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성도로 부름을 받게 된 로마에 있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은혜와 평강을 내리시기를 바랍니다.
.... 나는 하나님의 아들에 관한 복음을 전할 때마다 기도중에 늘 여러분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전심으로 섬기는 하나님께서 나의 증인이 되십니다.
지금 나는 하나님의 뜻이라면 여러분에게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기도합니다.
내가 여러분을 간절히 보고 싶어하는 까닭은
성령께서 주시는 선물을 나누어 주어 여러분을 강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 형제 자매 여러분, 내가 여러 번 여러분에게 갈 계획을 세웠으나 뜻대로 되지 못했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 로마에 있는 여러분에게도 복음을 전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입니다.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이 복음이 유대인으로부터 시작해서 이방인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의가 복음에 계시되어 있습니다.

성경에 “의인은 믿음으로 인하여 살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듯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의는 처음부터 끝까지 믿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로마서 1:7~1:17)


당시 세계의 중심이었던 로마...
바울이 그 곳에 그토록 복음을 전하기 원했던 마음이 절절이 묻어나는 로마서 편지의 앞부분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로마서에는 몸이 가서 말을 하지 못해서인지...
복음에 대한 상세한 설교를 남겨 놓았고, 덕분에 우리는 참 귀한 글을 지금도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신앙의 선배분들도 로마서를 묵상하고서, 강해서를 후대에 남겨 두었고요..


오늘은 로마로 떠나보고자 합니다.
로마의 옛 도시를 함께 거닐어 보고자 합니다.
로마가 멸망했을 때, 어거스틴이 그 의미를 찾아서 책을 저술했었어야 할 만큼,
로마의 멸망은 당시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이었습니다.
그 멸망의 흔적을 여전히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도시가 상당히 복구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요...
여전히 뒤통수를 맞았답니다. ^^






그러나, 어찌 보면, 이 큰 도시를 어떻게 다시 복구하나 싶기도 합니다.
단지, 폐허를 보고서도 당시의 상황을 몸에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이 곳을 친구랑 찬찬히 거닐며, "로마의 숨결"을 마셔 보았습니다.
(제 모습이 영 아니어서~~ 사진 생략합니다. ^^)





결국 바울도 이 곳에 도착하지요...
가이사에게 호소를 함으로써, 그래서 죄인의 신분으로나마 드디어 이 곳에 도착합니다.
그러나, 이 년 동안이나 이 곳에서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고 사도행전은 적고 있습니다.


"바울과 유대인들은 만날 날짜를 정했습니다.
그 날이 되었을 때, 더 많은 유대인들이 바울이 지내고 있는 곳으로 모였습니다.
바울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설명하고 선포했습니다.
또 모세와 예언자들의 글을 예로 들어서 그들이 예수에 관한 것을 믿게 하려 애썼습니다.
... 바울은 자기 셋집에서 꼬박 이 년을 지내면서 자기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다 맞이하였습니다.
그는 담대하게, 그리고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가르쳤습니다."
(사도행전 28:23, 30~31)


그렇게 복음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세상의 중심, 곧 온 세계로 전해 졌다고 전하면서 사도행전을 마칩니다.

오늘날도 여전히 복음 전하는 이는 바울처럼 죄인으로 묶여 있다 할지라도
복음은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온 세상으로 널리널리 전해지고 있음을 믿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살아계시기 때문에....
그리고, 그 일에 우리를 부르셨음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