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어키 여행을 하면서,
저희는 여행 초기에는 미처 준비하지 못했던 소아시아 일곱교회의 터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준비가 온전치 않아서.... 지금 옛 사진을 펼쳐서 살펴보면,
어디가 어디인지 확실하게 말할 수가 없네요...
지난 번 미지근한 온천만 유난히 기억에 남을 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남은 유적을 한꺼번에, 그 중에서도 인물이 부각된 사진을 제외하고서,
올립니다. 그렇게 하니까... 2장 밖에 없네요...

왜냐하면, 우리가 7군데 중 6군데를 방문했고...
에베소(현 지명, 이즈밀)는 교통 체증과 어쩔 수 없는 일정으로 그 도시를 차 안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스쳐 지나갔으며...
2개의 사진은 유적지 보다 저희 인물만 크게 나오고... 등등... ^^


요한계시록 1장

  4.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시며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5.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6.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11. 이르되 네가 보는 것을 두루마리에 써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등 일곱 교회에 보내라 하시기로

그런데, 이 모든 여행을 하는 중에...
저희는 과거의 유적과 함께 이 땅을 딛고 살아가는 터어키 사람들...
그들을 만났답니다.
이것이 무엇보다도 잊혀지지 않는 기억으로, 또 잊어서는 안 될 이야기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일곱 교회 터와 함께... 여행기 중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전할까 합니다.

이슬람에 대한 많은 관심과 회자되는 이야기 속에서 터어키에 대한 이해가 솔직하고 깊어지기를 바랍니다...
아래 여행기 발췌 내용입니다...


2000. 10. 25
 우리는 1박을 해야 했다. 여기서 rent를 해서 이스탄불까지 갈 계획이다. 수도인데, 지하철 시스템이 우리랑 달랐다. 한 산업공학과 학생이 도와주어서 우리를 값이 싼 숙소가 있는데까지 데려다 주었다. 아무 정보도 없던 우리에게 주께서는 이곳 사람들의 친절을 받게 하셨다. 이 곳 사람들에게도 복음의 빚을 졌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하게끔 정말 이 곳 사람들에게 빚을 많이 졌다. 그는 지하철을 타고서 목적지까지 우리와 동행하였다. 목적지 지하철 역 출입구까지 안내해 주고는 그는 돌아서서 다시 지하철을 타고 돌아갔다. 그 학생은 자신의 급한 약속을 앞두고서도 우리를 도와 주었다. 이들의 마음에는 무엇이 쓰여 있길래 이토록 친절할까? 우리들은 다 놀랐다.

2000. 10. 28
 두 번째 민박 집을 떠나면서 하회탈 열쇠고리와 태국의 코끼리, 냉장고에 붙이는 한국인형 장식의 병따개를 선물로 주었다. 아! 한국동전을 기념으로 줄려고 하면 받으려 하지 않았다. 어제도 그랬다. 생각해보니, 친절을 베풀고서 돈을 받기를 원하지 않는 것 같다. 기념동전인데...., 의사소통을 잘 할 수 없어서 그냥 동전은 가지고 왔다.

 저녁 늦게 우리는 이스탄불에 도착했다. 다리를 건넜다. “WELCOME TO EUROPE” 아시아 대륙과 유럽 대륙을 잇는 다리를 건널 때 우리가 본 환영메세지였다. 이스탄불이다! 터키의 핵심 이스탄불! 왠지 모른 감흥이 가슴으로 전해진다. 숙소를 찾기까지 한바탕, 여기서 적을 말이 몇 개 있다. 길을 몰라 헤매는데, 한 아저씨는 말로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차에 시동을 걸더니 자기가 운전해 갈 때니 자기 차를 따라 오라고... 세상에 이런 친절을... 이스탄불 시내에 들어올 때도 고속도로 분기점에서 차를 세우고 물어보았는데, 차를 세우고 가르쳐 준 아저씨도 있었다. 하여가 정말 친절한 나라다. 이와 같은 나라를 만나보지 못한다. 우리가 여행해 본 나라 중 가장 친절한 나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