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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사명과 역사의 길 최근에 들어와서 많은 교회들이 교회사 편찬에 매우 큰 관심을 보이고있다.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다. 교회가 창립이 된지 50년이 넘은 교회도 많이 있지만 이젠 70년이나 80년, 혹은 100년이 된 교회도 많이 생겨났다. 이렇게 교회가 연륜이 깊어지면 너나 할 것 없이 생각하는 일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교회사 편찬이다. 그래서 교회의 역사를 편찬하기 위해 교회 내에 역사편찬위원회를 설치하고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있지만 그 교회사 편찬이 생각보다는 그리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개 교회가 교회사를 출판하기위해 우선 무엇을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지, 예산은 어느 정도가 필요한지, 또 가장 중요한 집필자 선정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몰라 그것 때문에 1년 2년 허송세월만 보내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무엇보다 본 저자가 그간 개 교회의 교회사 집필을 자주 하면서 느끼고 생각을 했던 것은 교회사를 편찬하려는 교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난 2002년 초부터 초교파 신문인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기독교신문"에 이광천의 [교회사집필여담]을 1년간 연속적으로 연재를 했다. 그리고 그 연재가 끝난 후 그것을 본 저자의 홈페이지에 올려서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도록 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글을 본 성지출판사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이다. 우리 나라에 아직 개 교회사 편찬에 대한 이론적인 책이 출판된 일이 없으니 신문에 연재되었던 "교회사 집필여담"을 책으로 한번 출판을 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했다. 그러나 선의에 찬 그 제의를 받고도 필자는 한 동안 망설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한 책이 처음 이라는데 우선 부담을 가졌었고 신문에 연재 되었던 양이 얼마 안되어 분량 면에서도 한 권의 책으로는 부족 할 것만 같아서였다. 생각을 거듭한 끝에 결국 용기를 내어 출판사의 청탁을 받아들이기도 했다. 연재했던 것을 놓고 다시 재 집필을 하면서 뺄 것은 빼고 첨가할 것은 더 첨가하여 한 권의 책이 되도록 하였다. 사도 바울이 목숨을 걸고 전한 복음이 유럽과 소아시아와 중국과 러시아와 신대륙을 거쳐 오는 동안 고대교회사, 중세교회사, 근세교회사 그리고 현대교회사로 면면히 이어져 오지 않았는가. 그복음의 도도한 물결이 오늘날 우리 땅에서 아름답게 꽃피고 열매맺어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정도의 많은 교회가 탄생되었다. 주님의 몸 된 교회, 그 교회들의 발자취들을 하나하나 기록하는 교회사 편찬은 대단히 소중한 작업이며 보람 있는 일이 아닐수 없다. 또한 그것은 교회가 감당해야할 사명이며 역사의 길을 걷고있는 교회의 일이다. 그리고 교회가 스스로의 발자취인 교회사를 편찬하는 일은 어쩌면 사도행전 29장을 새로 기록하는 것과 같은 소중한 일이라는 생각에서 감히 이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된 것이다. 이 책이 완성되도록 모든 것을 챙겨주신 성지출판사 이옥용 사장님과 이윤실 상무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 -2004년 1월 10일 일산의 황룡산 아래에서 저자 이광천

1부 교회사

1. 교회사란 무엇인가?
2. 간추린 한국교회사
3. 교회사 편찬의 중요성
4. 교회사 편찬을 위한 준비
5. 교회사 집필자 선정
6. 교회사, 어떻게 집필해야 하는가?
7. 자랑스런 역사와 수치스런 역사
8. 교회의 역사가 살아 움직이게 써야
9. 교회사 집필 여담

2부 사사(社史)

1. 사사 편찬에 대하여
2. 기독교방송(CBS) 50년사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