바울의 걸음과 모든 동역자들의 행적 앞에

너무나 미안하고

너무나 부끄러웠다

이렇게 죽음을 각오하면서까지 목숨을 내어 놓기까지
교회를 지키며
교회를 돌보며
교회를 지켜온 ..........그들 앞에 .........

지금의 우리 교회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정말로 얼만큼 진실되이

교회를 목숨을 걸기까지 지키며

하나님의 진리를 바르게 전하고 있는 지 ....다시 되돌아 보게 되었다

사도 바울의 걸음 앞에

그의 뒤를 걸으며 고통과 방해와 죽음까지 내어 놓던

바울의 동역자들의 걸음 앞에...

우리의 가슴을 치며 ....

참된 회개의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음을 고백해 본다

점점 더 쉽고
편하게 신앙생활을 하며 

점점 더 화려하고

점점 더 대형화되기만을 바라며

참다운 교회를 위해
뼈아픈 수고와 고통과 인내를 감당해 내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참 많은 눈물이 난다....

바쁠 것 없지만 점점 더 바빠지고

급할 것 없지만 점점 더 급해져가는

우리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예수님의 피로 산......

그 옛날 초대교회의 모습들을 다시 돌아보며

부흥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 답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마저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
우리 모두가 진정으로 교회를 교회되게 하지 못했음을 ..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아무 말 할 수 없으며
그저 가슴을 치며
우리의 어리석음을 진실로 아뢰며
참다운 용서를 간구하는 일 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을 것 같다

이 책을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수년전 초대교회를 어떻게 이루어 냈으며

그 과정들을 말씀앞에서 면밀히 살펴 보며

하나님께서 지금도 변함없이

이 땅에서 이루시길 원하시는 그분의 뜻을 ...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참된 교회의 모습을 발견하며

우리 또한 하나님께서 어떠한 모습이 되길 원하시는지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