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는 성경을 읽으실 때마다 저렇게 돋보기를 사용하십니다..
큰글자 성경을 사용하시는데도 돋보기를 사용해야지만 성경을 읽으실 수 있다고 하시네요..
그만큼 시력이 안좋아지셨다는 증거겠지요..
하지만 돋보기를 사용해서라도 성경을 읽으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가끔 집안정리로 인해 싫은 소리를 할 때도 있지만..
어머니께서 성경을 읽으시는 모습을 바라보노라면 괜히 저까지 평온해 지는 듯 합니다..





어머니께서 체크해 놓으신 성경읽기표 입니다..
저것이 작년 초에 찍은 거니까..작년에도 몇 독은 하셨을 겁니다..

몇 년 전 어머니께서는..
"그래도 내 나이만큼은 성경을 읽어야 하지 않겠냐??" 하시면서..
성경을 읽기 시작하셨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읽기는 하셨겠지만 본격적으로 성경을 읽으시더군요..
그래서 자리에 앉기만 하시면 성경책을 펴 놓으시고..
몇 시간씩 계속 성경을 읽고 계십니다..
성경을 계속 읽다보니 재미가 붙으신 듯도 보이고.. 
암튼 저희 어머니 취미는 성경읽기 랍니다..



짜~잔~!
미스 충북을 하셨어도 손색이 없으신 어머니의 미모..
아름다우신 얼굴만큼이나 마음도 아름다우시답니다..^^*

어머니께서는 제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사주시곤 했습니다..
그래서 나름 "얼리 어답터' 라는 별명도 갖기도 했는데요..
어머니께서 선물하신 모든 것이 다 소중하지만..
그 가운데 가장 소중한 것을 지금부터 소개하려 합니다~ 



물론 이전에도 성경책을 갖고 있었지만..
어머니께서 특별히 저에게 선물하신 성경책입니다..

"만나 주석성경"

합본으로 된 것은 처음 갖게 되었는데요..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저에게 성경책을 펴는 재미를 알게 해 준 성경책입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입학 할 즈음에 선물해 주셨습니다..
지금 다시 보니 정말 새롭게 느껴지네요..^^*

제가 고 2때 세례를 받았는데요..
세례를 받은 날짜를 성경책에 기록해 놓으면 잊지 않을 거라는 얘기에..
저렇게 세례받은 날짜를 기록해 두었네요..




조금은 오래돼 보이는 컷으로 남겨 봅니다..





예전에 수련회 가서 요나 서를 가지고 말씀을 들었던 내용이 기록돼 있네요..
추억들이 새록새록 솟아나네요..



자세히 보시면 에베소서에서 데살로니가전서로 연결돼 있을 거에요..
중간에 빌립보서와 골로새서는 분리되어 나갔습니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도 없어요..




어머니께서 선물해 주신 이 성경책..
정말 귀한 하나님의 말씀을 알게 해 주신 어머니의 사랑..
그로 인해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어머니께 감사한다는 인사를 하고 싶네요..

"어머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