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잠시 교보문고에 들렀다가
이 엽서를 보게 되었는데요 ^^
캐릭터가 넘 귀여워서 "하핫~*" 이러면서 봤는데
나중에 데코소스로 써 봐야지 하고 찰칵! 해두었어요.
저도 이틀 후면 저렇게 신나는(?) 표정으로 저 아이와 같이 하늘을 날고 있을 것 같아요 ^^



이번 주에 여권 케이스를 사려고 마음을 먹었던 날이 있었는데
그 날 약속장소가 바뀌어서
"내일 사야겠다.."
이러면서 어머니와 트레이닝복을 사러 이동하던 중이었어요.
한 통의 문자가 왔는데
다름 아닌, 학부 때 선교단체에서 만난 저의 첫 리더언니였어요.

한나야 주소좀 보
내주라 여권넣는
지갑하나샀는데보
내줄게ㅋ근데너한
테있으면어쩌지~~

엄마와 여권 케이스 이야기를 하고 30초가 되었을까 한 그 타이밍에
언니의 문자를 읽고나니, 머리가 어질.
그 때는 너무 놀라 온몸에 전율이 일더라구요 ^^;

언니가 보내준 여권 케이스를
살짝 찍어 봤어요 ^_^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언니라 그런지
편지도 타이핑으로~ㅎ

짧은 글이지만
나를 기대해 주고 소망해 주는 언니의 마음에..
마음이...... T .T

그리고 또 저를 놀라게 했던 건
이번에 기도편지를 쓰면서
"나무처럼 쑥쑥 하나님께 더 자라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나무 모형 앞에서 사진을 찍었었는데
언니의 편지도 나무 모양이라 ^_^ 신기하고 반가웠어요~*

제가 출국하는 날이
동생이 입대하는 날이라
한동안 마음이 좀 그랬는데..
돌아오면 동생이 없을 거라 생각하니 넘 슬프고 안 믿기는 거 있죠.. T .T

그래서 오늘은
동생과 엄마, 아빠, 할머니,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현상해 왔어요.
동생에게도 몇 장 전해주구요..



언니가 케이스를 보내고나서 가방에 안 들어갈까봐 걱정을 했는데
예쁜 메모지도 들어 있고
어느 정도 두께가 있어 메모하기에 유용할 것 같았어요.
여권과 비자발급용 사진, 사랑하는 이들의 사진, 밴드..
이제 조금씩 짐을 꾸리고 있답니다.

마음이 나뉘어지려 할 때마다
제가 흔들리려 할 때마다
혼자 두지 않으시고
여러 환경을 통해 저를 만나주셨던 하나님과
저를 사랑해 주는 소중한 이들의 마음을 함께 가방에 담고 있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