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재술님처럼 엑셀로 꼼꼼하게 계획 및 독서를 하지도 못하고, 별다른 특색 없이 줄만 죽 그으면서 읽는다고 생각했었답니다.
이번 달 이벤트도 거의 마쳐가는데, 저만의 독서습관 하나가 생각나네요...
이름하여, "마이북다이어리와 함께 하는 독서습관"이라고 하였습니다.

한 번 보시죠~~

요즘 저는 주말마다 대구와 수원을 왔다갔다 한답니다.
저 혼자 왕복 기차 여행을 하는데, 친구가 없다면 쉬운 일이 아니죠~
여행 중 친한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 바로 책 아니겠습니까!!

여기서 기차표는 멋진 책갈피가 되어주지요~~ ^^
분위기 나지 않나요? ^^




그런데, 이렇게 기차 여행을 하는 동안, 이 책만이 저에게 친구가 되어 주는 것이 아니랍니다. ^^
이름하여 마이북 동지들..... ^^


그럼, 아래 사진부터 한 장씩 보실까요.... 후후
제가 한 때 강추했던 "작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이름하여 "예수 스캔들" 소책자의 한 페이지입니다.
여기서 별표는 마이북다이어리에 나누거나, 가슴에 남는 한 줄의 책에 나누고픈 구절들이랍니다.
(이것은 벌써 제가 사진에 올린 적이 있구요... ^^)

이렇게 나누고픈 구절들이 산더미처럼 많을 때면, 미처 마이북 게시판들에 올리지 못하고 넘어갈 때도 있답니다.
정말 아쉬운 일이죠 ㅜ.ㅜ




다음 사진입니다.
아래 보이는 여백의 Q/A도 마이북에서 함께 나누고 싶었던 구절이랍니다...
제 입에서 침 튀기도록 추천했었죠..
폴 히버트의 책입니다. "인류학적 관점으로 본 선교현장의 문화이해"란 책인데,
질문(Q)과 답변(A) 형식으로 책 여백에 적어 놓았습니다.

조금 읽어보시면, 진리의 객관화를 위해 조직신학을 형성한 것이 아니라,
신학의 방법론을 개발하였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싶었었는데... 미처 글을 못 썼네요...




다음은 아예 노골적으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무엇보다 나중에라도 마이북에서 나눌 내용을 단번에 찾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죠.. ^^

여백에 적힌 글씨!! 확실히 보이시죠?
"mybookdiary" - 영어 흘림체..... ^^




<>와 같은 괄호 박스나 ( 게 쳐놓은 반괄호는......
그것은 기차안에서 줄 긋기가 쉽지 않아서, 줄 긋는 대신으로 확~~ 표시를 해 둔 것이랍니다.
저는 줄 긋는 대신으로 박스를 종종 치거든요.. ^^
이 책을 가만히 책상에 앉아서 읽었다면, 아마도 깨끗하게 메모도 하고 예쁘게 봤을 것 같기도 한데....
기차 안에서 읽다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그리고, 위의 사진에는 제가 첫째, 둘째, ... 와 같은 넘버링이 쉽게 눈에 띄도록 v 표시를 곁들인 것과
책의 내용 전개에 따라, 1st, 2nd, ... 라고 적어 넣은 것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


그러나, 가장 확실한 마이북다이어리와 함께하는 독서습관 중 하나는 바로 마지막 이 사진~~입니다.
일단 보시죠~~ ^^



무엇일까요....
책을 읽으면서, 마이북에 글 쓸 내용이 머리 속에 죽 펼쳐지는 것입니다.
그럼 책 빈 공간에 글 전개의 흐름을 적어 놓습니다.
나중에 생각하기 쉽도록......
이런 생각들은 항상 떠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 날은 번개같이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보았답니다.

무지무지한 악필이 공개되었네요...^^


마이북을 통하여 여러분과 함께 나누면서
독서하는 저의 습관을 쪼~금 공개하였습니다.
사실 이렇게 글을 올리면서, 책을 읽을 뿐만 아니라 제 손으로 글을 한 번 쓰게 되기 때문에
저 또한 생각이 많이 정리되고 유익을 누린답니다.
참 감사한 일이죠~~ ^^

저와 함께 기차여행에서 책 나눔의 친구가 되어주신 마이북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