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으로 건강한 교회>라는 책은 미국 뉴욕의 피터 스카지로 목사님이 지은 책입니다. 이 책은 제자훈련의 대가인 옥한흠목사님과 오정현 목사님, 그리고 기독교 상담학자인 정동섭 교수님이 추천을 했습니다. 제자훈련을 해 본 결과 가장 중요한 것이 제자들의 내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데, 이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 분들이 인정한 것입니다.
제가 경북 경산 영남대학교 앞에서 교회를 개척해서 성장시켜 오는 동안에 제자훈련 교회, 셀 교회,  g12교회로 성장시키면서 경험한 것은 제자훈련의 프로그램과 훈련으로는 변하지 않는 부분이 존재하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성도들이이 낙심하거나 신앙이 멈추고 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고 성경공부하고 훈련을 해도 변하지 않는 부분은 마음의 밭이 길가밭, 돌짝 밭, 가시밭의 상태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도들의 마음을 변화시키지 않고 하나님이 말씀을 가리키면 열매는 4분의 1밖에 거둘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교회안에 내적치유와 축사 사역을 접하게 되고 성도들의 내면이 변화되고, 삶이 180% 변화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성도들의 내면 정서를 변화시키는 6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내면을 들여다보고, 과거의 부정적인 영향을 차단하고, 깨지고 상한 심령으로 살라. 한계를 선물로 받아들이고, 슬픔과 상실을 받아들이며 성육신적인 삶의 본을 보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스카지로 목사님은 자신의 부모님의 가정생활이 자신의 교회의 모습과 일치한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자신의 내면과 과거를 들여다보아야 하고 그럴 때 자신의 행동을 더 쉽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개척 5년 동안 어떻게 성도들을 섬겼는지를 돌아보게 되었는데, 우리 부모님이 나에게 하셨듯이 자율성을 기준으로 따듯하게 사랑해주면서도 조직적이지 못하게 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교회가 성장하고 성숙하는 것을 가로막는 과거의 영향력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스카지로 목사님은 부목사님이 200명의 성도들을 데리고 교회를 떠나게 되는 경험과 아내가 교회에 더 이상 다니지 못하겠다고 하는 충격적인 말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만이 아니라 사람끼리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서적으로 건강한 교회를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위기가 기회로 변화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 교회는 대화법을 온 성도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합니다. 대화법을 통해서 성육신적인 삶, 상대방을 섬기는 삶의 방식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지금 대화법을 매주 가르치고 있는데, 셀과 가정과 직장에서 놀라운 열매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도조차도 불신자들의 마음을 공감해줌으로서 그들과 관계를 맺고 사랑으로 전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아마도 한국교회가 제자훈련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고 방황하는 현 시점에서 큰 돌파구를 열어주는 책이라 생각되고 우리 교회에서도 엄청난 영적 무기를 장착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