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정말 당신이십니까?"를 소개합니다.

  대학에 들어간 지 몇 주 안 되어 알게 된 같은 과 선배들의 러브콜을 받고 무엇엔가 홀린 듯이 가입하게 된 동아리가 바로 예수전도단이었습니다. 그 선배들의 너무나 행복한 표정,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에 반해버렸기 때문에 그들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그 선배들의 삶을 보면서 저렇게 사는 것이 바로 믿음으로 사는 삶이구나 하는 도전도 받을 수 있었고, 또 동아리를 통해서는 하나님과 친밀감을 누리는 것,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중보기도하는 것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그러한 일들이 실제적으로 와 닿지는 않았더랬습니다. 방법론적인 면에서는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분명히 알겠는데 체험적인 면에서는 느껴지는 것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전도단 동아리 방에서 발견한 이 책을 읽음으로 말미암아, 여전히 아무 것도 만져지지 않았지만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그러한 삶을 배워가기로 결단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예수전도단이라는 선교단체를 일으킨 로렌 커닝햄 목사님의 자서전과도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예수전도단을 어떻게 일으키게 되었고 지금까지 이끌어 왔는가에 대한 역사적 보고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로렌 커닝햄 목사님이 어떻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에 대해 배우게 되었으며, 또, 어떻게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선교 사역에 뛰어들게 되었으며,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 사역을 인도해 주셨고 그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 왔는지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기록을 읽으면서, 분명하게 알게 된 것은 하나님이 정말로 살아계시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말씀하시며, 자녀들의 삶을 인도해 주시고 그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이었습니다.
  확신은 물론이거니와 감동 또한 적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필요를 채워주시는 사건들을 볼 때마다 얼마나 가슴이 뛰었는지 모릅니다.

  이 책을 읽은 이후로, 하나님의 음성 듣는 법에 대한 책들을 정말 많이 읽었습니다. 하나님을 실존적으로 체험하면서 살아가고픈 강렬한 열망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후속편인 "네 신을 벗으라"과, 조이 도우슨의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 찰스 스탠리의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 헨리 블랙커비의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등의 책을 읽으며 하나님의 음성 듣는 것에 대해 배우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에는 여전히 부족하긴 하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어느 정도의 체험과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책을 읽은 것만으로 지금에 이른 것은 아니고,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말씀하시고 인도하시는 것을 들었던 몇 번의 강렬한 체험이 결정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책으로 말미암아 제가 그러한 삶의 여정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발걸음을 들여 놓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어 보시기를 꼭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참으로 살아계시고,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말씀하시며, 우리의 앞길을 인도하시고, 우리 삶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게 되시리라 믿습니다.



김정현 목사. 총신대학교 종교교육과 졸업.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뉴질랜드 예수전도단 FDTS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