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확실히 이사철입니다. 저희 동네는 거의 하루걸러 이사나가고 이사오고 그러는거 같아요.
컴 앞에 앉아 활짝 열려진 창밖을 내다보고 있으니 바로 맞은 편에서 사다리로 이사하고 있더라고요.
가만히 앉아 작업하면서 이사하는 과정이 한눈에 다 보였습니다.
사다리차 그거로 모든 짐을 다 올리더라고요. 꽤 높은 층이었는데.
와~~ 저 사다리가 고장나거나 무게를 견디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거기에 사람도 타고 올라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깜짝 놀라서 문득 베란다에 나가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베란다에서 사진 한장 찍는 것도 떨리던데...
어떻게 사람이 그 위에 올라탈까 싶었어요....

그러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어쩌면 정말 믿고 신뢰해야 할 것은 잘 신뢰하지 못하면서
한낱 저런 사다리 하나는 너무나 잘 신뢰하고 너무 쉽게 의지하는 것 아닌가!
정작 참으로 믿어야 할 것,, 정말로 신뢰해야 할 것에는 오히려 겁내고 의심하고 쉽게 의지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이외에 많은 것들을 우리는 너무나 잘 의지하면서 정작 하나님은 좀처럼 신뢰하지 못하는......ㅠㅠ

모든 일에 더 많이 하나님을 의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집에 돌아와보니 책 한권이 와 있었습니다. 아 두권이군요.
원래 받아야 할 책은 왼쪽에 있는 책인데
제가 받지 못해 재발송해주시면서 기간이 늦어져서인지 오른쪽에 있는 책도 함게 보내주실 것 같습니다.
가끔은 뜻하지 않았던 사고 속에서 더 놀라운 축복이 부어지는 것 같습니다.


사진방이 막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시점인것 같은데..... 오늘 이렇게 사진 올릴 수 있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