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에 아이들 학교 운동회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1.
먼저 오전 시간에 달리기를 하고 있는 우리 딸입니다. 3등을 했습니다.
사진 구도가 좋지 않아 손을 보다 보니 화질이 조금 선명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엄마 아빠가 앞에서 응원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쑥스러운 듯이 웃으면서 뛰어오고 있네요. ^^



오전 시간에 달리기를 마친 우리 딸과 아내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뉴질랜드에서 DTS를 받을 때, 그리고 캄보디아에서 아웃리치를 할 때 새까맣게 타버린 이후로
겨울이면 하얗게 되었다가 여름만 가까워 오면 다시 새까맣게 변하는 놀라운 피부를 소유하게 된 우리 딸입니다.
(아들도 그 점에서는 딸과 똑같습니다. ^^)




2.
두 번째로는 오후에 달리기를 마친 우리 아들과 아내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달리기 하는 장면은 다른 아이에게 가려지는 바람에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줄다리기 하는 거라고 찍으려고 했는데, 롤러블레이드를 타다가 다친 왼손 엄지 손가락 때문에
열외로 빠져버렸더군요.  속상해 보이는 모습이 안쓰럽더군요...




3.
모처럼 둘이 함께 나온 김에 아내와 함께 한 컷 찍었습니다.
액정이 돌려지지 않는 카메라라서 감으로 찍었는데 잘 찍힌 것 같네요. ^^




4.
운동장 바깥 쪽에 있는 벤치 위 차양막에 등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더군요. 너무 예뻐서 한 번 찍어 보았습니다.
보기에만 예쁠 뿐 아니라, 향기가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아카시아 냄새 비슷하면서 더 달콤한 향기가 나더군요. ^^








5.
마이북 다이어리에서도 몇 번 말씀드린 바 있는 우리 집 막내입니다.
겨울을 보내고 이제 막 번데기에서 우화한 장수풍뎅이 수컷의 사진과
어제 우화하고 아직 흙 속에서 나오지 않고 있는 장수풍뎅이 암컷의 번데기 상태일 때의 사진입니다.


장수풍뎅이 성충의 먹이는 주로 곤충용 젤리를 사다 먹입니다. 사람들이 먹는 젤리보다 조금 비싸요..
젤리 말고, 바나나 같은 과일 종류나 꿀 같은 것을 주어도 잘 먹습니다.
밑에 깔아 놓은 흙은 참나무 톱밥을 발효시킨 것입니다. 유충일 때는 이 톱밥을 먹고 자랍니다.



아무래도 플라스틱에 빛이 반사되어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화되기 3일 전에 찍은 번데기의 사진입니다.
현재는 껍질을 다 벗고 흙에서 밖으로 나오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빨리 나왔으면 하는데, 상당히 굼뜨네요...



오는 주일에는 처가집 식구들과 제부도로 1박 2일 가족여행을 갑니다.
더 예쁜 사진들을 많이 찍어와서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