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유대 회당 방문은 우연히 이루어졌었습니다.

근처 나찌 학살 관련 작은 박물관을 먼저 보고 나와서 주변을 서성이다가

이 곳을 발견한 것입니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이방인인 저에 대해서 눈길을 주는 이들도 있었고,

자신들의 예배(?)에 집중하면서 보지 못한 척 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머리에 다들 모자(아시죠? ^^)를 둘러 쓰고서...

함께 일어서서 성경을 읽었습니다.

제가 알아듣지 못하는 히브리말로.. ^^

그 중에는 나이 어린 남자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동반하여 참석한 것도 보였습니다.

경건한 분위기에 조금은 압도 되어

조금 물어보고, 짧은 대화를 나눈 후 곧 나왔습니다.

무리가 기다리고 있는 이유도 있었구요....

아래 사진은 우리 말로 하면, 수위 아저씨 같은데....

이 일을 기억에 담고자 사진을 찍어 두어야 겠다는 생각에...

아저씨.. 저랑 같이 사진 좀 찍자고...

그렇게 해서 찍게 된 사진입니다.

회당 내부는 제 머리 속에만 남은 사진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회당에 대해서 성경 사전을 펴 보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 하나~

그것은 계시록에 나오는 "사단의 회"라고 할 때,

저는 이 "회"가 의미하는 것이 어련히... "모임"이겠거니... 그렇게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이 사전은 이 회는 "회당"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하네요..

당시 유대교의 모습이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무도 반대하고 핍박해서

그렇게 표현된 것 같습니다.

아래 보너스 사진 하나 올립니다. 엽서를 스캔 받은 사진인데요..

구 예루살렘 성(현 예루살렘 신 시가지가 아닌...)의 많은 문 중에서 "야파문"이라는 곳입니다.

제일 오른쪽에 현대식 유대인 복장인 듯한 남자들 보이시죠...

그런데.... 이 도시의 특정 구역에는 현대식 복장이 아닌,

옛날 복장을 입고 다니는 유대인(극보수라고나 할까요...^^)들도 많이 볼 수 있답니다.