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응모라 하니 왠지 쑥스럽군요.
전 원래 다이어리를 꼼꼼히 챙기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그런점에서 저에게 작년은 꽤 의미가 있었던 해였던거 같아요. 왜냐하면 한권의 다이어리를 거의 끝까지 쓴...
정말 몇 안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정말 다이어리와 많이 안 친한 제가 이렇게 올려봅니다.

일단 도장하나 꽝~ 찍어주구요. ^^  그다음엔 필수로 {습득하신 분은 여기로 연락주세요.}라는 멘트를 꼭 써놓는답니다.
왜냐구요? ㅋ 제가 워낙 잘 잃어버려서요. 얼마전부턴 이런 멘트를 꼭꼭 덧붙인다는...^^;;



그리고는 새해 첫 계획도 적어보고요~


저에게 다이어리를 꾸준히 쓸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주일날 나누는 기도제목을 매주 적고 매주 적은
기도제목을 보며 기도할 수 있었기 때문인거 같아요. 우리 목장 식구들의 기도제목이랍니다.
다른건 빼먹어도 이런 기도제목이 매주....끝까지 제 다이어리에 적혀 있답니다.
그래서 제게 너무나 소중한 다이어리가 되었죠.



아래에 적은 것은 기도하면서 응답되었던 것들..기도하면서 주신 응답 등은 빼놓지 않고 적었습니다.
또 함께 목장에서 목원들과도 함께 나누며 응답된 기도제목에 감사한 내용도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하였습니다.
나중에 이걸 볼때마다 저와 우리 목원들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함을 잊지 않게 해주네요.
그래서 기록이 중요한가 봅니다.



제가 음치는 아닌데..ㅋㅋ 박치에 가사치에요. 그래서 은혜가 되는 찬양은 이렇게 적어두었습니다.
기도할때 찬양하고 싶을때 가사를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제겐 좀 많거든요. ㅋ ~
 


아래의 메모는 그동안 마이북에서 알게된 청교도들이나 새로운 사실들을 적어두었네요.
맨날 똑같은 질문 안하려면 새로운 사실을 알게될 때 잘 적어두어야 하거든요. ^^



이건 정말 저답지 않은 꼼꼼한 메모네요. 일생 처음으로 작년에 혼자 예수원을 가기전에
차량의 시간을 아주 꼼꼼히 빨간색까지 사용하면서 이렇게 ~정리!
왜냐하면, 태백까지 연이은 차를 놓치지 않으려면 이런 꼼꼼한 메모가 아마 제일인듯 싶어요.
머리로 기억하는건 한계가 있다는거,,,ㅋ..다 아시죠?



작년에 읽은 책 LIST !  제가 MBTI 분류중에 왕 P거든요. 이렇게 꼼꼼히 뭔가를 계획하고 적는 걸
정말 잘 못하는데...마이북에 출입하면서 좀 적어보고 싶더라구요. 그래도 많이 빼먹은것 같네요. ^^;



그리고 이건 오래된 습관~! 책 읽다가 꼭 기억하고 싶은 구절은 이렇게 적어두지요.
노트까지 못할경우, 늘 가지고 다니는 다이어리에 적어둔답니다.
이 습관은 아마도 감수성이 예민했던 고교시절부터그랬던것 같네요. ㅋ~



이상으로 다이어리와 별로 안 친한 제가, 이제 조금씩 친해지기 시작한 마이 다이어리 이야기였습니다.

이렇게 정리를 하다보니, 기록이라는 게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은 망각의 존재이기 때문이지요.
주신 은혜도, 응답해주셨던 기도제목들도, 또 아름다웠던 기억들도...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잊혀져 가지만
글로 남긴 기록은 그런 우리에게 부어주신 은혜와 그에 대한 감사와 지난날에 흐뭇한 미소를 남겨주는 것 같습니다.

올해 2008년도에도 열심히 부지런한 시간들로 다이어리를 채우길 다짐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