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온 후 처음으로 도서관을 방문했으니 아마도 3-4년만에 처음인 듯 싶다.
예전부터 벼르고 벼르다 주말에 들린 도서관. 올라가는 길부터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오솔길.
썩~ 마음에 든다.



열람실엔 주말인데도 앉을자리 없이 빽빽한 도서관. 열람실 사람들이 주로 책을 읽는다기보다
수험공부 열기로 뜨거워 책 열람할 수 있는 열람실로 직행하다. 역시 가장 먼저 둘러본 곳은 종교코너.



깜짝 놀랐다. 종교코너라고 해서 별반 기대없이 보다가 너무나 좋은 책들이 의외로 많은것.
내가 그동안 시도서관을 너무 무시했나보다. 마이북에서 회자되었던 직접 보지 못했던 책들이
많이 비치되어 있어서 어찌나 신이 났던지...ㅋㅋ



그중에서도 제일 먼저 눈길을 끈것은 로이드 존스 사도행전 시리즈.
아직 가지고 있지 않은 책이기에 실컷 구경하고, 와~ 이런 책도 여기에 있네...놀라다가..
더 놀란것은 메튜 헨리 주석을 발견하고서. 그동안 많이 궁금하게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보니 더 좋아보이는 듯 하다. 한권쯤 갖고 싶은 마음...간절하게 생기게 하는..
실제 본문을 자세히 보진 못했는데 나중에 시간내어서 자세히 살펴보고 싶은 책!
아~ 메튜헨리 주석에 대한 사랑이 시작 될 것 같은 이..불길한(?) 예감은. ^^;;



아니 시 도서관에도 이런 책들이?? 조직신학책도 많고 그중 가운데 있는 저 빨간색 조직신학은
나로 하여금 전에 조금 고민하게 했던 책인데...여기에 버젓이 있다니...급 반가움!!
조선회상도 눈에 번뜩 뜨이고, 특히 개혁신학의 광맥이 좋아보이더라...그 옆, 정수는 좀 떨어짐.
(책의 내용이나 수준의 평가가 아닌 평신도 눈에 보이는, 책에 대한 느낌.. 완전 날라리 평이니 
보시는 분들의 넓은 아량이 요구됨 ^^;;  ㅋㅋ)
광맥...글씨도 크고 간격도 넓고 내용도 사뭇...그리 학적이지만은 않아보여 호감 100% 상승함.



발길은 멈춘 에드워즈코너, 장바구니와 위시를 수도없이 오가게 하며 고민케 했던 맥체인도 있고
평소 많은 호감을 갖고 있던 살림의 신학자 평전 시리즈도 보인다.
아~ 여기에 한없이 머물고 싶어라..^^ 에드워즈.그래도 역시 사길 잘했어.(흐뭇~)




오늘 도서관에서 띠~용하면서 눈길을 끈 두개의 책..이 두권.
스펄전 목사님의 강한 외침과, 메튜헨리 주석에 대한 궁금증 증폭.

그리고 요즘 도서관에도 이렇게 많은 기독교 책이 비치되어 있다는데 너무 놀란 도서관 나들이였다.
다음번에 올때는 대출증도 꼭 만들어야지...

아~ 언제나 또 올 수 있으려나...아쉬움 가득 안고 퇴실종소리에 밀려 급하게 퇴관한
아쉬움 가득한 나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