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카니스탄에서 두 분의 희생자가 발생 할 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도 간절히, 인질로 잡힌 저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연달아 두분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게 되었고......
모든게 하나님의 선한 뜻인줄 알면서도, 제 자신이 힘들어 졌습니다.
이즈음에 나의 손에 들려져서 읽기 시작한 귀한 책이었습니다.

이 땅에서 우리가 이해 할 수 없는 수 많은 고통과 슬픔들....
평생을 우리가 씨름하면서 가야 할 것들...
필립 얀시는 깊은 묵상과 사색을 통해 이 문제에 감히 도전장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의 대답들 가운데 제게 가장 깊이 다가온 진리는
하나님 역시 우리의 그 고통에 동참하셨고, 지금 역시 동참하시고 계신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기적과 능력을 통해서 우리를 이끌지 아니하시고
연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우리와 동일한 고난과 고통 그리고 슬픔에
기꺼이 동참하신 하나님!
그것이 바로 성육신이었고 십자가였습니다.
그토록 많이 생각하고 설교하고 가르치던 진리를
다시금 곱씹게 됩니다.

"왕이 그 화려한 옷을 벗기로 작정하셨다.
고개를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갓난아기의 모습보다 더 무섭지 않은 것이 있을까?
말구유에 놓인 예수님,
마침내 하나님은 사람들이 자신을 보면서도 두려워하지 않게 하는 방법을 발견하셨다."

성육신과 말구유 그리고 십자가.....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뜻이요, 방법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소원은 우리에게 사랑 받으시기 원하심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누군가가 자신을 분석하는 일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반면 하나님은 사랑 받고 싶어하신다."

살아가면서 때로는 다 이해 할 수 없는 많은 삶 가운데의 고통들이 있지만,
또 누군가에게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설득하고 논증하지 못 할 때도 있지만......

이 책을 통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다시금 알게 되었습니다.
아프카니스탄의 슬픔에서도,
지금 목회 현장에서도....
이 땅의 수 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보게되었습니다.
이 책은 나에게, 많은 이들에게 주님을 더 깊이
그리고 다시금 보게 하는 너무나 소중한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 땅에서의 고통의 문제들을 다룸과 동시에
천국의 소망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결론처럼 여겨지는 본문의 구절을 소개해봅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맛보는 모든 아름다움과 기쁨은
우리가 아직 보지 못한 꽃의 향기에 불과하고,
우리가 듣지 못한 실제 소리의 메아리이며,
우리가 아직 한번도 가지 못한 아름다운 나라에 대한 소식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