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간만에 여름휴가라는 이름으로 떠나게 된 필리핀입니다.
저희 청년부 목사님이 선교사로 파송받고 그곳에 계셔서 선교사님댁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단기 선교가 아닌 휴가로서 교회 지체들과 함께 처음 떠나보는 휴가~
착륙전 기내에서... (보이는곳은 수도 마닐라시내)
선교센터가 있는 이곳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버스로 7시간을 이동한 바기오라는 대학도시입니다.
이곳에서 약 1주일간 머물며 휴가를 보냈답니다. ^^
센터가 있는 동네입니다. 이곳이 마닐라 상류층들이 별장으로 두고 여름 휴가를 즐기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곳은 필리핀 중에서도 좋은 집들이 있는...우리나라로 치면 평*동 뭐 이런 곳 쯤 될 것 같아요.
선교센터가 이런 동네에 있는 것이 좀 안어울기는 하지만 대학도시라서 대학생들을 전도하기 위한
전략지라고 하네요. ^^
필리핀의 모든 도로가 이런 1차선 입니다.
2차선이 최고로 큰 도로인데 마닐라 주변 500M만 이렇고 나머지는 전부 1차선이다보니 추월할땐
중앙선을 넘나드는 아찔함이 약간 스릴있기도 했다는..^^;
바기오가 평지가 아닌 고산지대여서 늘 이렇게 구름을 가까이 볼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우기여서 비온 후 구름낀 하늘을 한번 찍어보았네요.
이곳은 선교사님이 우리를 위해 5시간을 차를 태워 데리고 간 해변입니다. 이름은 가물가물~ ^^;;
100m정도를 걸어나가도 허리정도밖에 물이 오지 않아서 아이들 놀기엔 정말 좋을것 같아요.
물속을 잘 들여다 보면 열대어들도 많구요. 그런데 한마리도 못잡았습니다. ㅜㅠ
저기 보이는 바다위 갈대집(?) 이 정말 운치 있어보이지 않나요?
제가 저곳에 앉아 책을 펴들고 읽었다는 거.
ㅋㅋㅋ
주책이지...
덕분에 [elegance PARK] 이라는 오명의 별명이 지워졌답니다.
저곳 물위에서 읽은 문제의 책은.....
바로 이거.ㅋㅋ
그래서 더욱 재미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
필리핀은 섬이지만 바기오가 있는 이 섬은 온통 산들로 뒤덥여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우기여서 그런지 산중턱, 꼭대기 등 아무곳에서나 이런 폭포를 많이 만들어내고
있더라구요. 첨엔 신기해서 마구 소리 질렀는데...곳곳에 너무 많다보니 나중에 시들해지더라구요. ^^;
제가 좋아하는 모험류의 다리가 나왔네요. ㅋㅋ
저는 그냥 예쁜 다리건너는 거보다 이런 위험해보이는 요런 다리가 훨씬 좋아요.
형제들도 겁냈는데 저는 뛰고 흔들고 장난치면서 재밌게 건넌 다리예요.
이렇게 건너서 간곳이 자연온천, 수영장입니다.
태풍이 오고 난 다음날이라 이 온천에 우리 일행말고는 한명도 없었다는거.
선교사님 왈 [너희들 온다고해서 내가 전세냈어......]ㅋㅋ
순진하게 믿는 얘들도 있더군요. ㅋ
하늘이 너무 예쁘죠. 해발 2000m넘는 산지 전망대에서 찍었습니다.
손을 내밀면 곧 잡힐듯한 가까운 구름.
너무 예뻤어요.
아래는 고산지대에 위치한 마을. 이곳보다 더 높고 깊은 곳에도 많은 부족이 살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단기선교팀이 왔을때는 그곳 하나하나 방문해서 복음을 전하기도 했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약간 답답하기도 하고...그러나 반면 세상때가 적게 묻어 순박하기도 하고.
여러 생각을 가지게 하는 동네였습니다.
우리나라로 굳이 비유를 하자면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예전의 봉*동 산동네같은 집들이 즐비한 곳이예요.ㅜㅠ
이곳은 바기오 시내에 위치한 대학교입니다. 저희 청년부 지체중 한명이 다니는 곳이기도 한데
꽤 좋은 학교라고 하네요. 바기오에만 16개 대학이 모여있다고 하니 이곳으로 어학연수오는 한인만
해도 엄청 많다고 하네요.
필리핀은 국민의 70%이상이 천주교라고 하긴하지만 대부분 복음을 제대로 접한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대부분 예수가 어떤 분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천주교도 여러가지 혼합된 토속신앙과 많이
섞여 있어서 제대로 된 복음제시가 필요한 곳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제자훈련에 중점적인 비젼을 가지게 되셨다고 말씀하시는 선교사님이 참 멋있어 보였습니다.
가든지, 보내든지, 하라.
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선교사님과 함께 1주일을 보내면서
막상 선교사라는 이름이 참 외롭고도 힘들지만
아름다운 이름이라는 걸 다시 한번 확인했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가장 최전방을 지키는 이름. 선.교.사.라는 이름.
찍다보니 인물사진은 하나도 없네요. ㅋㅋ
선교사님과 동행했던 친구들을 올렸으면 좋았을걸! 하는데..
제 디카가 아닌 함께 간 후배의 디카사진을 전송받아 올리는 거라...없습니다. 이해바라고요.
간만에 선교사님도 뵙고 여름 휴가도 보낼겸 ~ 떠난 여름 휴가!
갔다오니 또 가고 싶네요.
함께 싸들고 갔다가 고이 모셔온 책 한권.
트렁크 지킴이 했던 이 책도 소개합니다.
대체 무슨생각으로 이 책을 함께 넣어갔는지 당최 감이 안오네요. 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