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나의 결혼 원정기"라는 영화에서
국제결혼과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이야기를 접했던 기억이 납니다 ^^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나라는
먼 곳의 나라일 뿐 별다른 관심이 생기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 더욱 더 많은 국적의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주세요.
그들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와 삶을 더 알아가게 해 주시고
제가 더 깎여지고 넓어질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얼마 후..
작은 한 만남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즈베키스탄에서 어떻게 임재하고 계신지를
듣게 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외국인인데도 한국인 같던 묘한 느낌의 한 사람 ^^
교포 3세.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L.

한국에 오게 된 사연도 참 fantastic 했습니다.
학교 축제에서 상품을 뽑는 시간이 있었는데
문구세트, 도서 상품권 등등..
L은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항공권과 티켓을 받아
한국으로 오게 된 것이었어요 ^^

어느 날 함께 점심을 먹는데
"나, 크리스천이에요."

수업 때와는 달리 저에게 찬찬히 질문을 던지며
저에 대한 여러가지를 물어 보았습니다.
또한 자신의 가족과 신앙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이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

카자흐스탄 - 키르키스스탄 - 타지키스탄.

이란 - 아프가니스탄.

괜찮아요. 코이카. 교회. 세종어학당.

안 되요. 죽어요.

러시아어와 한국어의 차이를 나누며
러시아어가 어렵다고 하자

"6개월만 있으면 잘 할 수 있다."고 저를 막 설득하는 ^^

그러면서 덧붙이기를
언어는 그 나라에 가서 배우는 것이 최고! 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ㅎ

할아버지가 경북 or 경남분이셨는지
가끔 경상도 지역어가 나와
함께 표준어와 경상도 지역어를 말하며 웃기도 하고 ^^
한국 음식과 한국 문화가 가족 안에서 전해 내려온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쨘.. 해왔습니다.

L을 통해 듣게 된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의 교회 상황들.
무슬림, 이단..
한국에서 온 이단들이 한국 선교사님들의 사역을 어렵게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고 했습니다.

이단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가지 마음이 제 안에 함께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이렇게 놀라운 이야기들을 나누게 하시려고

저를 그 곳으로

또 L을 이 먼 곳까지

그렇게 우리 둘을 이끌어 오셨나 보다.. ^^ 하는 생각이..

내가 그 땅을 밟을 수 있는 날이 올까?

나도 L처럼

Fantastic하게 그렇게 인도해 주실까? ^^

우리는 함께
Our GOD is an awesome GOD을 찬양했습니다.

July 10. 2008



L과의 데이트 이후
우즈베키스탄과 중앙아시아의 국경지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서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 보았는데요 ^^
스탄~ 스탄~ 스탄에 대한 설명입니다 ^_^



이슬람과 이단들이 서 있는 그 땅..



"한나야..
나는 오늘 이 곳에서도 일하고 있다.
내가 만나야 할 사람들이 많구나.."

비행기로 10시간 이상 걸리는
먼 곳에서 온 L을 통해
L 안에 살아계신 하나님
그 곳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을 보며
언어의 한계 가운데도 서로의 삶과 신앙 이야기를 나누며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음이..
저에게 감사로, 또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Yes,
Our GOD is an awesome GOD

July 18.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