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인간이해와 상담

저자 : 로렌스 크랩(래리 크랩) - 이명동인

역자 : 윤종석

출간 : 두란노

1독 : 2007년 7월 3일

책과의 만남

내가 자주 가는 갓피플의 '마이북 다이어리'(즐겨찾기 참조)

그곳에서 한 목사님은 '래리크랩'이라는 저자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 분은 또한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에 대한 서평에서도

'래리 크랩'은 지극히 성격적인 심리학자요 상담가라며

이러한 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할 것이냐고

'부족한 기독교'의 저자에게 반문하였었다.

그래서 관심을 갖게 되었던 '래리크랩'

갓피플 저자전을 통해 이 책을 주문하여 만나게 되었다.

어떤 책인가?

우선 책의 표지에 적힌 글을 옮겨 보겠다.

"[결혼건축가]를 통해 탁월한 통찰력을 인정받은 저자가

자신의 저서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고 단언한 책"

이 책은 '성경적 상담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성경과 상관없는 비교적,임상적으로 효과적인 상담들도 아닌

성경으로 충분하다는 (물론 진리이지만) 피상적 명제만 내세울 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사실은 비성경적인 상담 모두를

거부하며 바른 성경적 상담을 모색하고 있다.

그 과정 중에 중요하게 다루는 것이 바른 인간이해이다.

한 마디로 이 책의 주제는

'성경적 상담을 위한 성경적 인간 이해'라고 할 수 있다.

목차를 보면 내용이 보인다

감히 평가하자면?

음...사역자를 비롯한 교회 리더들에게,

그리고 기독교 상담가라면 (욕심 같아선 일반 상담가들도^^)

꼭 읽어야할 필독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나'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답을 얻고 싶은 자들도

읽으면 반드시 답과 함께 복도 얻게 되리라 생각한다

저자는 매우 성경적이며, 매우 실천적이며 진지하다.

'성경만이'를 외치며 무책임하지도 않고

'효과'만을 내세우며 성경을 무시하지 않는다.

좌우로 치우치지 않으면서, 정말 내담자들을 돕기 위한

진지한 고민이 책에 묻어나고 있다.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를 보면서

대안이 맞기는 하지만 너무 피상적이라고 느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오아시스 같은 책이 될 것이다.

내게 다가온 도전

나는 나름대로 성경적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나는 성경이 말하는 참 진리와 자유를 누리지 못했었으며

(물론 전혀 누리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분명 복음의 기쁨을 누리며 살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로 하여금 그 참 진리와 자유를 누리도록 하는 일과는

더더욱 거리가 멀었고, 그렇게 하는 일이 어려웠다.

(물론 이 책을 통해서 쉬워졌다는 것은 아니지만

엉켜진 실타래를 어디서 풀어야할지는 찾았다.)

그리고 성경으로 충분하다는 말의 의미를 알았다.

성경으로 충분하지만, 성경으로 충분한 그 깊은 은혜들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성경적 상담'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성경은 진리이지 지식이 아니기에,

그 진리가 온전히 존재에 영향을 주도록

그들의 존재로 성경의 진리들을 부딪히도록 돕는 일이

바로 나의 몫임을 깨닫게 되었다.

사실 그 동안 나는 성경의 진리만을 전하기만 되는지 알았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라 성경의 진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고

적용할 수 있도록 성경의 도움을 받아 토양을 만들어야 함을

다시금 깊이 깨닫게 되었다.

무엇보다 인간인 더욱 나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주요 부분 발췌

인생을 다루는 데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투명성은 자신의 이미지를

방어적으로 통제하려는 노력을 짓밟아 버립니다.

그러나 인생을 정직하게 직면하는 태도야말로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게 해주는 고통스러운 과정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을 알아간다는 것은 모든 것을 흐트러뜨렸다

다시 다른 모양으로 모으고,

무력하게 만들었다 다시 새롭게 만들고,

황폐하게 만들었다 다시 새 힘을 넣어 주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이 바로 '인생'입니다.

하나님을 뺀담녀 인생은 영원히 왜곡된 채로 남고 말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할 때 우리는 인생의 모든 추함도 잠재력도

온전히 있는 그대로 직면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와의 교제로 말미암아 그분과 다른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대로 사랑할 수 잇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318쪽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