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때문에 사진이 조금 ...불확실하게 보이죠?^^;
두 권만 찍으니 좀더 잘 보이게 나오더군요.^^








성경의 맥 시리즈를 한 두 권씩 주문하고 있어요.
시간이 감에 따라 속속 들어오는 책들을 보며
'역시 이 시리즈 표지는.... 일관성이 있다.'
하는 생각. ^^

특히 누가복음 표지를 보고는 웃음이 터지고야 말았습니다.
요즘 누가 이런 식으로 표지를 만들까 ^^ 싶어서요.
이 시리즈, 과연 이 시대에 잘 팔릴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내부 이미지를 봐도
'잘 팔릴까....'
깨알글씨에 70,80년대 책 글씨체.



그.런.데...

경쟁적으로 쏟아져나오는 화려하고, 예쁘고, 대중의 입맛에 맞는
세련된 표지의 틈바구니 속에서
후루룩 넘기기 쉬운 편안하고 큰 글씨체와 편집들 속에서
아무래도 초판이 나온 후 한번도 바뀌지 않았을 법한
이런 표지와 내부 이미지.를 보니.

왠지 모를 반가움이 들더라구요.

다들 주목을 끌고 팔리기 위해 외양을 꾸미기 바쁜데
이렇게 수수하고 촌스럽기까지 한
옛날스러운 표지를 보니
뭐랄까...

낯뜨겁고 직설적인 요즘 가요들만 듣다가
조미료가 없는듯이 수수한,
그렇지만 마음으로 직접 다가오는
양희은씨나 이상은씨, 혹은 이문세씨의 노래를 들을때에 느껴지는
아련한 향수가 책표지에서도 느껴지는듯. 그런 느낌.

'난 꾸밀줄 몰라요' 라고 멀뚱히 말하는 듯한 표지에서
귀여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는 말도요.

어쩌면 우린 너무 치장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는지도 몰라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