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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가을 PC통신을 통해 모집된 각기 다른 교회출신 6명으로 구성된 찬양나라 프레이즈밴드의 데뷔앨범 'ONE'은 70년대 정통 록 사운드와 90년대식 어쿠스틱 사운들를 적절히 혼합하여 전체적으로 복고적인 사운드를 펼치면서, '찬양나라 싱어즈'의 그룹싱잉을 전면에 내세워 미국 마라나타 싱어즈의 장기이기도 한 신선한 '지저스 록' 사운드를 선보이고 있다. 데뷔앨범에서부터 그룹의 음악적 방향보다, 80년대초 한국 가스펠그룹들의 태동기 시절 뜨거운 모습을 90년대 레코딩 기술로 재현해 낸 복고풍 사운드의 시도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드럼, 베이스, 기타, 피아노, 올겐등 기본 구성만으로 꽉 찬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것은 록그룹 편곡만의 장점이기도 한다. 첫번째 싱글로 선택된' 주님의 보좌앞에' 에는 미드 템포의 간결하고 소박한 어쿠스틱 연주 위에 찬양나라 싱어즈 전원이 펼치는 풀 유니송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컨츄리 록과 아메리칸 록을 시도한 '나 어디가든' ,'세상에 실망느끼고' 에선느 신선한 일렉트릭 기타에 애드립과 컨츄리 스타일의 명쾌한 피아노 소리가 듣는 이의 귀를 즐겁게 한다. 팀파니까지 동원하여 마치 오케스트라의 협연을 듣는 듯한 '내가 찬양하리라'에서는 이들의 간절한 외침을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아름다운듀엣이 돋보이는 '당신은...',전형적인 워십 송인 '아버지여 당신앞에' 그리고 단 한대의 피아노만으로 잔잔한 감정을 담아내고 있는 '신실하신 주' 등 총 9곡이 수록되어 있다. 프레이즈 밴드의 두 작곡가 장인호와 박정은은 이번 앨범에서 확연히 다른 분위기와 곡 색깔로서 주목 받고 있는데, 긴장감과 하드 록적인 감성이 배어 있는 장인호와 친숙하고 편안한 멜로디 라인이 강점인 박정은...이 두사람의 전혀 다르면서도 어울리는 개성이 이 앨범을 더욱 다채롭게 하고 있다,. 이번 앨범의 주제는 '순수찬양의회복'이며 전체적인 느낌은 '솔직, 담백함' 이라고 한다. 기획의도대로 어쿠스틱한 기본편곡만으로 앨범의 분위기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미 정교한 미디 사운드에 익숙해진 요즘 직접 밴드연주로 앨범을기획한다는 자체가 이들에게는 큰 모험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